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actory

★[룽게른] 비 안올 때 다시 찾아주겠노라, 2017.07.25. 본문

여행 이야기(국외)/2017 스위스+이탈리아

★[룽게른] 비 안올 때 다시 찾아주겠노라, 2017.07.25.

정순재 2017. 9. 12. 00:03

 

현재 블로그 이사중입니다.
아래 링크의 새집으로 들어오세요!

글 제목에 "★" 표시가 있으면 이사가 완료된 글입니다.

 

 

[룽게른] 비 안올 때 다시 찾아주겠노라, 2017.07.25.

룽게른 일대(해발 약 750m)는 인터라켄(해발 약 550m)에 비해 나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지형적인 특징...

blog.naver.com

 

 

룽게른 일대(해발 약 750m)는 인터라켄(해발 약 550m)에 비해 나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지형적인 특징으로 인해 인터라켄에 비가 내리고 있더라도 룽게른은 맑은 하늘이 보일 때가 종종 있다. 이때에는 구름이 낮게 자리하고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도 있다. 인터라켄에 비가 온다고 슬퍼하지 말고 일단 룽게른으로 가보자.

 

많은 사람들이 룽게른에 대한 예찬론을 펼친다. 그래서 나도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많이 내리는 불운을 맞이하게 된다. 비가 와서 사람도 없는 건 내가 바란 바이나 루체른에서 비 때문에 많은 일정이 허공으로 날라가 버렸는데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면서 지나가는 룽게른마저 비가 오니 맘이 쓰린 건 어쩔 수가 없다. 비가 안오는 건 바라지 않았지만 조금 적게만 왔었어도 정말 낭만적인 마을을 경험할 수 있었을텐데...

 

룽게른역에 내려 비를 맛으며 호수쪽으로 걸어내려가본다. 비가 제법 와서 호수가 내려보이는 카페에 들어갈까 하다가 그냥 호수로 향했다. 그리고는 호수길을 따라 곤돌라 승강장(Lungern (Turren-Bahn))까지 걸어갔다. 산 중턱에 구름만 걸리지 않았다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Turren까지 곤돌라를 타고 갔었텐데 아쉽다. 참고로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50% DC가 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룽게른 호수를 내려다보며 걷는 코스의 트레킹도 있었는 데 아쉽니다. 아마도 맑은 날이었으면 계획에 없기는 했지만 트레킹을 했을 것이다.

 

이 글을 적으면서 찾아보니 브리엔츠(Brienz)에서 투렌(Turren)까지 멋진 트레킹 코스가 있던데 다음에 다시 스위스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해보고 싶다.

브리엔츠 라트호른(Brienzer Rothorn) ~ 투렌(Turren) 트레킹 (공식 홈페이지)

 

다시 돌아 나와 룽게른에 오면 누구나 한 번씩은 가본다는 성당(Pfarrkirche Lungern)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성당 실내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지만 성당에서 내려다보는 룽게른의 낭만적인 풍경은 절로 감탄을 하게 만든다.

 

 

 

 

 

 

 

 

 

성당에서 나와 비오는 룽게른 시내를 가로질러 룽게른 역으로 향해본다. 가는 도중 빵집을 하나 발견했는 데 빵을 좋아하는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룽게른 맛집으로 내맘대로 정의(근거-현지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제법 안에 있었음.)하고 그 빵집(구글맵에서 Hotel Lowen 앞에 있는 Sunnis라는 빵집)에 들러 달달한 빵을 하나 사먹게 된다. 맛있었는 데 달긴 좀 많이 달더라. 빵집에서 나와 다시 비오는 거리를 거닐며 다시 룽게른 역으로 향한다.

 

 

 

 

참고로, Lungern에 정차하는 열차는 Luzern과 Interlaken Ost에서 Inter Regio 열차로 시간당 1대씩만 운행되고 있다. 그 외 등급열차는 룽게른에 정차하지 않는다. 룽게른 역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을 잘 체크해서 쓸데없이 역에서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룽게른은 최소 2시간 이상을 생각하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