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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Day-10] 신은 모든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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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모든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부제 : 제대로 보려거든 다시 오너라~)
오늘은 카우아이 섬이 어제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는 군요.
기분좋게 오늘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저 해먹에 누워보리라 생각은 했지만 어찌하다보니 한번도 못 누워봤네요.
여유롭게 다니자며 온 여행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생각해온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아침에는 일찍 숙소에 나와서해서 못타... 저녁에는 늦게 도착해서 피곤하니 못타...
지금생각해보니 별거 아니지만 해먹 못타본게 아쉽기는 하네요~
카우아이섬의 서쪽에 있는 와이메아 캐니언, 코케에, 나팔리코스트 이렇게 3개의 주립 공원에 가는 것이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1] 와이메아 캐니언 주립 공원(Weimea Canyon State Park) [일부 성공]
전망대에서 협곡을 구경하고 컨디션과 시간이 맞으면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을 해 볼 생각입니다.
쿠쿠이 트레일과 아와아와푸히 트레일을 같은 날에 하기는 힘들거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평상시 등산을 즐겨하지 않은 저희들에게는 너무나도 옳은 말이네요. 저흰 아와아와푸히 트레일만 했습니다.
쿠쿠이 트레일까지 했더라면 협곡에서 못 올라왔을지도...
[2] 코케에 주립 공원(Koke'e State Park) [성공]
아와아와푸히 트레일(Awa'awaphui Trail)은 트레일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풍경이 장관인 트레일로
아래쪽에 사진을 올리겠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주차는 구글맵에서 Awa'awapuhi Trail Parking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3] 나팔리 코스트 주립 공원(Na Pali Coast State Park) [실패]
칼랄라우 전망대와 푸우오킬라 전망대에서 나팔리 코스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난 뒤
날씨가 받쳐준다는 조건하에 피헤아 트레일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카우아이의 신은 저의 과도한 욕심에 제동을 걸고 일부만 허락해주더군요. 다음에 다시 오라면서...
어제와는 사뭇 다른 날씨에 들뜬 마음으로 첫 목적지인 카우아이 커피농장으로 출발합니다.
왜냐구요?
당연 100% 카우아이 커피를 구입하기 위해서죠.
카우아이 첫날에 길을 잘못들어 실패했던 520번 도로의 트리터널을 거쳐서 가보기 합니다.
멋있기는 한데 생각보다는 조금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걸어서 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상으로도 보이지만 인도가 없어서 위험한 듯 합니다.
사진찍기위해 차를 잠깐 세울 공간도 잘 안보이는 것 같더군요. 차를 세우고 사진 찍는 분들도 못 봤네요.
그렇게 조금 더 달려서 카우아이 커피 농장(Kauai Coffee Company)에 오픈 직전 도착했습니다.
구입하기 전 거의 모든 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샘플이 3개의 테일블에 걸쳐 있으니 시음을 해봅니다.
시음 후 저흰 2팩 구입!!!
맛은 기억이 안나는데 가장 특이했던(맛이 아니라 그림) 커피
요런 잔으로 계속 시음을 하시면 됩니다.
원두를 사실 것이 아니면 카페에서 그냥 하나 사드셔도 됩니다.
낙서는 전세계 사람들의 공통적인 본능인가 봅니다.
모두 다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한글은 못봤어요~ 다행인가???
커피 쇼핑을 마치고 이시하라 마켓(Ishihara Market)으로 가서 점심거리로 포케 등을 구입합니다.
와아메아 캐니언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켓으로 간단한 음식을 구입하면 좋은 곳입니다.
빅아일랜드에서 그랬듯이 풍경이 좋아보이거나 다른 차들이 서있으면 무조건 세워봅니다.
알고 보니 이런 광활한 풍경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Red Dirt Waterfall
폭포라고 하기에는 좀 작지만, 이 위쪽으로 트레일을 가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뭐가 있는지 궁금하기는 했으나 강렬한 태양 빛 때문에 깔끔하게 포기!!!
다시 올라가다 차가 많이 주차된 곳이 있어 주차하고 가보니 멋진 뷰포인트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쿠쿠이 트레일이라는 표지판이 떡하니 보이네요~
그래서 트레일을 할 생각으로 뷰포인트 아래로 약간 내려가 보았는데 도대체 길 같은 길이 나타나지를 않는 겁니다.
이곳에 입구인지, 출구인지 아니면 중간쯤인지 확신이 서질 않아 그냥 되돌아 와버렸네요~
트레일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면 눈치껏 물어나 보겠는데 그런 사람들도 없고...
혹시나 엉뚱한 길을 가서 안좋은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들고...
(사실, 한국에서 준비할 때도 쿠쿠이 트레일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
와이메아 캐니언을 걸어보는 트레킹 코스로 왕복 8km정도인데 와이메아 캐니언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는
트레킹 코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협곡 속의 길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길(Elevation Gain는 682m정도)이어서
좀 힘들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와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난이도를 Difficult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쿠쿠이 트레일은 포기하고 그냥 풍경이나 감상해봅니다. ㅎㅎㅎ
다시 출발하여 와이메아 전망대(Waimea Canyon Lookout)에 도착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땡겨서 찍어봤습니다.
이곳의 유명인사(?)도 보게 되네요. 저렇게 뒤집어 쓰고 있으면 엄청 더울텐데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뭐 사진찍혀주고 돈을 받지도 않는 것 같고... 그렇다고 관광객들을 위해 고용된 알바생(?)도 아닌 것 같고...
정체를 알 수가 없네요. 재미있는 분이십니다.
여기는 와이메아 전망대 약간 위쪽(차량으로 이동)에 있는 뷰포인트라고나 할까요?
그냥 도로변에 있는 언덕에서 찍은 건데 전망은 와이메아 전망대와 거의 비슷합니다.
와이메아 전망대에 비해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기는 하지만 철조망 등의 안전설비가 없어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이 곳을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Pu’u Hinahina viewpoint
와이메아 전망대를 뒤로 하고 올라가면 구글맵에서 Pu’u Hinahina viewpoint라는 곳이 있습니다.
전망대(Lookout)가 아니라 viewpoint라고 적혀있지만 어엿한(?) 주차장도 가지고 있습니다.
뷰포인트라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이곳에서의 풍경을 보시겠습니다.
이곳 주차장 한켠에서 트레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Waimea Canyon Trail Trailhead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저~기 오른쪽에 사람들이 보이시죠? 쿠쿠이 트레일에 비해 사람들이 좀 보이는 군요.
외국인들에게는 쿠쿠이 트레일보다 더 유명한 걸까요?
나중에 카우아이에 다시 가게되면 자세하게 알아보고 한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점심을 먹기 위해 Kokee Natural History Museum에 도착했습니다.
코케에 박물관은 3개 주립 공원의 통합 비지터 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전시물이 있으니 가보면 좋을 듯 합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입구에 기부금 모금함은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것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저흰 기부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트레일에 대한 정보도 약간(?) 얻을 수 있습니다.
점심은 가운데 보이는 나무 아래 벤치에서 먹는 걸로...
벤치에 앉아 박물관 쪽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그런데 도시락(포케)를 여는 순간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닭들과 개들 때문에
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시간도 없이 저흰 허겁지겁 먹고 그냥 나옵니다.
멋진 풍경을 누리면서 여유있게 점심 먹으려 했는데 아쉽!!!
나쁜 닭들과 얼룩무늬 개들...
점심을 먹고 칼랄라우 전망대(Kalalau Lookout)를 향해 출발합니다.
주차장만 보면 날씨가 괜찮은 것 같지만 전망대에 가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계곡에서 만들어져 올라오는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몹시 슬픈 일이 발생한 것이죠.
차를 타고 더 올라가 푸우오킬라 전망대(Pu'u O Kila Lookout)에 가면 괜찮아지려나 했지만 그곳은 구름이 더 짙게 드리워져 있네요.
ㅠ.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와아와푸히 트레일(Awa'awapuhi Trail)을 하기 위해 Awa'awapuhi Trail Parking로 찾아갑니다.
주차장을 들어가자 마자 입구 왼쪽으로 트레일이 시작되니 찾기 쉬울 겁니다.
정말 진심으로 추천하는 트레일이니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아와아와푸히 트레일(Awa'awapuhi Trail)
칼랄라우 협곡의 앞 나팔리 코스트라 불리는 카우아이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 코스의 윗 봉우리를
걸어서 들어가는 트레일로 왕복 8km의 3시간 코스입니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오는 코스라 조금 지겨울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만나는 풍경이 정말 장관인 트레일 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사진이 좀 많을 듯 합니다. ^^;)
전 트레일을 걸으면서 힘들지만 한번씩 고개를 들어봅니다.
바닥만 보고 걷는 것보다 이런 파란 하늘을 한번씩 보면서 걸을 때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거든요.
이렇게 멋진 풍경을 지나오면 억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지금껏 보지 못한 멋진 풍경에 취할 준비가 되신 겁니다.
아와아와푸히 트레일의 진수는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제 눈으로 직접 본 풍경 중에서는 가히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되돌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 길은 거의 내리막이라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되돌아 가는 길은?
그렇습니다. 거의 오르막입니다. 이 트레일의 유일한 단점이죠.
하지만 마지막 풍경은 이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멋지니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절대로 실제 풍경의 감동을 전달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물은 충분히 챙기고 가시기 바랍니다.
전 생수 500mL 1개를 가지고 갔는데 오르막 힘든 것 보다 사실 목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겁다 생각하지 마시고 물은 충분히 챙기시기 바랍니다.
비록 칼랄라우 전망대에서의 나팔로 코스트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아쉬움을 아와아와푸히 트레일이 채워준 것 같습니다.
내려와서 JoJo's Shave Ice에 들러 트레일에서의 갈증을 해소해봅니다.
옛날 학교 앞 불량 빙수가 생각나는 비쥬얼이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주 사먹을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정말 시원하기는 했습니다.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오늘 역시 하루의 마무리는 포이푸 비치의 일몰로 장식합니다.
새삼 요즘 핸드폰 카메라 성능에 놀라게 됩니다.(물론 약간의 리터칭은 있습니다. 색감정도...)
***
웨딩 촬영 온 커플과
그걸 시키는 작가님(?)
주차장에서 우릴 기다리는 머스탱
일몰 촬영과 웨딩 촬영의 도촬을 하고 Kukui'ula Village에 있는 Savage Shrimp에서 저녁을 먹는 것으로
정말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의 동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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