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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름(금악오름), 2015.01.06. 본문

여행이야기(국내)/제주

★금오름(금악오름), 2015.01.06.

정순재 2019. 6. 28. 21:05

금오름(금악오름)의 북쪽 정상부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블로그 이사 중입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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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름(금악오름), 2015.01.06.

게으름의 끝판왕 글이 되겠습니다. 금오름을 다녀온 지 4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사진 정리하다 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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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끝판왕 글이 되겠습니다. 

금오름을 다녀온 지 4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사진 정리하다 이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당시 겨울에 다녀온 거라 황량한 금오름의 사진 몇 장으로 금오름을 짧게 소개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금오름(금악오름)의 옛 이름이 검은오름이었다고 합니다. 나무가 울창한 오름이어서 검은오름이라고 불리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제주 4.3을 계기로 울창했던 산림을 모두 태워버려 청정했던 호수도 말라버리고, 절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비가 많이 온 다음에 가야 겨우 물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이 많을 때는 한라산의 모습이 물속에 담긴다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온 다음날 가보면 좋겠습니다. 

 

금오름(금악오름) 정상 주차장

금오름에는 특이하게 오름 정상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과거 방송 전파를 송출하기 위해, 또 이동 전화 안테나를 세우고 관리하기 위해 길을 내고 포장해 놓았고 이곳 주차장도 만들어 놓은 것이죠. 금오름의 오름 능선에 나무가 없고 차로 정상까지 갈 수 있어서 패러글라이딩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오름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현재는 이 금오름이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되는 바람에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 차를 통제한다고 합니다. 사실 당시 제가 갔을 때도 교행이 불가할 정도의 좁은 길이라 혹시나 마주오는 차를 만날까봐 조마조마하며 올라갔습니다. 길이 너무 좁아 후진하는 일이 생기면 몹시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금은 허가(?) 받은 차량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일반 관광객들의 차량은 아마도 안될 겁니다.

 

저희는 주차장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오름을 구경했습니다.

 

비가 많이 온 후 저 호수(?)에 한라산이 담겨진다고 합니다.
남쪽 정상부 - 방송국와 이동통신 안테나가 있습니다.
셔속이 1/3s인데도 엄청 억새가 흔들리죠? 바람 엄청 불었습니다. 지금도 다 기억나네요.

20099월부터 공공근로사업으로 오름 주위를 도는 둘레길 2km를 만들고, 또 시멘트 도로가 아닌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등산로를 새로 내고 이름을 희망의 숲길로 지었다고 합니다.(제가 간 2015년에는 이 사실을 모르고 그냥 차로 올라갔다 한 바퀴만 돌고 왔습니다.) 숲길을 오르는 이들의 가슴에 담은 희망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샘물 두 개를 지나면, 본래 시멘트 포장길 외에 둘레길을 도는 코스와 바로 오름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전체 오름을 즐기려면 먼저 오른쪽으로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희망의 숲길'이라는 등산로로 올라 왼쪽으로 능선을 돌고 산정호수를 본 다음 내려오면 좋다고 합니다.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참고로 네이버 지도보다는 다음 지도(카카오맵)에서 위성사진(스카이뷰)으로 보시면 오름 주위의 둘레길이 더 잘 보입니다. 둘레길이 지금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오름을 오르다 보면 관리가 제대로 안된 길이 있기도 하거든요...

 

이효리 때문은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제법 유명한 오름입니다. 오름 능선에서 펼쳐지는 멋진 전망 때문이죠. 올라가는 길이 조금 가파를 수도 있지만 오름 정상부에서 보여주는 확 트인 전망을 그 힘듬을 잊게 해 줄 것이 분명하기에 제주 오름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서부 지역 방문 시 꼭 가야 하는 오름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여름은 피하시고 봄, 가을로 선선한 날씨라면 잊지 말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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