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actory
★[인터라켄] 쉬니케 플라테 & 트레일, 2017.07.28. 본문
현재 블로그 이사중입니다.
아래 링크의 새집으로 들어오세요!
글 제목에 "★" 표시가 있으면 이사가 완료된 글입니다.
쉬니케 플라테(Schynige Platte)
쉬니케 플라테가 알프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해발 1,987m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각종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있기 때문이며 특히 Alpengarten은 1929년 건립된 야외 식물원인데 알프스산 중에서 첫 번째로 만들어진 정원으로 550여 종의 고산 식물들이 야생 그대로 서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쉬니케 플라테에 대해 검색해보면 더 많은 내용이 나오겠지만 유독 '알프스의 정원'이라는 표현이 살갑게 다가왔고 거기다가 이곳에서 짧지만, 트래킹도 가능하다고 하기에 스위스 여행의 일정 중에서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쉬니케 플라테는 야외 식물원이기에 이곳으로 가는 산악 열차는 여름만 운행한다니 어찌 아니갈 수 있겠습니까?
빌더스빌(Wilderswil)역
쉬니케 플라테로 가기 위해서는 빌더스빌역에 내려 쉬니케 플라테로 가는 클래식한 산악 열차로 옮겨 타야 합니다. 산악 열차는 유리창이 없는 열차와 유리창이 있는 열차가 있는데 우리는 유리창이 있는 열차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2017년 시즌은 5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였고 첫차는 7:20분, 막차는 16:45분이었으며 4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열차가 천천히 가기에 쉬니케 플라테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된 듯합니다. 참고로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무료입니다.
Breitlauenen역
중간에 내려오는 차를 기다리기 위해 잠시 멈춘 Breitlauenen역입니다. 저희는 쉬니케 플라테에서 이곳까지 예정에 없었던 트레일을 하며 걸어서 내려오게 됩니다. 아담하고 예쁜 역으로 야외테이블이 있어 이 역과 인터라켄을 보며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열차를 보내고 다시 출발하는데 우울하게도 날씨가 조금씩 다시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저 구름뒤로 툰 호수가 보여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군요. 날씨가 좋으면 이렇게 올라가면서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를 좌우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올라갈 때 오른쪽이 전망이 더 좋다고 하는데 가보니 처음에는 번갈아 가면서 좋은 풍경이 펼쳐지는데 올라가면 갈수록 오른쪽이 더 좋은것같습니다. 올라가실 때는 오른쪽!
사진 가운데쯤 오두막(?)이 보이나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이 곳에 트레일 코스가 있나봅니다. 몇몇 트레일러들이 걸어가는 것이 보였고 속으로 내려갈때는 걸어서 내려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속으로만...
쉬니케 플라테역에 도착했습니다.
쉬니케 플라테에서는 야외 정원 구경뿐만아니라 다양한 트레킹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피르스트(First)까지 가는 유명한 트레일도 있는 데 약 6시간 이상 소요되고 길도 오르막이 많아 힘들다고 합니다.
②번 코스(Panoramaweg Oberberghorn)가 조망이 상당히 좋은 트레일 코스로 시간은 약 1:30hr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오후에 도착했다면 각 트레일 코스별 시간을 확인하시고 역에 있는 막차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걷는다면 소요 시간을 더 생각하셔야 합니다. 보통 야외 식물원만 보고 내려가는 데 꼭 트레킹도 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②번 코스로 가는 분들 중 대부분이 시계 방향으로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능선을 따라 걸을 때 내려다보면 인터라켄 좌우에 있는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저희는 날씨가 나빠 보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저 능선이 구름속으로 들어가버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던거죠. 그래서 차선책으로 야외 정원을 잠깐 구경하고 올라올 때 봤던 트레킹을 하기로 합니다. 사진의 ⑤번 코스인듯합니다.
우선 짧게 야외 정원을 구경하러 갑니다.
(정원에서 First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야외 정원을 구경한 뒤 호텔(Hotel Schynige Platte)쪽으로 넘어가봅니다.
호텔에서 잠깐 쉬어봅니다. 원래 구름만 없다면 이 자리에서 융프라우가 다 보이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호텔입니다. 잠깐의 휴식 뒤 ⑤번 트레일을 시작하기 위해 출발해봅니다.
왼쪽의 작은 길이 트레일의 시작점입니다.
(방목하고 있는 소들이 못 나가도록 막아놓은 울타리)
(스위스 요플레와 함께 한 잠깐의 휴식)
여기 지날 때 소똥이 좀 많았습니다. 물론 파리도...
(내려가는 길 아닙니다. ^^;)
Breitlauenen역에 도착하면 이 ⑤번 트레일은 끝이 납니다. 내리막길이 대부분이었기에 쉽게 내려올 수 있는 트레일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약 1시간 정도 소요된 듯합니다. Breitlauenen역에서 잠깐 쉬면서 내려오는 기차를 차고 빌더스빌(Wilderswil)역까지 내려가면 됩니다. 기차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있어 역과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역 아래 언덕에 전망대가 보입니다. 가봐야죠.
툰 호수와 인터라켄
나무에 가려 브리엔츠 호수가 살짝만
오른쪽에 예쁜 식탁이 보이네요~
날씨만 좋으면 멋진 풍경을 선사해줄 자리
스위스 패스로 무료(예전에는 무료 아니었음!)로 다녀올 수 있는 쉬니케 플라테.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년설을 배경(저흰 못 봤지만 ㅠ.ㅠ)으로 스위스의 자연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공원과 1시간 내외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일이 공존하는 멋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실선이 여행 전 처음 계획했던 트레킹 코스이고, 점선으로 된 코스가 당일 갑작스럽게 정해서 내려온 코스입니다. 참고하세요~ 구글맵에서는 45분이라 하는데 쉬엄쉬엄 내려오니 1시간 정도 걸리듯 합니다. 인터라켄에 계신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행 이야기(국외) > 2017 스위스+이탈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르마트] 알레치 빙하, Aletsch Gletcher, 2017.07.31. (0) | 2018.02.11 |
---|---|
★[루체른] 리기산, 넌 쉽지 않았어..., 2017.07.30. (0) | 2018.02.11 |
★[그린델발트]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벵엔까지, 2017.07.27. (0) | 2017.12.03 |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에서 쯔바이뤼취넨 가는 길, 2017.07.26. (0) | 2017.09.17 |
★[라우터브루넨]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트뤼멜바흐폭포, 2017.07.26. (0) | 2017.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