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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비오는 스위스를 기대한 건 아닌데, 2017.07.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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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가고 싶었던 스위스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푸른 하늘만 있을 것으로 착각을 했던 나의 스위스 하늘은 저멀리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슬프다. 그것도 엄청. 사실 스위스가 어디 가고 싶다고 언제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 않는가? 스위스에 있는 동안 날씨와 물가 빼고는 정말 다 맘에 들었었다.
카펠교 Kapellbrucke
1333년 로이스강에 놓인 다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나무다리로 길이가 200m에 이른다. 우아한 형태로 루체른의 상징이 되어 있다. 위를 덮고 있는 지붕의 들보에는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112매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걸려 있는데, 이 중에는 17세기 하인리히 베그만의 작품도 10여 점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 석조의 바서투름(물의 탑)은 등대를 겸한 루체른 방위 탑으로, 위급할 때에는 시민에게 경종을 울려 알리는 종각과 감옥소 또는 공문서의 보관소 등으로 쓰였는데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있다. 밤이 되면 다리 주변에 조명이 들어와 경관이 아름답다. [두산백과]
루체른에 도착하고 짐을 루체른역 코인락커에 보관한 후 제일 먼저 들른 곳이 루체른의 상징과 같은 카펠교이다. 흐린 날씨로 인해 마음이 쪼오금 상한 상황이라서 나에게 카펠교는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그냥... 넌 오래된 나무 다리일뿐...
참고로, 가운데 있는 탑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는 데 종류도 많지 않으니 루체를 구시가지 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사시기를 추천드린다. 가격은 크게 비싸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럼 밤이 되면 다리 주변에 조명이 들어와 경관이 아름답다는 데 그런지 실제 한번 보자.(구시가지 관광 후 다시 돌아와서 가봄.)
뭐... 이정도 되시겠다. 다리 자체의 야경도 나쁘지는 않지만 주변 건물들과의 조화가 예쁘게 느껴진다.
카펠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루체른 구시가지 구경을 해본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이지만 힘들게 온 스위스인지라 부지런히 다녀본다.
사실 옛날 건물들만 가득차 있는 루체른 구시가지를 상상했지만 그렇지만은 않더라. 옛 건물들도 잘 보존되어 있지만 '여기는 유명 관광지요.'라고 말하는 듯 많은 샵들이 그 옛그러운 건물 속을 메우고 있었다. 옛 루체른의 향기를 제대로 느끼려면 시간을 조금 투자해서 대로변이 아닌 골목골목을 누벼보기를 추천드린다. 큰 대로변은 그냥 관광지일 뿐이다. 사진 속의 HEINI Luzern에서 따끈따끈해 보이는 빵을 사먹었는 데 맛있었다. 유명세가 있어서 그런지 매장도 크고 사람도 많았다. 빵은 자고로 따끈따근한게 진리!!! 마지막 사진은 Matthauskirche 교회라는데 마치 풍선이 비누거품이 흘러내리는 것 같아 한번 찍어봤다.
빈사의 사자상 Lowendenkmal, 빙하 공원 Gletschergarten Luzern
빈사의 사자상(瀕死의 獅子像, 독일어: Lowendenkmal 뢰벤덴크말)은 스위스 루체른에 있는 조각상이다. 베르텔 토르발드센이 설계하고 루카스 아호른이 조각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1792년 8월 10일 사건 때 튈르리 궁전을 사수하다 전멸한 라이슬로이퍼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 마크 트웨인은 이 조각상을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하였다.[위키대백과]
빈사의 사자상은 사실 스위스 용병을 의미하고 있으며 가난해서 힘들게 용병으로 살아야만했던 스위스의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힘든 표정으로 자고 있는 사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인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답게 사자상 앞 연못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린다.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고 광각렌즈라 사람이 안나왔을 뿐이다. 빙하 공원(Gletschergarten)과 거울의 방을 구경하고 오니 들어올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빙하 공원은 예전에 이곳도 빙하가 있었다는 정도의 느낌이다 굳이 돈 주고 들어갈 필요는 없을 듯하다. 우린 막강 스위스 패스로 무료 입장했다. 뭐 스위스 패스 자체가 워낙 비싸니 뭐 공짜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빙하 공원에 가면 거울의 방과 전통 가옥만 보고 가시는 분이 많은 데 공원 끝 전망대에 올라 루체른 시가지 풍경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뭐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중요한 건 그리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거울의 방에 대해 할 말이 있는 데, 내가 희안한 사람인지 몰라도 난 거울과 거울이 아닌 길이 구분이 되더라. 자세히 살펴보면 딱 보인다. TV에서 누군가는 유리벽에 충돌도 하고 그러던 데 난 길이 보였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너무 쉽게 빠져나오니 허무하더라.
빈사의 사자상과 빙하 공원을 뒤로 하고 무제크 요새벽으로 이동한다.
루체른 무제크 요새벽(Museggmauer)
구시가지 북쪽에 있는 이 무제크 요새벽은 루체른 구시가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요새벽의 흔적으로 1386년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약 900m 정도의 요새벽과 9개의 감시탑이 남아 있다.
우린 Schirmerturm에서부터 출발했다. 감시탑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곳이 3곳이 있는 데 제일 마지막인 Mannliturm만 올라갔다. 모두 올라가면 좋겠지만 하나만 올라가야 한다면 Mannliturm를 추천한다. 이유는 이곳이 그냥 전망이 가장 좋고 루체른 시가지도 잘 보니다. 참고로 3개의 감시탑은 여름시즌에 한해 개방한다고 한다.
이제 성벽에서 내려와 다시 구시가지로 향한다.
구시가지를 지나 호프교회(Hofkirche St. Leodegar)를 찾아 갔다. 호프교회는 스위스에서 최고의 음색을 지닌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르간 소리를 못들어봤으니 그냥 그렇다고만 알아둡니다. 735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성 레오테가(St. Loedegar)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었으며 성당의 두 첨탐은 고딕 양식으로 1504~1525년에 만들어졌는데 1633년 화재로 두 첨탑을 제외한 부분이 전소되어 1634~1639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두 첨탑과 가운데 부분에 약간의 이질감이 보이는군요.
호수 주변을 산책하면서 야시장이 열리는 LCCC(Lucerne Culture and Congress Centre)로 갑니다. Blu Balls Festival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꼭 티켓을 사지 않더라도 LCCC앞에 간단하게 버스킹 공연(노래는 제법 하더군요.)이 있으니 맥주 한잔과 함께 잠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아직 시차적응이 완전하지 못해 카펠교 야경만 살펴보고 숙소로 들어가 잠을 청해봅니다. 제발 내일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기를...(미리 답해드리자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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