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actory
★[8/04 Day-11] 하늘에서 본 카우아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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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틀 전 성공(?)하지 못했던 카우아이 헬기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창문의 커튼을 열어봤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아침부터 좋은 날씨를 보여주는군요. 왠지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 것 같은 들뜬 마음으로 숙소 주방 옆 테라스에 앉아 기분좋게 커피를 마셔봅니다. 커피 한 잔을 하고 난 뒤 짐을 모두 챙겨 차로 가지고 갑니다. 정겨운 숙소와도 이별이네요. Airbnb 후기도 영어가 약해 길게 써주지는 못했지만 좋은 평점을 주고 왔습니다.
맑은 날씨를 벗삼아 Airbnb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커피와 함께
그리고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곳 카우아이에서도 빅 아일랜드에서와 같이 하루는 리조트에서 편하게 지내기로 했습니다. 수영을 좋아하는 집사람이 수영장에서 편히 하루를 보내며 쉴 수 있도록 짠 일정인데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저희가 갈 리조트는 Aqua Kauai Beach Resort이고 이곳 보다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네요.
Blue Hawaiian Helicopters에 도착해서 지난번에 받았던 시청각 교육을 기꺼이 다시 받고 대기해봅니다. 이번에는 헬기를 탈 수 있답니다. 당연한거죠. 이 날씨에 헬기가 못 뜬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죠. 헬기를 타기 전 카메라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렌즈를 바꿔가며 찍을까? 아니면 표준만 가지고 갈까? 아님 망원만?
결론은 '핸드폰 하나만 가지고 가자.'였네요. '눈에 담아가자.'라는 결론이 난 거죠. 그냥 가볍게 핸드폰만 들고 탑니다. 참고로 Dslr을 가지고 타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글에서 Dslr은 안 된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는 데(잘못 기억했을 수도...) 하여간 Dslr을 들고 타도 직원 중 어느 누구도 막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카우아이 헬기투어 코스(시계방향)
저희가 타게 될 헬리콥터입니다. 괜히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헬리콥터입니다. 헬리콥터는 처음이라 긴장이 되기는 했는 데 생각보다는 많이 흔들리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 10분 정도는 멀미때문에 고생했는 데(제가 멀미가 좀 심한 편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같이 동승한 가족은 멀미 없이 잘만 구경하더군요.
저희 헬기 기장님은 생각보다 나이가 지긋하게 보이더군요. 다른 헬기를 안 타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부드럽게 운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고(립서비스겠지요? )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시는 것 같은데 영어가 짧아 그 포인트는 잘 못찾았지만 그냥 외국인 가족이 웃을 때 대충 웃어주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팁도 적당히(?) 드리고 왔습니다.
오오오~ 이륙합니다.
Kaua'i Marriott Resort와 Kalapaki Beach
카우아이 하늘은 헬기투어를 시작하자마자 무지개를 보여줍니다.
와이메아 캐니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약간 내륙쪽으로 가봅니다.
약간의 구름도 끼어있고 구름속으로 들어가자 빗방울이 헬기를 때리기도 합니다.
비구름을 벗어나자 다시 무지개를 보여줍니다.
헬기는 와이메아 캐이언쪽으로 더 깊숙히 들어갑니다.
헬기를 탈 때 밝은 옷을 입으면 안 되는 이유가 나타난 사진이군요.(더 심한 사진도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짙은색 옷을 입고가시고 없으시다면 항공사에서 주는 옷을 입어주세요. 같이 탑승하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물론 뻥 뚫린 헬기는 상관없겠죠?
이제 나팔리 코스트 쪽으로 향합니다.
Ke'e Beach
Haena Beach(우측) 와 Haena Point
Lumahai Beach
다시 헬기는 내륙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제 다시 평지(?) 비스무리한 숲들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그말은 곧... 투어가 끝나간다는 뜻이죠. 한시간 남짓 구경하는 코스인데 정말 눈이 호강하는 투어를 하였습니다. 하와이 어느 섬인들 멋지지 않겠습니까만 카우아이는 절대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헬기투어 강추합니다. 처음에 하와이 여행 계획을 짤 때 한 번 하는 헬기 투어를 어느 섬에 넣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 데 최종 후보지가 카우아이와 빅아일랜드였습니다. 카우아이는 '나팔리코스트', 빅 아일랜드는 '라바'가 그 이유였죠. 결국 카우아이로 결졍했었죠. 사실 전 멀미로 고생을 쫌 했습니다. 괜히 아침을 먹어가지고 말입니다. 저처럼 멀미를 조금 하시는 분들은 공복으로 가심이 좋을듯 하네요.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라 헬기 투어를 마치고 오후에 미리 계획한 일정은 없습니다. 투어 후 더 돌아다닐까 했지만 제 속도 조금 안좋고 해서 카파아로 올라가서 시내구경(?) 겸 점심 식사(Bubba Burgers)를 하고 다시 내려와 숙소인 Aqua Kauai Beach Resort에 들어가 그냥 쉬기로 합니다.
주문을 넣고 기다려봅니다.
부바버거... 너무 기대했던 걸까요? 햄버거가 그리 맛있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크지도 않네요. 쪼그마해요. 실망을 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사진의 감자튀김은 맛있었습니다. 다른 부바버거 매장은 다를까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다른 부바 버거 매장을 가보지는 못했네요. 쿠쿠이울라 빌리지 쇼핑센터(Kukui'ula Village Shopping Center)에 있는 부바 버거를 먹어볼 까 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패스했기에 확인을 못해봤네요.
햄버거를 먹고 난 뒤 차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잠시 주변을 어슬렁거려 봅니다. 숙소로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카우아이에 있는 동안 예쁜 병에 담긴 KAUAI JUICE CO라고 적힌 쥬스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어디서 파는지 궁금했는데 카파아에서 매장을 찾게 됩니다. 아마도 체인점이겠죠? local, organic이라고 하니 한 번 먹어봤습니다. 맛있더군요. 그리고 organic인 만큼 또 비싸더기도 하더군요. 그렇다고 엄~청 비싸지는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비싼정도??
Mermaids Cafe
사람들이 많이 보여있는 카페를 하나 발견합니다. 검색해보니 리뷰가 나쁘지 않네요.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아(=햄버거가 작았음) 하나 먹어볼까하는 마음에 매장으로 가니 대부분 빈 손으로 앉아있더라고요. 대기 손님이라는 뜻이죠. 그래도 뭐 좀 기다리지하고 주문할려는데 매장 안에는 저렇게 혼자서 느긋하게 요리하고 계산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건 뭐 하나 먹으려면 엄~청 기다려야 할 듯하네요. 그냥 깔끔히 포기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카파아 투어를 마치고 카우아이에서의 마지막 숙소인 Aqua Kauai Beach Resort로 들어갑니다. 수영장에서 쉬다가 방으로 들어와 카우아이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내봅니다.
이렇게 카우아이의 마지막날 일정을 보냈습니다. 다른 섬(빅 아일랜드, 오아후)에 비해 해보지 못한 게 너무 많네요. 카우아이 신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와서 이번에 못다한 일정을 소화해보렵니다. 이제 내일이면 오아후로 날라갑니다. 하와이 여행의 막바지로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오아후에서 만나게 될 하와이의 새로운 매력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하루였네요.
[오늘의 동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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