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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에서 쯔바이뤼취넨 가는 길, 2017.07.26. 본문

여행 이야기(국외)/2017 스위스+이탈리아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에서 쯔바이뤼취넨 가는 길, 2017.07.26.

정순재 2017. 9. 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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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에서 쯔바이뤼취넨 가는 길

2017.07.26. 원래 여행이라는 것이 조금을 돌발적이어야 재미가 더해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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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행이라는 것이 조금을 돌발적이어야 재미가 더해지는 것 아닌가 싶다. 사실 이 트레킹 코스를 가게 된 이유가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하나는 당일 날씨가 나빠 쉴트호른에 오르지 못한 것이요. 둘째는 뮈렌까지 가는 길에 기차를 타고 갔는데 기찻길 옆으로 난 이 길로 몇몇 트레킹족들이 걸어가고 있었고 그들은 기차를 타고 가고 있는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서 쉴트호른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또 기차로 라우터브루넨에 오는 여행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기 위해 이 길을 걷기로 했다.

 

 

팸플릿이나 홍보물에는 없는 길이긴 한데 저 표지판만 믿고 가보기로 한다. 저 표지판은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역에서 쯔바이뤼치넨(Zweilutschinen) 역으로 가는 철로 아래로 지나가는 자동차 도로가 있는 데 철로 아래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사진에 보이는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거리는 총 4.1km 정도이고 쉬엄쉬엄 가면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거의 내리막길(사실 내리막길이라는 것도 잘 못느낄 정도로 평탄한 길이다.)이니 힘들것도 없다. 여유 시간만 1시간 정도 있다면 쯔바이뤼치넨으로 갈 때 걸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른는 강을 만나게 되고 저 강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호텔 앞마당을 트레킹 코스로 내준 착한 호텔

 

 

 

스위스 트레킹 코스는 표지판이 너무 잘되어 있어 믿고 가면 된다.

 

뮈렌으로 갈 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이 안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준비해간 컵라면을 먹으려 했지만, 너무 어둡고 좁아서 나중에 딴 곳에서 먹었다.

 

 

 

 

 

 

우리가 준비한 컵라면을 먹은 곳이다. 캠핑이 가능한 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불피우고 BBQ를 해 먹도록 만들어 놓았고 간단하지만, 쓰레기통도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아침에 끓여서 텀블러에 넣은 물이 아주 뜨겁지는 않았지만 반쯤은 익히고 반쯤은 불려서 진라면 하나, 신라면 하나를 해치웠다. 라면 먹는 우리를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도 흔들어 주면서 맛있게...

 

 

 

 

 

1시간여 시간이 흘러 쯔바이뤼취넨(Zweilutschinen) 역에 도착했다. 

 

스위스에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매우 많다. 그런 길을 제쳐두고 이 길을 갈 필요는 없을거고 그러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강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다. 아쉬운게 있다면 우리가 걸어갈 때 손흔들어 줄 적절한 곳에서 기차가 지나가지 않았다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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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숙소가 그린델발트라서 올라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는 데 이 쯔바이뤼취넨 역에서 사진 처럼 그린델발트에서 온 기차와 라우터브루넨에서 온 열차가 만나(도킹) 한꺼번에 같이 내려간다. 물론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와 라우터브루넨으로 갈 때도 마찬가지로 같이 왔다가 여기서 찢어져(?) 따로 따로 가게 된다. 따라서 열차 앞뒤로 행선지가 다르니 인터라켄에서 타시는 분들을 잘 보고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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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본 불타는(?) 아이거 빙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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