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actory
★[1/13 Day-02] 할레이바는 사랑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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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에 일어났습니다. 시차적응이 힘드는 군요. 지난 여름 하와이에 왔을 때는 시차적응이 필요하지 않아서 도착 다음날부터 쌩쌩했는데 이번에는 와이프와 같이 헤롱헤롱거리다 오후에 일어나버렸습니다. 아이구 시간 아까비...
이미 많이 늦었기에 부랴부랴 준비하여 할레이바(Haleiwa)로 갑니다.
하루의 시작은 로라이모네(Laura's korean BBQ)에 가서 새우와 갈비를 먹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합니다. 로라이모네는 하와이에서 가장 맛있다고는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수없이 많은 하와이의 새우요리집을 모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사람 입맛에는 기본적으로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과 같이 매운새우와 갈비를 시켜봅니다.
이제 후식을 하러 가야하겠죠? 유명한 커피 갤러리(Coffee Gallery)로 가봅니다. 지난 여름에는 할레이바에서 보낸 시간이 짧아서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오아후만 13박으로 보내기에 있으면서 커피 갤러리를 몇번을 가보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콜드 브루(Cold Brew)가 맛있었습니다. 뭐 약간 저렴하기도 하고...
커피 주문하고 나올때까지 매장을 구경하면서 이곳 원두도 하나 삽니다. 빨간걸로...(금색은 디카페인)
홀빈으로 샀는 데 하와이에서 산 원두 중에 가장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커피맛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아쉽네요. 하여간 와이프와 저는 공통적으로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로 즐기기에 좋은 커피라는 공통된 의견을 보았습니다. 오늘도 한잔 했네요~ 참고로 집에 있는 머신은 드롱기 반자동 머신 중 가장 저렴한 EC220... 저흰 이놈도 사실 과분해요~
두산 니퍼트 닮았던 훈남 총각(?)
커피 갤러리에서 나와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비싼 SoHa(Soha Living Haleiwa)로 들어가봅니다. 뭔가를 샀는지 안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안샀을 확률이 높음) 이쁜 소품들이 많아서 와이프가 만족해했던 곳으로 기억나네요.
SoHa에서 나와서 할레이바 거리를 다시 거닐어 봅니다.
Kamehameha Hwy를 따라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Matsumoto Shave Ice)가 보입니다. 겨울철이라고는 하지만 더운건 어쩔 수 없죠. 시원함을 얻기 위해 하나 먹어봐야겠습니다.
쉐이브 아이스는 예전 카우아이에 있는 JoJo's Shave Ice라는 곳에서 한번 먹어봤는데 깊은 감명(?)을 받지는 못했었죠. 이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다른가싶어 먹어봤는 데 역시 그냥 똑같네요. 줄서서 기다려 먹기에는 뭔가 많이 허전하네요. 저흰 반정도 먹고 버렸네요. 하지만 여름시즌에 엄청 더울때 맛보다도 몸이 떨리도록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결론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을 수는 있지만 맛으로 먹기에는 뭔가 부족~
매장 안쪽으로는 이렇게 조그마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있네요. 쉐이브 아이스가 맛있었다면(?) 하나씩 사가셔도 될듯하네요. 혹시 자석 좋아하신 분들은 쉐이브 아이스 자석 하나쯤은 괜찮은것 같네요.
사실 집사람이 주문을 하는 동안 저는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 도로 건너편에 있는 Liliuokalani Protestant Church에 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쉐이브 아이스를 기다리는 동안 한번 가보시면 될 듯 합니다. 늘 그렇지만 교회 옆에는 묘지도 있어요.
쉐이브 아이스를 먹고 난 뒤 다시 Haleiwa Beach Park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차에 관심이 없어 몰랐는 데 이 꽃이 하와이의 무궁화라고 불린다는 히비스커스(Hibiscus)라네요. 맞겠죠? 이 꽃으로 만든 차가 여자분들에게 참 좋다고 하면서 와이프는 가는 마트마다 구입하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여성 호르몬 작용을 도와 생리 불순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여자분들에게 특히 좋다고 하네요.
이렇게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Kamehameha Hwy를 따라 올라오니 벌써 Haleiwa Beach Park까지 도착해버렸네요. 할레이바는 그러 넓지는 않지만 구경할 것들이 많이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추워서 수영을 하지는 못하기에 발만 한 번 담궈보는 것으로 만족해봅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안녕 차져 오래 기다렸지? 우리 이제 집으로 되돌아 가자꾸나~
금요일 와이키키 해변에는 불꽃 놀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카피울라나 리저널 공원(Kapiolani Regional Park)에 차를 주차시키고 와이키키 해변쪽으로 가봅니다.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불꽃 놀이를 못봤네요. 아쉽게는 하지만 저희에겐 다시 다음 주가 있기에 와이키키 산책과 쇼핑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하려 합니다.
저녁은 Eggs'n Things에서 먹었는 데 저희는 별로 였어요~ 맛없는 것은 아닌데 저희가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데 양은 넉넉합니다.
[오늘의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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