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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림프봉봉 - 제주에서 하와이를 맛보다 <현재 폐점>

정순재 2017. 9. 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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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다 보니 하와이 여행을 2번,3번,4번이나 다녀왔습니다. 하와이의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식사를 푸드 트럭에서 해결하는 일이 많았고 그 메뉴로 쉬림프를 많이 선택했었죠. 물론 와이프가 새우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었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와이프가 제주도에서 하와이쉬림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해서 꼭 가보자고 합니다. 당연히 가야겠죠... 평화... 피이스...

 

대평리 시절(?)의 쉬림프봉봉 & 올레파머스

매장은 가정집을 리모델링 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실내의 다른 한편에에서는 '올레파머스'라는 쇼핑샵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올레파머스의 물건들은 이쁜 것이 많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상품의 양이 적었고 가격도 조금 비싸기도 했습니다. 물론 수제 제품이 보통 그렇기는 하지만...

 

이곳은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법적으로야 안 받을 수 없겠지만, 주인장은 좋은 재료를 가지고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면서 정중하게(?) 부탁을 해오니 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주인장의 관점에서 나중에 쉬림프봉봉을 그만 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정도야 해줄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닌데 당시 현금이 없었던 까닭에 전 차를 주차한 대평포구까지 걸어서 갔다와야 했었고 조금 짜증이 나기는 했습니다. 만일 가격까지 비쌌다면 엄청 욕을 해댔을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10월이라서 다행이지 더운 여름이었으면 몹시 짜증을 냈을지도...

개인적으로 카드 안 받는 곳은 맘에 들더라도 잘 가지 않는편이긴 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이며 부디 새로 옮긴 월정리 매장에서는 손님들이 당당하게 카드를 내미는 식당과 마켓이기를 바랍니다.

 

매장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아 XX 염색체를 가진 분들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XY 염색체가 봐도 이쁘네요. 하지만 이 사진은 대평리 때 사진이고 월정리에 있는 매장은 더 크게 확장해서 오픈했겠지요? 어떨지 궁금합니다. 매장이 작아 실내에서 먹을 수 없다면 밖으로 나가보세요. 바다가 보이는 풍경과 무심한 듯 생긴 나무 의자와 함께라면 어떤 음식도 맛있어질 테니까요.

 

쉬림프 메뉴로는 2가지 인데(지금은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앞에 것이 볼케이노 쉬림프로 매운 맛이 되시겠고, 뒤엣것이 하와이언 쉬림프로 레몬 갈릭 버터 맛입니다. 저에게는 매운 맛의 볼케이노가 더 맛있었습니다. 제주에서는 특별한 별미가 될 수 있겠지만 하와이에서의 쉬림프 요리를 생각하면 또 엄청 맛있는 줄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먹어본 새우 요리 중 그나마 하와이에서 먹었던 맛을 가장 잘 구현해낸 집이라 생각됩니다. 거기다가 하와이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시려면 포장해서 바닷가에서 드시기를 추천드리네요

뭐 그래도 사업을 잘 하셨는지 지금은 대평리에서 월정리로 옮기셨다고 합니다. 월정리의 유동 인구가 대평리보다는 훨씬 많으니 잘한 선택이겠죠. 번창하시기를...

 

 

제주도에서 하와이의 추억과 맛을 다시 누려보고 싶다면 가보시라.

그 외의 이유를 대라면 난 딱히 갈만한 이유를 못찾겠다.

맛은 있다. 하지만 맛만 보고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

 


2017년 이후 새우 요리에 대한 포스팅을 찾아볼 수 없더군요. 더 이상 새우 요리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월정리로 이전 후 소품샵(올레파머스)에 집중을 하고 계셔서 더 이상 새우 요리를 맛볼 수 없게된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제 기억속의 맛집으로만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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