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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외)/★2016 하와이

★[8/05 Day-12] 와이키키, 드디어 널 만나는구나

정순재 2016. 10. 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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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카우아이의 마지막 날이자 오아후의 첫날입니다.

전체 일정 중 4박 5일을 카우아이에 할애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작은 섬이라 일정을 가장 작게 잡았는 데 카우아이섬 내에서도 못가본 곳이 너무 많네요. 다음에 오게 된다면 카우아이는 더 긴 일정으로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을 오아후로 날아가야 합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오아후는 오아후만의 매력이 또 넘치겠죠?

 

카우아이에서의 마지막 아침은 Aqua Kauai Beach Resort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영장에서만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호시탐탐 노려두었던 명당 자리를 찾아 먼저 찜을 해봅니다. 그리고는  사람이 많이 없을 때 수영장 사진을 열심히 찍기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봅니다. 사실 제가 수영을 좋아하지 않기에 뭐 딱히 할 일도 없었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마지막 날에 와서야 카우아이의 신은 가장 멋진 하늘을 저희에게 선사해줍니다. 아마도 아쉬움을 더 크게 만들어서 다음에 또 찾아오게 하려는 깊은 뜻인가 봅니다. 미천한 인간에 불과한 저는 그의 뜻대로 다시 하와이에 오게 된다면 반드시 카우아이를 또 찾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 하늘색은 CPL필터를 사용해서 카메라에 담긴 색이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 하늘도 사진만큼이나 멋진 하늘이었음을 감히 전해드립니다.

 

 

 

 

 

 

Aqua Kauai Beach Resort 수영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다 쪽에 만들어진 수영장입니다. 이곳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얕은 수영장인것 같은데 바닥이 일반 수영장처럼 된 곳과 모래로 이루어진 곳으로 두개의 수영장이 맞붙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놀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나 애기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보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공간도 꽤 넓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도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Check out을 하고 나옵니다. Aqua Kauai Beach Resort에서 나오면 520번 도로의 트리터널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아주 짧은 트리터널향(?)이 나는 길이 있습니다. 

 

 

 

 

하와이 여행을 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 두 가지가 액션캠(고프로 등)과 드론이었습니다. 드론은 제대로 다루기까지 연습도 해야 하고 또 가격도 아직은 센 편이라 관심을 끊었습니다만 액션캠은 다음 여행 때 아마도 하나 사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 고프로5가 나왔다던데... 소니것도 괜찮다고들 하던데... 음...

 

공항으로 가기 전 Fish Express에 들러 아점을 해봅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개개인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이곳의 무스비가 카우아이에선 가장 맛있었습니다.

Fish Express 주차장에서 가볍게 아점을 한 뒤 렌터카를 반납을 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와이안 항공 내에서 먹은 저 구아바 쥬스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식당에서 제대로 나온 구아바 쥬스보다도 더 말입니다. 저 쥬스때문이라도 다시 한 번 하와이안 항공 주내선을 꼭 타보렵니다.

 

*****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셔틀을 타고 Alamo Rent A Car에 가서 차량을 렌트합니다. 오아후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줄 차량은 풀사이즈 차량인 닛산 맥시마입니다. 지금껏 렌트한 차량 중 가장 옵션이 좋았던 차량(그래도 한국 판매 차량보다는 못해요~)으로 자연흡기 V6 3.5엔진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바로 차 바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뭐 다 아시겠죠?

 

빅아일랜드와 카우아이에서는 있는 동안 숙소도 옮기고, 호텔도 하루씩 이용하고 했지만, 오아후에서는 그냥 쭈욱 Airbnb 한곳에서만 지내기로 했습니다. 노쇼어 쪽에 며칠 있을까 했지만 빡빡한 스케줄때문에 시간을 아껴 써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한 곳에만 있기로 한 거죠. 그냥 기름 조금 더 쓰면 되고(기름값 싸니까 뭐...) 조금 늦게 집에 들어오면 되니깐요.

 

아래는 오아후에 있을 동안 우리가 지낸 Airbnb입니다. 에어컨은 비록 없지만, 환풍기를 틀어놓으니 더운 줄 모르고 잘 지낼 수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주인 할머니께서 개미가 있을 수 있으니 음식물은 절대 방안에 두지 말라는 부탁을 하셨는데 저희야 뭐 방에서 밥 먹을 일 없고 하니 개미를 거의 본 적이 없었습니다. 주인 할머니가 화가이셨나 봅니다. 군데군데 본인이 그리신 그림도 많이 있었고 실내도 미적 감각 있게 잘 꾸며놓으셨더라고요. 여기서 마지막 날 옆 방의 손님이 바뀌었는데 한국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놓고 다 먹지 못했던 생수와 라면 몇 개를 전달해 드리고 나왔네요.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Airbnb를 처음으로 이용했는데 이전 두 섬과 이곳까지 포함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소 담당인 우리 와이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숙소를 구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도였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와이에서의 Airbnb가 상당수 불법이라는 말도 들어서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Waikiki Beach로 나가봅니다. 오아후 도착이 금요일이고 오후인지라 차로 멀리 가기도 힘들어서 그냥 와이키키 해변을 구경하면서 힐튼 호텔의 불꽃놀이를 보고 올 계획입니다. 숙소가 와이키키 해변가 가깝기도 하고, 와이키키 주변 주차할 때도 마땅하지 않고 해서 차를 두고 걸어서 가봅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다이아몬드헤드

 

숙소 주변 도로 모습입니다. 숙소 내에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이런 도로변에 주차하였습니다. 물론 Airbnb를 선택할 때 미리 알고 있었던 사항이었습니다. 물론 주차 가능 구역이고 숙소에 지내는 동안 주차에 대한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호놀룰루 동물원 옆 몬사랏 애비뉴입니다. 이곳이 주차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몇 안 되는 무료주차 구역이죠. 저도 한 번 시도해봤는데 몇 바퀴를 돌아도 돌아도 실패를 했습니다. 여기는 3대가 덕을 쌓아야 주차가 가능한 모양입니다. 이곳의 위치가 숙소와 와이키키 해변의 중간쯤입니다. 와이키키에서 숙소로 돌아올 때는 늦은 밤이라 약간 어두워서 혹시나 하는 맘에 이곳에 주차해보려고 시도했던 거죠. 이후로는 그냥 맘 편히 걸어 다닙니다. 주차 공간 찾느라고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고요.

 

Kapiolani Regional Park

 

 

와우~ 드디어 와이키키 해변과의 첫 만남을 가져봅니다. 꿈에 그리던 그 와이키키 해변입니다. 정확히는 구글맵에서 Queens Surf Beach라고 알려주는 해변입니다. 혹시 예전에 무한도전 와이키키편을 기억하시나요? IPTV에서 재방송을 시도 때도 없이 많이 해주는 데 전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는 데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고는 급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그 관심 없어 했던 그 해변이 달라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지금 제 눈앞에 그 TV에서만 보던 해변이 펼쳐져 있는 겁니다. 아! 해의 위치를 보니 약 1시간 후쯤 해가 지겠군요. 빨리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Waikiki Wall

 

Waikiki Wall 아니 정확히는 Waikiki Wall 지붕에서의 점프

 

 

 

해변에서 나와 칼라쿠아 애비뉴를 오늘은 가볍게 거닐어 봅니다.

 

다시 해변으로 들어와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사진에 보이는 건물 앞에 있는 방파제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왼쪽 건물의 1층에는 와이키키 맛집이라는 The Steak Shack가 있습니다.

 

와이키키의 일몰

 

 

 

불꽃놀이 시간은 딱 정해진 게 아니라 힐튼 호텔에서 그날의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고들 하더군요. 이날은 7시 50분이 지나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작 시간이 늦어지는 듯하여 8시 정각에 시작하겠다고 생각했는데 8시 정각이 되기 전 그냥 시작해버리네요. 불꽃놀이 촬영을 위한 장비가 없이 간 여행이라 그냥 핸드폰으로만 찍었습니다.

 

 

 

 

 

 

사실 불꽃놀이의 규모 면으로 보면 한 번씩은 가보셨을 것 같은 에버랜드 불꽃놀이보다도 못합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하는 세계불꽃축제나 부산 광안리 불꽃 축제 정도의 수준을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하와이 그리고 와이키키니까 '와이키키에서의 불꽃놀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면 충분할 듯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불꽃놀이 자체에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to be continued...

 

 

 

* 본문 중 굵은 글씨는 구글맵에서 검색이 가능한 검색어입니다. 해당 위치를 찾을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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