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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 Gardena] Alpe di Siusi 트레킹 3 - Malga Sattler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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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문하는 돌로미티에서의 첫 목적지는 알페 디 시우시 평원입니다. 이 곳을 첫 번째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고 트레킹 코스의 난이도가 낮아 1년에 한 번 돌로미티에서만 트레킹을 하는 저희 부부에게 부담스럽지 않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붉은색의 Orli di Fassa Tour을 다녀왔기에 올해는 약간 변형하여 Passo Duron까지는 동일하게 가고 Passo Duron에서 Rif. Alpe di Tires로 간 다음 2번 길을 따라 Hotel Panorama까지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계획은 계획일 뿐!!!
2번과 2A번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Rif. Alpe di Tires가 있는 곳을 와이프에게 알려주니 첫 트레킹으로 저 높은(?)곳으로 가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하여 급변경하여 Malga Sattler로 목적지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또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아 Compatsch에서 출발하는 Hans & Paula Steger Trail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Mont Seuc에서 곤돌라가 오픈(08:30)하자마자 바로 출발합니다.
Mont Seuc UP(Up Station)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Alpe di Siusi 평원과 Sciliar 산군이 보이고, 왼쪽을 바라보면 Sassolungo와 Sasso Piatto가 반겨줍니다. 작년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는 군요. 이 멋진 곳을 또 다시 오게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하게 됩니다.
10:13 Hotel Panorama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해봅니다. 지난 번에는 호텔 파노라마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졌었는데 오늘은 그냥 패쓰하고 바로 출발해봅니다.
MY WAY님이 Alpe di Siusi에서 강력 추천하시는 길이기도 한 2번길로 들어섭니다. 저도 작년에 다녀온 길이지만 다시 찾아가야겠다고 할 정도로 멋진 길이니 Alpe di Siusi에 가시면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진은 2018년 여름에 찍은 Alpe di Siusi의 2번길입니다. 이 풍경을 다시 보기 위해 돌로미티를 찾았고, 돌로미티는 역시 배신을 하지 않고 멋진 풍경을 저에게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난 길을 가면 7번 길과 만나게 됩니다. 7번 길은 차도와 겸하는 길이라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 길인 2번길로 계속 가야 2A번 길을 만나고 이 후 원래 계획대로 Hotel Goldknopf와 Edelweiss hutte를 지나갈 수 있습니다.
11:11 2번 길과 2A번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앞과 우측으로 Sciliar 산군이 펼쳐져있고, 뒤돌아보면 Alpe di Siusi의 아름다운 평원, 더 멀리에는 Bullaccia와 곤돌라로 올라왔던 Mont Seuc까지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사방이 탁 트여있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도착하여 오늘의 목적지(Rif. Alpe di Tires)가 저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 뒷편이라고 말하자 와이프가 오늘은 트레킹 첫 날이니 무리하지 말자고 하네요. 쪼금 아쉽기는 했지만 '다음에 또 오면 되지'라는 생각에 인근에 있는 산장인 Malga Sattler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 길을 바로 가면 Rif. Alpe di Tires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만 마지막에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해서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저 길로 내려오는 거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Malga Sattler로 가야하기에 오르쪽으로 난 13B길로 가보봅니다.
7월 말의 Alpe di Siusi는 야생화가 많이 사라져 있는 시기입니다. 그게 사실 조금 아쉬운데 이렇게 Malga Sattler로 가는 길에 그나마 많이 남아 있어서 기분 좋게 산장으로 내려가봅니다.
11:35 Malga Sattler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햇빛이 조금 들어오지만 실내보다는 야외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12:22 맛있는 식사를 하고 13번 길을 따라 Laurinhutte로 걸어가기로 합니다. 길 왼쪽으로 Sciliar 산군을 보면서 가는 길로 차로와 겸하는 길이라 2번길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역시 사방의 풍경이 아름다운 길입니다.
여기서 바로 호텔 파노라마로 가지 않고 잠깐 Laurinhutte로 들어섭니다. Laurinhutte에서 Rif. Bolzano로 가는 6번 길과 Rif. Spitzbuhl로 가는 5B번 길이 갈라지는 곳까지의 길도 짧지만 아름다운 길이니 잠깐 짬을 내서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14:19 Compatsch에 도착한 뒤 Hans & Paula Steger Trail를 시작합니다. 소방소 뒤로 난 30번 길을 따라 Saltria까지 가는 트레일 코스입니다. 쉬운 코스로 중간에 숲길도 조금 지나갑니다. 우리는 숲길보다 드넓은 평원이 더 이국적이고 멋져보이겠지만 이 평원에 사시는 분들은 오히려 숲길이 더 색다른 길이어서 많이들 산책(?)을 하셨나 봅니다.
15:01 Hotel Steger-Dellai Seiser Alm를 지날 때부터 Sassolungo쪽 하늘이 심상치 않더니만 숲길이 끝날 무렵부터 우박이 섞인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계속 퍼붓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 강행할까도 생각했지만 첫날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Hotel Ritsch쪽으로 방향을 틀고 버스타고 Sporthotel Sonne를 거쳐 Mont Seuc로 이동 뒤 아쉽지만 오늘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Mont Seuc로 이동하는 동안 비는 모두 그쳤는데, Mont Seuc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며 잠시 쉬는데 Sassolungo쪽에는 번개가 치며 난리도 아니더군요.
※ 대부분의 사진은 15mm 광각렌즈로 촬영되어 상당히 왜곡이 심합니다. 또 렌즈 특성상 거리의 경우 실제보다 1.5~2배 정도 더 멀리 느껴집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의 대부분 내용은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검색하여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여행 후 제가 느끼고 습득한 정보를 첨가하여 보완, 수정하여 글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특히, 돌로미티 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MY WAY님, 돌배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저희가 다녀온 코스는 차량을 렌트한 경우를 기준으로 하였기에 대부분 시작과 끝이 같은 회귀형 코스입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시작과 끝을 다른 지점으로 한 코스로도 다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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