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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의 제주 본문
6월의 제주가 보고 싶어 다시 찾아갔습니다.
비록 맑고 파란 하늘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2019.06.22.(토)
교래퐁낭
지난 5월에 붉은오름을 오르기 전 이곳에서 식사를 하려 했으나 그때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발길을 돌려야 했던 식당입니다. 이번에 붉은오름 옆 말찻오름을 오르기 전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들러 옥돔구이를 시켜 먹었습니다. 관광객 위주의 식당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날 만큼은 제 입맛에 맞아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가게 되었네요. 인기 메뉴로 퐁낭 정식이 있다는 데 4인 이상만 주문 가능해 둘 만 다니는 저희 부부는 먹어보기 힘들겠네요. 참고로 '퐁낭(폭낭)'은 팽나무를 뜻하는 제주말이라고 하는데 정작 팽나무를 몰라요 몰라...
#맛있는 옥돔구이 #게맛살 맛 옥돔구이 #값이 싸지는 않아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 말찻오름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서 오를 수 있는 오름이 2개가 있습니다. 붉은오름과 말찻오름이죠. 말찻오름 자체는 멋진 풍광을 선사하지는 않지만 말찾오름을 찾아가는 길 만큼은 사려니 길 부럽지 않습니다. 말찻오름 오르는 오르막이 힘드시면 말찻오름 가는 길인 "해맛이 길"에서 오름삼거리까지만 가시고 다시 돌아오셔도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조용히 숲길을 거니는 행복을 누리고 싶으시다면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말찻오름 가는 길은 최고 #말찻오름 전망은 별로 #멋진 숲 산책
간이옥돔역
태흥2리 마을카페... 간이옥돔역. 올레길 4코스를 걷는다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작은 카페입니다. 정말 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은 장사꾼 같지 않은 수수한 느낌의 카페?
#수수한 카페 #실내보다는 야외에 마련된 의자와 쇼파에서 커피를 #커피맛은 평균 이상
위미리수국길
6월의 제주는 곳곳에서 수국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습니다. 유료 입장을 해야하는 커다랗고 잘 정비된 곳도 있지만 위미수국길처럼 소박하고 작지만 수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위미리수국길은 매우 짧은 구간에 조성되어 있지만 그 꽃의 크기는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웨딩 촬영을 하러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도로가에 수국이 있으니 사진 찍으실 때 도로를 달리는 차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짧지만 강력한 수국길 #웨딩촬영 전문 수국(?) #차 조심
상희네돈숯불구이
점심을 일찍 먹고난 뒤 두 시간여 트레킹을 한 뒤라서 그런지 배가 고파 서귀포에 있는 칠돈가에서 돼지고기(근고기)를 먹으러 가다가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을 발견하고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비싼(?) 흑돼지 대신 일반 돼지고기를 주문하니 저희보고 여사장님이 자기 식장에 와 본적이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아니다. 처음이다. 그리고 제주 돼지고기는 흑돼지가 아니라도 맛있어서 그냥 돼지를 시킨거다.'라고 대답해주었죠. 사실 제주를 처음 찾을 때는 꼭 흑돼지를 먹고했는데 지금은 그냥 돼지를 시켜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흑돼지를 몇 번 먹어보았지만 딱히 일반 돼지와의 차이를 모르겠더군요. '칠돈가' 흑돼지 값의 절반으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흑돼지 보단 일반 돼지 #직접 만든 자부심 있는 맛있는 반찬 #된장찌개도 맛있어요
2019.06.23.(일)
원물오름(원수악)
한 번은 가봐야지 하며 찾아놓은 오름입니다. 많이 알려진 오름이 아니라 관광객은 별로 없고 대부분 현지인이거나 저희처럼 오름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찾아온다고 합니다. 오름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고 제주 서부 지역을 잘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오름입니다. 제가 올랐을 때는 날이 조금 흐렸지만... 봄에 오르시면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망 좋은 오름 #말(& 말똥)과 함께하는 오름 #들꽃이 예쁜 오름 #오르기 쉬운 오름
뚱보아저씨
갈치구이 정식(아니 갈치튀김 정식)으로 유명한 저지리에 있는 식당입니다. 저지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맛도 있구요. 안에 테이블이 많지 않기때문에 점심 피크시간에는 대기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제주에서 식당을 찾을 때는 주로 대기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점과 점저로 식당을 이용한답니다. 그리고 식당 이름처럼 일 안하시는 티가 바로 나는 뚱보 사장님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일 안 하시고 시키기만 하신답니다. 그러니 사장님이겠죠?
#갈치구이를 가장한 갈치튀김 정식 #일 안 하시는 사장님 #제주치고는 그래도 착한 가격
문도지오름(Feat. 올레길 14-1코스)
원물오름과 마찬가지로 제주 서부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오름입니다. 올레길 14-1코스 중간에 있어 올레길을 거닐다 올라가시면 됩니다. 오름 입구까지 차로 가실수 있는 길은 있는데 사유지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오름만 가려고 굳이 찾아기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4-1코스(저지리 ~ 오설록)를 거니면서 같이 다녀오시는게 좋습니다. 14-1코스 전체가 힘드시다면 오설록에서 출발하여 문도지오름까지만이라도 가보시기 바랍니다.
#전망 좋은 오름 #올레길 14-1코스와 함께 #저지곶자왈
판포포구
수영을 못해 스노클링도 못하지만 스노클링의 성지답게 벌써부터(6월)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립니다. 아직은 물 밖으로 나오면 추울것 같네요. 담요를 뒤집어쓰고 쉬고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성수기에는 발 디딜틈도 없을 듯 합니다. 최근 제주의 핫플레이스 답네요.
#연잎 핫도그 #스노클링 성지 #정말 맑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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