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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vara] Vallon 트레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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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Marmolada(3,265m)에 다녀왔습니다. Marmolada에서 운 좋게 360도 탁 트인 전망을 보고 내려왔네요. 제가 내려올 때쯤엔 구름이 갑자기 많아져 전망이 많이 나빠지더군요. 100% 확신은 못하지만 아침 일찍 Marmolada 지역의 날씨가 좋다면 빨리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후 일정으로 돌배님의 엄선 트레킹 코스(7)에 해당하는 Vallon 트레킹을 하기 위해 Marmolada에서 CORBARA로 이동(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을 했습니다. 이 트레킹 코스는 2018년에 왔을 때는 몰랐던 곳인데요. 그리 어렵지 않고, 시간도 짧게 걸린다고 하기에 도전해봅니다.
# Vallon 트레킹
Corvara에서 Boe Chair Lift를 타고 Rif. Boe에 오른 후, 다시 옆에 있는 Vallon Chair Lift를 타고 올라갑니다. 리프트에서 내린 후 Rif. Kostner al Valoon에 잠시 들른 후, 바위길을 타고 Rif. Bec de Roces로 걸어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Rif. Bec de Roces에서는 Campolongo Chair Lift를 타고 Passo Campolongo로 이동한 후 버스를 이용하여 주차장까지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전체 트레킹 코스는 MAPS.ME 앱 기준으로 걷는 시간 구간만 2.9Km(1h10m)입니다.
[코스, 2.9km, 1h10m, 164p] Corvara > Boe Lift(↑85p) > Seggiovia Vallon > Vallon Lift(↑46p) > Pista Vallon > 646B, 638 > Rif. Franz Kostner al Vallon > 638, 637, 636 > Rif. Bec de Roces > Campolongo - Bec de Roces Lift(↓33p) > Pass Campolongo > 버스로 Carvara 이동
■ Dolomiti Supersummer Card 리프트 정보(2019년 기준)
Boe, 2019.06.15.-09.29., 08:30~17:30, Point(↑85↓62↕147)
Vallon, 2019.06.15.-09.29., 08:45~17:15, Point(↑46↓34↕80)
Campolongo-Bec de Roces, 2019.06.15.-09.29., 09:00~17:00, Point(↑40↓33↕73)
약 1시간 정도를 걷기 위해 총 164p를 사용해야 하는 가성비(?) 떨어지는 트레킹 코스라 생각하여 이번 여행의 트레킹 코스의 우선 순위에서 약간 벗어나 있던 코스입니다. 하지만 다녀와보니 164p를 사용해서라도 다녀와야할 아름답고 다양한 풍경을 선사하는 좋은 트레킹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Boe Lift 주차장에 주차(0.5€/30분)를 하고 리프트(First Uphill 8:30, Last Uphill 17:30)를 타러 갑니다. 입구 뒷편으로 보이는 돌산이 Corvara의 상징과 같은 Sassongher(2,665m)입니다.
Boe 리프트에서 내리면 고급진 호텔도 보이기는 하는 데 저희는 옆 카페에서 피자와 음료로 배고픔을 달래보았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니 구름이 제법 끼어있기도 해서인지 다소 쌀쌀한 기온을 보이네요. 추위를 싫어하는 와이프가 내려갈까 고민을 하던데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가보기로 설득하고 잠시 쉬었다가 올라가기로 합니다.
피자를 사먹었던 카페입니다. 피자와 음료를 구입하고 오른쪽에 있는 자리에 앉아 소박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카페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로 돌아가면 Vallon 리프트를 타는 곳이 나타납니다.
흰 건물쪽으로 꺽으면 리프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사람들은 리프트를 타기 보다는 리프트 아래로 보이는 길로 뚜벅뚜벅 잘 걸어가더군요. (제 기준으로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리프트에서 바라본 Lago di Boe입니다. 걸어 올라가는 길에서 1/3쯤 위치한 호수로 올라가는 수고로움을 잠시 던져버릴 수 있는 호수인듯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걸어 올라가시는 분들은 저기서 모두 쉬었다 가시더군요.
Vallon 리프트를 내리면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한번도 못해봤는데 언젠가는 도전을 해보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듯합니다. 두렵습니다.
리프트에서 내리면 보이는 전경입니다. 황량한 돌산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기 보이는 Rif. Franz Kostner를 지나 638번 길을 따라 계속 가게 되면 Piz Boe까지 가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참아보기로 합니다. Rif. Franz Kostner까지는 꽤 많이 올라가야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Rif. Franz Kostner까지는 Piz Boe로 가는 638번 길을 걸어가시면 됩니다.
길이 갈라지는 곳입니다. 양쪽 모두 같은 638번이지만 Rif. Franz Kostner로 가기 위해서는 왼쪽길로 가야합니다. 오른쪽 638번 길은 산장을 거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오른쪽 638번 길의 다시 오른쪽 옆으로(사진에는 안 보임) 또 다른 길이 있는 데 그 길은 Eisseespitze(3,009m)를 거쳐, Sella 산군 최고봉인 Piz Boe(3,152m)로 가는 길로 매우 험하는 글을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산장에 가서 잠시라도 쉬어가려고 왼쪽 길로 가봅니다. MAPS.ME 앱 소요 시간과 큰 차이가 없이 약 18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Rif. Franz Kostner까지 오는 길은 활량하기 그지없는 길이지만 산장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은 푸른빛의 향연입니다. 전 날 갔었던 반가운 Pralongia 평원도 보였습니다. 잠시 쉬면서 제가 걸었던 길을 내려보니 만 한켠에 뿌듯한 맘도 생기는군요.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다보면 조금 전 마주쳤던 오두막(?)을 만나게 되는데 사진의 오두막 왼쪽(빨간 배낭)으로 내려가면 아까 갈림길에서 갈라졌던 638번길을 만나게 되고, 곧 637번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이제 곧 아름다운 길을 따라 Rif. Bec de Roces까지 가는 2.2Km의 멋있는 길이 시작됩니다. 전체적으로 쉬운 내리막 길입니다만 살짝 가파른 길이 있기는 합니다. 크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앞선 일행이 보이네요. 엄청 시끄럽습니다. 나쁜 뜻으로가 아니라 너무 즐거워하며 시끄럽습니다. 저 분들을 보고 참 여유있게 다니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살짝 미끄러지는 것만으로도 너나할것 없이 웃고 즐기면서 천천히 걷고들 있습니다. 참 보기 좋았네요. 너무나 여유 있게 걸으셔서 추월하려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강제로 추월하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조금은 가파른 돌길이라 위험하다면 하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짧은 로프길도 있구요. 하지만 이 후로는 어렵게 느껴질 만한 길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인공 호수 왼쪽으로 Rif. Bec de Roces가 살짝 보입니다. 저기까지 내려가는 코스가 오늘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636번 길을 따라가면 Rif. Boe에 도착합니다. 간단히 피자를 먹었던 곳이죠. 이곳에서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 회귀코스가 되면서 Corbara에 도착하는거죠. 이 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도를 보면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구성되는 것 같군요.
하지만 우리는 원래 계획대로 637번과 636번 푯말이 동시에 가르키는 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사진 가운데 있는 바위 앞에서 다시 636번과 637번 길이 갈라집니다. 우리는 바위 왼편에 나있는 636번 길로...
사진 가운데쯤 바위 산이 보이나요? 그렇다면 이번 트레킹의 끝이 머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선 저 바위 산 사이에 가시면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 바위 골짜기 사이로 살짝 올라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놓은 뷰 포인트가 있으니 올라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Rif. Bec de Roces에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 20여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MAPS.ME 에서는 1시간 소요된다고 나오는 구간인데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내려왔으니 MAPS.ME 의 소요시간이 비교적 정확해보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넓은 잔디밭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여유를 즐기며 쉬어가도 좋습니다.
잠시 쉬면서 풍경을 감상한 뒤 Campolongo - Bec de Roces Lift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Corvara로 되돌아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를 타는 곳(Hotel Monte Cherz 앞)이 리프트 내린 곳에서 차도를 따라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이 글을 적으면서 보니 버스를 타야한다면 마지막 Campolongo - Bec de Roces Lift를 이용하지 않고 아래 지도처럼 도보로 내려와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1.1km의 거리에 20분이면 리프트 타고 내려와 다시 올라오는 것보다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33point도 아낄 수 있었겠네요. 참고로 Corvara까지 버스 요금인 1.5유로/인입니다.
이 버스 시간표는 설명이 좀 필요합니다. Marmolada에서 Corvara로 이동할 때 Passo Campolongo를 지나갑니다. 그래서 Passo Campolongo에서 Corvara로 이동하는 버스 시간표를 찍어두려 했는데 못 찾고(없진 않았겠죠?) 대신 반대 방향의 버스 시간표를 찍은겁니다. 이 시간표를 보니 Passo Campolongo에서 Corvara로 이동하는 버스가 점심 시간대만 피하면 1시간에 1대꼴로 있으니 다시 돌아가는 건 문제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Passo Campolongo에서 Corvara로 이동하는 버스 시간표를 보고 버스가 금방 올 것 같으면 Hotel Monte Cherz 주변에 주차(무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습니다.)를 하고 버스타고 내려가서 트레킹 후 Passo Campolongo에 도착하는 것이었는데, 저 사진을 찍은 시간이 11시 46분이라 운 없으면(조금 전 출발했다는 가정!) 2시정도까지 마냥 기다릴 수 있를 것 같아 Corvara에 주차하고 트레킹 후 Passo Campolongo에서 버스 타고 돌아가는 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칠 때쯤이면 최대 1시간만 기다리면 되니까요.
저희는 리프트에서 내려와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올라가는데 막 출발하고 있는 버스에게 손을 흔들어 잡아타고 내려왔습니다. 시간이 아주 절묘했네요.
다시 Boe Lift 주차장에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주차 요금은 출발 할 때 선불로 여유있게 4.5유로(4시간 30분, 0.5유로/30분) 지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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