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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2019.05.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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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늦가을에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보자라고 굳은 마음을 먹고 시작했지만 1,2코스 한 번 가고 추위를 핑계삼아 안가게 되었다가 어영부영 2019년을 맞이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더이상 날씨 핑계(추위, 미세먼지 등)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날이 와버려 어쩔 수 없이 다녀오게 되었네요.
와이프를 꼬셔봤는데 실패... 역시 오늘도 혼자 다녀옵니다.
지난 겨울 돌아오는 길을 떠올려 우이신설경전철 가오리역에 내려 마을 버스(강북01)로 환승하여 3코스 출발점인 통일교육원에 도착했습니다. 음~ 집에서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네요.
통일교육원 담을 끼고돌아 조금만 들어가면 3코스인 흰구름길 시작점이 나옵니다. 코스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아치(?)를 만들어두는데 뭔가 반겨주는 것 같아 좋더군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난이도 '중'이라고 하니 조금 긴장됩니다. 제가 저질체력이라...
나무 뿌리가 연결된 것이 보이시나요? 연리지입니다. 뭐 연리지가 이곳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 큰 것도 아니지만 신기한 현상이긴 합니다.
난이도가 중급이라 그런지 확실히 1,2코스(두 코스 모두 난이도 '하')에 비해 오르막 내리막이 많고 기내요. 저질 체력인 저에겐 조금 힘듭니다. 자주 다니다보면 나아지겠지요.
위 지도는 카카오맵(구 다음지도)에서 3코스(분홍색)를 안내해주는 지도입니다. 하지만 사유지라서 새로운 우회노선을 만들었는데 지도의 검은색으로 대충 그려보았습니다. 이 검은색 코스가 3코스에서 가장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이더군요. 사유지라서 그런다는데 소유자(대기업인듯)가 넓은 아량으로 기존 코스로 다닐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등산객들은 기존 코스로 내려가고 올라오고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용금지 요청을 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는듯 하니 저 길로 이용하셔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제가 보증을 하지는 못합니다. 알아서들...
자 다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봅니다.
드디어 3코스 인증샷을 위한 구름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3층으로 된 전망대인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그늘이 있는 1층과 2층에 많이들 쉬시고 계십니다. 그늘 있죠~ 바람 불죠~ 딱 좋더군요.
전망대에 왔다는 건 앞으로는 내리막이 좀 더 많다는 뜻이겠죠? 다시 걸어봅니다.
드디어 4코스와 만나는 3코스의 끝에 도달했습니다. 난이도 중급답게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는 코스네요. 그렇다고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는 것 아시죠? 저같은 저질 체력도 클리어했으니까요. 한마디만 더 하자면 그 폐쇄인듯 폐쇄아닌 구간만 기존 코스대로 가시면 보다 쉽게 다니실 수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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