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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 2018.11.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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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번번이 부서지기 일쑤였는데 드디어 오늘 첫 발걸음을 내디디게 되었네요. 그동안 이 길을 걷지 못했던 이유는 참으로 다양했었습니다. 미세먼지도 그 중 하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전철을 2번씩이나 갈아타야 했기에 불편했으며, 제대로 된 트레킹화도 없었다는 것도 그중 하나였죠. 하지만 결국은 나의 게으름이었던 것을 오늘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가능하면 1구간부터 차례대로 걸어볼 생각이라 1구간의 출발점인 북한산 우이역으로 갔습니다. 평소에 차로 많이 다니다 보니 은근 지하철 환승하는게 불편했는데 막상 가보니 환승의 불편함보다는 나의 게으름이 더 큰 장애물이었던 것을 또다시 확인하게 되었네요.
북한산 우이역에 내려 김밥 한줄과 오뎅 3개로 허기를 해결하고 출발해봅니다. 출발점부터 계곡 건너편에는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흉물스러운 광경이 나타나 맘을 무겁게 하네요. 1구간 출발부터 깔끔하지 못한 맘으로 출발하는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맘이 듭니다. 빨리 정비되었으면 합니다.
1구간 시작점의 랜드마크인 벽을 뚫고 나온 소나무 즉 '벽뚫소'입니다. 이 소나무도 특이하지만 정말 보기 힘든 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크레도스'라는 중형승용차를 웨건형으로 만들어 판매하였던 그 이름도 유명(?)한 "파크타운"이죠. 정말 보기 힘든 차인데 이렇게 보게되다니 복권이라도 사야 하겠습니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마을을 지나 10분여 걸으면 본격적인 소나무 숲길 구간이 시작됩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저렇게 입구를 아치로 만들어 놓아 구간별로 시작과 끝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1구간 포토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1구간의 포토포인트 지점에 도착했다는 것은 1구간의 절반쯤 도착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주 올레길처럼 구간 시작이자 끝 지점에 스템프를 찍는 것이 아니라 스템프를 찍어주는 11개의 운영장소는 따로 있고, 구간을 걸을 때 이 포인트를 배경으로 본인 얼굴이 나오도록 찍어 운영장소에 가서 보여주면 스템프를 찍어주는 시스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둘레길 스템프 21개를 꼭 그렇게 얼굴을 확인하면서 까지해서 찍어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완주했다고 큰 선물도 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올레꾼들의 양심에 맞기는 제주 올레 스타일의 스템프 운영이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뭐 장단점이 있겠죠.
남은 절반의 구간을 마지막 빛을 발하는 단풍을 보고 걸으면 어느새 1구간 끝에 있는 솔밭근린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어느 글에선가 이 공원만 다시 오고 싶다는 글을 봤는데 상당히 잘 꾸며진 예쁜 공원으로 아이들과 같이 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패스포트에 적혀있는 것처럼 소나무가 빼곡한 길이기는 하나 시기적으로 단풍이 더 아름답게 다가왔던 길입니다. 오늘은 북한산 둘레길을 향한 첫 발걸음을 드디어 내디딘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듯 합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말할 수는 없지만,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으로 모두 완주하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PENTAX K-1 + smc PENTAX-F ZOOM 1:3.5-4.5 35-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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