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터브루넨]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트뤼멜바흐폭포,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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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 트뤼멜바흐폭포(Trummelbachfalle)

 

 

Trummelbachfalle

베르너 고지의 라우터브루넨 계곡에 있다. 아이거(Eiger), 뫼히(Monch), 융프라우(Jungfrau)의 3개 산에서 눈과 얼음이 녹은 물로 형성되며, 좁은 계곡의 구불구불한 바위벽 사이로 쏟아져 내린다. 10단으로 이루어진 계단형 폭포로, 높이는 140m, 평균너비는 12m이다. 평균유수량은 초당 3m³, 최대 유수량은 19m³으로 변화가 큰데, 12~3월에는 수량이 적고 4~10월에는 큰 강처럼 많은 물이 쏟아져 내린다. 폭포 이름은 ‘드럼 같은 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뜻이다. 빙하기 말기에 형성되었으며, 산속 깊이 자리하여 1877년에야 발견되었다. 길이 15km인 U자형의 라우터브루넨 계곡은 알프스 등산기지와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두산백과)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는 데 왼쪽부터 차례로 아이거, 뫼히, 융프라우인듯 하고 이 산들의 빙하가 녹아 이 폭포를 만들고 있다는 사진인듯 하다.

 

뮈렌에서 김멜발트까지의 짧은 트레킹을 하고 Stechelberg (Schilthornbahn)에서 라우터브루넨행 141번 버스를 탔다. 물론 라우터브루넨이 목적지는 아니고 중간쯤 있는 트뤼멜바흐폭포로 가기 위함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내 기억으로는 어떠한 할인도 없었던 거로 생각이 나며 매표소에도 당당하게 "여긴 할인 없음"이라고 적혀있었다. 트뤼멜바흐폭포는 총 10단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는 데 7~10단(최고)까지의 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5분 정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 물론 걸어 올라가도 되는 데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다. 이유 불문하고 그냥 타고 올라가시라. 

 

트뤼멜바흐폭포의 가장 큰 매력은 이름의 유래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엄청 큰 소리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장엄한 폭포 소리이다. 듣기만 해도 그냥 시원해진다. 마구마구 시원해진다.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푸른 빛의 물줄기도 멋지지만 정말 엄청 큰 드럼 소리 같은 폭포 소리가 정말 백미인듯하다. 최고다.

 

 

 

 

광각이라 폭포가 작게 보이는 데 사진 위쪽 음표같은 곳에 잘보면 사람이 보인다.

 

 

아까 음표같다고 한 곳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풍경

 

이렇게 가장 높은 곳에 있는 1단 폭포까지 보고 나면 밖으로 나와 이번에는 다시 내려간다. 사진의 스위스 깃발이 있는 곳이 리프트에서 내린 곳이다. 나머지 폭포들은 깃발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하나씩 하나씩 나타난다.

 

 

 

리프트를 타지 않으면 이런 길을 올라와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게되는 1번 폭포

 

입구이자 출구

 

아직은 많이 안 알려져 모르고 지나가거나, 알아도 유료 입장료(거기다가 스위스 패스 할인도 없다.) 때문에 그냥 패스하는 경우가 많다. 스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이곳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다. 우리도 날씨가 나빠 쉴트호른에 오르지 못해 당일 계획한 일정에서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찾아간 거니까.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스위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 중에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동굴안에서 울려퍼지는 우렁찬 폭포음은 보는 눈 뿐만아니라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가 갔을 때(2017년 7월) 기준으로 11CHF(아이는 7CHF)이니 한국 돈으로 약 13,000원 정도인데 사실 그 돈이 아깝지는 않더라. 

 

http://www.truemmelbachfaell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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