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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본문
뷔르츠부르크(Würzburg)는 오래 전부터 주교가 다스리던 영지로서 도시가 번영하였고, 마인 강(Main River) 유역에 위치하여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등을 거쳐 라인 강(Rhein River)으로 연결되는 수로 교통이 편리한 덕분에 산업도 발달하였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일찌기 수준높은 대학교가 설립되어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고, 좋은 기후 덕분에 포도가 잘 자라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혹자는 뷔르츠부르크를 "독일의 프라하"라고도 부른다. 옛 번영이 남아있는 구 시가지,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과 그 위에 놓은 낡은 다리, 강 건너 산자락에 우뚝 선 성, 고풍스러운 교회들과 화려한 궁전 등 프라하(Praha)를 닮은 모습이 많기 때문이다.
돌바닥이 깔린 구 시가지는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나 오늘날에도 현지 주민들의 번화가로서 현대적인 백화점과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는 등 신구의 조화가 인상적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레지덴츠 궁전(Residenz) 등 풍부한 볼거리는 이 크지 않은 도시의 구석구석을 하염없이 걷도록 만든다.
뷔르츠부르크는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 도시에서만큼은 맥주보다도 와인이 더 친근하며, 유서깊은 와인 양조장도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1319년 문을 연 뷔르거슈피탈(Bürgerspital; 직역하면 "시민들의 병원"이라는 뜻)로서 자체적으로 양조한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숍과 레스토랑을 병행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가격은 일반적인 고급 레스토랑과 비슷한 수준. 보통 메뉴 1개 가격이 평균 15 유로 정도이다. 그리고 와인은 작은 잔이 2 유로 안팎, 큰 잔은 3~4 유로 정도 수준이다. 와인에 곁들일 수 있는 육류 요리를 주로 판매. 와인숍에서는 병에 든 와인을 판매하며, 선물용으로 포장된 것도 판매한다. 특이한 병 모양으로 개성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하는 프랑켄 와인(Franken Wein)도 잊지 말고 마셔보자.
뷔르츠부르크는 시가지가 크다. 그런데 각 관광지가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산재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애매하다. 게다가 등산이 필요한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까지 있기 때문에 이 도시에서는 많은 체력을 요한다. 프랑켄 와인(Franken Wein)이 유명한 이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여유있게 시가지를 거닐어보자. 그리고 굳이 모든 것을 다 챙겨보기보다는 적당히 자신의 취향에 따라 코스를 압축하는 것도 권장한다.
가장 핵심이 되는 볼거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레지덴츠 궁전(Residenz), 그리고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옛 마인 다리(Alte Mainbrücke)이다. 또한 주교가 다스리던 영지에 걸맞게 대성당(Dom St.Kilan)을 비롯한 아름다운 교회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주차] 동선을 고려하여 주차 후보지를 2군데 정하였다. Parkhaus am Theater와 Residence Square(뷔르츠부르크 궁전 앞 광장)이다. 주차비는 종일 기준으로 Parkhaus am Theater는 Mo – Sa(11€), Sonn und Feiertag(7€)이고 Residence는 Mo – So(11€)이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비교해봤으며, 종일 기준으로 주중에는 11€, 일요일과 휴일은 7€ 정도의 주차비를 받고 있는것 같다. 물론 주요 관광지에서 멀어지면 조금씩 싸지기는 한다.(2019.01. 기준)
1. 레지덴츠 궁전(Residenz)과 궁정 정원(Hofgarten, Residenzgarten)
레지덴츠 궁전(Residenz)에는 넓은 궁정 정원(Hofgarten)이 딸려 있다. 궁전의 뒤와 옆에 잘 꾸며놓은 바로크 양식의 정원이 있고, 그 주변을 넓은 숲으로 감싸 거대한 공원을 만들었다.
1719년 당시 주교인 요한 필리프 프란츠 폰 쇤보른(Johann Philipp Franz von Schöborn)의 명으로 새로운 주교의 궁전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1744년 완성된 궁전은 주교의 궁전, 주교관, 즉 레지덴츠 궁전(Residenz)으로 불리었고, 바로크 궁전의 걸작이라 칭송을 받았다. 나폴레옹조차도 유럽 전체의 주교관 중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 궁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였다 한다. 이 궁전의 건축을 위해 수많은 건축가와 화가, 예술가 등의 역량이 집중되었는데, 그 중 대표 건축가를 맡은 발타자르 노이만(Balthasar Neumann)은 당시 무명의 건축가였다. 그러나 그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수하고 이후 독일을 대표하는 바로크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궁전의 외관은 마치 세 개의 궁전을 붙여놓은 듯 ㄷ자 모양으로 좌우 날개를 펼치고 있다. 오늘날 주차장으로 쓰이는 궁전 중앙의 광장에는 프랑코니아 분수(Frankoniabrunnen)가 우뚝 서 있다. 궁전 내부로 들어가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함의 연속에 놀라게 된다. 특히 입장하자마자 2층 계단으로 올라갈 때 홀 천장에 대형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 천장화의 넓이가 600 평방미터, 그 규모는 세계 최대라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198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복구가 완료되었다. 오랜 복구기간만큼 원래의 모습을 되살리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궁전의 한 쪽 복도에는 지난한 복구 과정의 사진들이 길게 전시되어 그 정성을 헤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레지덴츠 궁전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안타깝게도 궁전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시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궁정 정원은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무료로 개방된다. 단, 개장 및 폐장 시간을 딱 정해두지 않고 일출~일몰 사이에만 열고 있다.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레지덴츠 궁전만큼이나 인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다.
Admission charges 2019 :
7.50 euros regular(Würzburg Welcome Card 1 Euro DC)
The admission to the Court Church and the Court Garden is free.
Opening hours :
April-October: daily 9 am-6 pm (last entry: 5.30 pm)
November-March: daily 10 am-4.30 pm (last entry: 4 pm)
Public holidays: The Residence is closed only on 1 January, Shrove Tuesday and 24, 25 and 31 December.
The Court Garden is open daily until dusk (8 pm at the latest).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 성 슈테판 교회(Kirche St. Stephan)
성 슈테판 교회(Kirche St.Stephan)는 성 페터와 파울 교회(Pfarrkirche St.Peter und Paul)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평범한 모습과는 달리 뷔르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 중 한 곳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1014년 당시 주교 헨리 1세(Henry I)가 지은 수도원이 교회의 기원이다. 신 고딕 양식의 오늘날의 건물은 1789년 만들어진 것. 단, 지금의 모습은 2차 세계대전 후 완전히 파괴된 뒤 복구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모습보다는 다소 매력이 덜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3. 성 페터와 파울 교회(Pfarrkirche St. Peter und Paul)
성 페터와 파울 교회(Pfarrkirche St.Peter und Paul)는 오늘날 뷔르츠부르크 대학교(Universität Würzburg; 구 대학교가 아니라 실제로 학생들이 수업하는 대학교 건물)가 위치한 남쪽 시가지에서 중심이 되는 교구 교회이다. 계속 보수 및 증축되는 과정에서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양식이 혼합되어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내부에서도 바로크 양식으로 치장된 기둥이 매우 화려하며, 신 고딕 양식의 제단 또한 눈에 띈다.
4. 구 대학교 건물
뷔르츠부르크의 율리우스 막시밀리안 대학교(Julius-Maximilians-Universität)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대학교인 하이델베르크 대학교(Universität Heidelberg)가 생긴지 불과 16년만에 개교한 유서 깊은 학교이다.
학교의 이름은, 개교 후 한동안 폐쇄되었다가 1582년 다시 학교를 되살린 당시 주교 율리우스 에크터(Julius Echter), 그리고 19세기 초 세속화가 일어났을 때의 당시 선제후 막시밀리안 요세프(Maximilian Joseph)의 이름을 딴 것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구 대학교 건물(Alte Universität)은 대부분 16~17세기경 만들어진 건물들로, 노이바우 교회(Neubaukirche) 등 학교에 딸린 교회까지 보존되어 있다.
5. 대성당(Dom St. Kilian) & 대성당 보물관
*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Dom St. Kilian)은 뷔르츠부르크에서 순교한 선교사 성 킬리안(St. Kilian)에게 봉헌된 교회이다.(무덤이 있는 성당은 노이뮌스터 성당이다.) 1040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어 마지막으로 탑이 완성되기까지 약 200년이 소요되었다. 내부 역시 로마네스크 양식, 그러나 제단이 있는 중앙 부분은 바로크 양식으로 새단장되었다. 특히 바로크 양식으로 치장된 부분은 정교한 조각과 황금빛 제단의 조화가 매우 아름답다. 인위적인 조명을 최소화하여 내부가 매우 어둡고 엄숙하게 느껴지지만, 중앙 제단만큼은 뒤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강하여 자연스럽게 교회 내에서 제단만 강조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흥미롭다.
* 대성당 보물관(Domschatz) : 11~20세기 동안 대성당(Dom St. Kilian)에서 사용하고 수집했던 역사적인 물건들을 따로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대주교가 사용했던 진귀한 예배도구는 물론, 각종 조각과 회화 등 다양한 콜렉션을 갖추고 있다. Reisende 블로그에서는 대성당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는데 구글맵에서는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확인이 필요할 듯!
Öffnungszeiten im Kiliansdom
Mo – Sa 13.00 bis 17.00 Uhr / So und Feiertage 13.00 bis 17.00 Uhr
Preise
Eintritt € 3,00(Würzburg Welcome Card 1 Euro DC)
Verbundkarte (Museum am Dom & Domschatz Combo) € 5,00, ermäßigt € 4,50
* 대성당 박물관 : 보통 대성당에서 오랫동안 수집하거나 소장했던 예술품이나 제구 등은 보물관(Domschatz)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전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뷔르츠부르크는 이름이 다르다. 대성당 박물관(Museum am Dom)이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대성당 옆 박물관"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인 보물관과는 차이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은 별도의 보물관이 있으나 대성당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고, 대성당(Dom St. Kilian) 바로 옆에 있는 이 박물관은 대성당에서 운영하는 일반적인 미술관이다.(생략 가능) 이 곳에서는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700여점의 미술품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마리아 예배당(Marienkapelle)에도 흔적이 남아있는 뷔르츠부르크의 유명 조각가 틸만 라이멘슈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의 작품이 대표적. 그 외에도 굳이 종교예술이 국한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미술관과 똑같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2003년 개장했으며 Museum am Dom 앞 광장이 킬리안 광장(Kiliansplatz)이다. (Würzburg Welcome Card 1 Euro DC)
6. 노이뮌스터 교회(Neumunster)
노이뮌스터 교회는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거대한 교회이다. 거리에 면한 입구만 봤을 때는 그렇게 큰 교회인지 가늠이 안 되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바로크의 전형을 보여주는 거대하고 화사한 내부의 스케일에 놀라게 된다. 중앙의 황금빛 제단도 화려하고, 교회에 봉헌된 세 명의 성자의 동상을 비롯하여 섬세한 조각과 부조가 곳곳에 눈에 띄며, 특히 거대한천장 프레스코 벽화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뷔르츠부르크에서 순교한 선교사 성 킬리안(St. Kilian)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 지금 보기에도 화려하고 압도적이지만, 이것이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폭격으로 인해 많이 파괴된 것이라는 점에 또 놀라게 된다. 전후 복구가 되는 과정에서 내부의 조각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인테리어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한다.
7. 구 시청사
대성당(Dom St.Kilian)에서부터 옛 마인 다리(Alte Mainbrücke)까지 이어지는 길이 대성당 거리(Domstraße)다. 주변에 쇼핑몰이나 상점, 그리고 노천시장이 늘어선 번화가인데, 바로 이 거리에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위치하고 있다.
구 시청사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있는 신 시청사(Stadtverwaltung)와 연결되어 있는데, 건물 한 채가 아니라 여러 채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이 다시 큰 신 시청사와 연결되어 주변이 다소 복잡하다. 구 시청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오늘날 라츠켈러(Ratskeller; 시청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로 사용되는 그라페네카르트(Grafeneckart), 그리고 그 옆으로 골목 사이를 들여다보면 르네상스식 건물인 로터 바우(Roter Bau; "붉은 건물"이라는 뜻)이 또 보인다. 1316년부터 지어졌으며, 이후 도시가 커질수록 필요에 따라 계속 건물이 추가되었다.
구 시청사 건너편 바로크 양식의 분수는 피어뢰렌 분수(Vierröhrenbrunnen, Four Tubes Fountain). 직역하면 "네 개의 파이프 분수"라는 뜻으로, 아마도 네 방향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 물이 나오는 분수, 그리고 높은 오벨리스크와 그 위의 성자상이 합쳐진 모습으로, 뷔르츠부르크의 유명한 랜드마크이다.
8. 옛 마인 다리
a.k.a. 알테마인교 | 프라하의 카를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처럼 유명한 다리를 표기할 때 "~교(橋)"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옛 마인 다리를 알테마인교라고 적는 자료가 종종 있다. 특히 오래 된 자료일수록 그러하다.
뷔르츠부르크에서 마인 강(Main River)을 건너는 다리 중 가장 오래 된 곳. 처음 역사는 113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무너진 다리를 1488년 다시 복구하였다. 그 역사성 때문에 옛 마인 다리(Alte Mainbrücke)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내에서는 "알테마인교"라고 적는 것이 더 보편적이지만 다른 지명과의 표기 통일을 위하여 본 블로그에서는 옛 마인 다리라고 적는다.) 보행자 전용 돌다리로 오늘날에도 사람이 이 다리를 이용하여 강을 건너다닌다. 다리의 양편으로는 총 12개의 석상이 서 있다. 모두 그 수준이 범상치 않은 정교한 조각으로서, 뷔르츠부르크의 왕이나 주교, 또는 성자를 모델로 하고 있다. 1720년대 말에 6개가 만들어졌고, 1730년에 나머지 6개가 마저 만들어졌다.
다리에서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가 잘 보이는데 요새 뒤로 보이는 예배당이 Pilgrimage Church "Kappele"이다. 또 대성당 거리(Domstraße) 방면으로도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대성당(Dom St.Kilian)의 높은 탑이 경쟁하듯 서 있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다리 주변에는 유서 깊은 레스토랑이 영업 중인데, 마인 강의 경치가 한 눈에 보이는 테라스가 매우 전망이 좋다. 이런 레스토랑에서는 뷔르츠부르크의 특산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프랑켄 와인(Franken Wein)도 판매한다.
9.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
기원전 1000년경에 켈트족의 성채가 있던 자리에 궁전이 만들어졌고, 레지덴츠 궁전(Residenz)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뷔르츠부르크의 주교가 머물렀다. 레지덴츠 궁전의 건축으로 더 이상 주교가 머물지 않게 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군사 요새로 탈바꿈하여 오늘날에도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라고 불리고 있다. 마리아(Maria)와 산(Berg), 그리고 요새(Festung)가 합쳐졌으니 아주 우리 식으로 "마리아 산성"이라고 적어도 무방하겠다.
마인 강(Main River) 강변의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앞으로는 포도밭과 뷔르츠부르크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단, 케이블카 등의 등반 설비가 없으므로 마리엔베르크 요새에 가려면 등산을 하는 수밖에 없다. 빠른 길로 오르면 약 30분 소요, 그리고 날씨 좋은 날 내려올 때는 포도밭을 둘러 천천히 내려오는 다른 길을 택하면 훨씬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문을 통해 요새에 들어서면 내부는 가이드 투어(Burgführung)로만 관광이 가능하다. 겨울 시즌에는 개장하지 않는다.
Eintrittspreise 2019
Burgführung(화~일, 10, 11, 13, 14, 15 und 16 Uhr ): 3,50 Euro(Würzburg Welcome Card 1 Euro DC)
* Pilgrimage Church "Kappele" :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에서 걸어 내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총 30분 소요) 곳이지만 도착한 교회는 장엄한 프레스코 화와 치장 벽토 작품뿐만 아니라 기적의 기증과 함께 기적의 홀을 자랑합니다. 교회에 352 계단을 오름차순으로 내려 가면 요새 마리엔 베르그 (Marienberg), 도시 및 메인 강 계곡의 환상적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10. 마르크트 광장
* 마르크트 광장 :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으로 연결된 구 시가지의 중심에 탁 트인 널찍한 광장이다. 오늘날까지도 마르크트, 즉 시장의 기능이 남아 매일마다 식료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광장 인근에는 신 시청사(Stadtverwaltung)와 마리아 예배당(Marienkapelle)이 있고, 광장 중앙에는 1808년 만들어진 높은 오벨리스크가 눈길을 끈다.
* 마리아 예배당(Marienkapelle) :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마리아 예배당(Marienkapelle)은, 교회(Kirche)가 아니라 예배당(Kapelle)이라 이름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 규모가 큰 교회는 아니다. 그러나 대성당 등 유서깊은 큰 교회들이 즐비한 뷔르츠부르크에서 대성당만큼이나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교회로 손꼽힌다. 무려 100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480년 후기 고딕 양식으로 완공되었다. 아치형 입구의 상단에 붙어있는 아담과 하와의 동상과 부조는 훗날 뷔르츠부르크의 시장까지 역임하게 되는(그러나 훗날 권력싸움에 밀려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양손을 잘려 더이상 작품을 만들지 못하게 된) 독일의 유명 조각가 틸만 리멘슈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의 작품이다(현재 남은 것은 복사본이다).
* 오버 마르크트 광장 :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마리아 예배당(Marienkapelle)의 뒤편으로 또 하나의 작은 광장이 있다. 이 곳은 독일어로 "위"를 뜻하는 "Ober"에 형용사 어미를 붙여 오버 마르크트 광장(Oberer Markt)이라 부른다. 오버 마르크트 광장에서는 마리아 예배당의 뒤편과 나란히 서 있는 시립 도서관(Stadtbücherei)이 가장 눈에 띈다. 원래는 팔켄 하우스(Falkenhaus)라는 이름의 귀족의 건물이었는데, 오늘날에는 관공서로 사용하고 있다. 상아색 외벽과 하얀색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또한 이 광장은 트램이 다니는 큰 번화가인 쇤보른 거리(Schönbornstraße)와 면하고 있어, 조용하고 좁은 구 시가지에서 갑자기 탁 트이고 스케일이 커진 시가지로 변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 관광 안내소 : 뷔르츠부르크의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오버 마르크트 광장(Oberer Markt)의 시립 도서관(Stadtbücherei)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워낙 건물이 화려한 대신 안내소 표지판은 작게 붙어있다보니 잘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 지도는 도보 또는 자전거 이동의 루트를 곁들인 큰 지도에 관광지를 표시하고, 그에 대한 설명도 함께 보충하여 충실하게 구성하고 있다. 다만, 펼쳤을 때 상당히 큰 지도를 접어서 다녀야 하므로 휴대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Würzburg Welcome Card(3Euro/3day)를 구입할 수 있다. 도서관과 안내소가 있는 화려한 건물을 팔켄하우스(Falkenhaus)라 부른다고 한다.
11. 옛 기중기
화물선에 물자를 적재하기 위한 용도로 1773년 지어진 기중기는 오늘날 옛 기중기(Alter Kranen)라는 이름으로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마인 강(Main River) 강변에 놓여 있다.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 궁전(Residenz) 등 바로크 건축의 대가로 인정받는 발타자르 노이만(Balthasar Neumann)의 아들인 프란츠 이그나츠 미카엘(Franz Ignaz Michael)이 만든 바로크 양식으로 만든 건물 자체도 그 외관의 장식이 볼만하고, 마인 강변에서 주변을 바라보는 경치도 그럴듯하다. 특히 옛 마인 다리(Alte Mainbrücke)나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옛 기중기는 현재 레스토랑 건물로 사용 중이며, 주변은 강변의 산책로로 닦여 있다.
12. 뢴트겐 기념관
1895년 빌헬름 뢴트겐(Wilhelm Röntgen)이 엑스선(X-ray)을 발견했을 때 그는 뷔르츠부르크의 율리우스 막시밀리안 대학교(Julius-Maximilians-Universität)의 교수였다. 그는 이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고, 대학교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1985년 그가 연구하던 건물을 뢴트겐 기념관(Röntgen-Gedächtnisstätte)으로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기념관에서는 당시 뢴트겐이 사용한 실험도구와 연구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그가 직접 강의했던 강의실이 보존되어 있고, 엑스선 등 그의 업적에 대한 과학적 풀이나 시청각 자료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Visit the original laboratory where the X-rays were discovered by Wilhelm Conrad Rontgen in 1895.
Take a trip back in time and learn about one of the greatest discoveries in medical history: See the laboratory where the physicist Wilhelm Conrad Rontgen discovered the X- Rays in 1895. Admire replicas as well as original laboratory equipment used more than one century ago.
Opening Hours: Mon - Fri 8 am - 7 pm(Sat 8 am - 5 pm), Free admission
13. 율리우스슈피탈(Juliusspital)
중앙역(Hauptbahnhof)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 대로변에 길고 거대한 건물이 보인다. 대로변 쪽에서 보면 평범하지만 안뜰로 들어오면 흡사 궁전을 보는 것 같은 단아한 바로크 양식의 매력을 뽐내는 건물, 바로 율리우스슈피탈(Juliusspital)이다. 슈피탈(Spital)은 요양원 성격의 병원을 뜻한다. 말하자면 율리우스 병원이라는 이름인 셈. 실제로 이 곳은 병원이다. 그러면서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의료기관인 병원이 술을 제조하는 것이 이상할지 모르지만 독일은 교회에서 맥주를 양조하는게 일상인 나라이니, 와인을 술이 아니라 음료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전혀 이상할 것 없겠다.
율리우스슈피탈을 만든 사람은 뷔르츠부르크에 있던 주교 율리우스(Julius Echter). 1576년에 만들었다. 이후 30년 전쟁이 끝나고 치료할 부상자와 질병 감염자가 늘어나자 병원도 크게 확장되었고, 그러면서 와이너리의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지금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이너리이면서, 국가나 지방정부가 아닌 사유지 와인업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한다.
궁전 같은 거대한 건물을 구경하기 위해, 그리고 오랜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와인을 음미하기 위해, 율리우스슈피탈을 찾아갈만하다. 물론 율리우스슈피탈의 와인도 프랑켄 와인(Frankenwein)이고, 둥근 병에 담아 판매한다.
14. 하우크 수도원(Stift Haug)
정식 명칭인 성 요한 교회(St.Johanneskirche), 그러나 하우크 수도원(Stift Haug)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지금 중앙역(Hauptbahnhof)이 있는 자리 뒤편으로 산이 있는데, 1000년경에 산 속에 만들었던 수도원이었다.
지금 위치로 옮겨온 것은, 뷔르츠부르크가 바로크 건축으로 뒤덮이기 시작한 17세기 무렵.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하였고, 내부는 화려한 치장을 삼가며 백색의 벽으로 인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종종 오르간 콘서트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 Würzburg 홈페이지(관광)
2. Würzburg Welcome Card :
Use your Würzburg Welcome Card for discounts at more than 30 cultural attractions and restaurants. Valid for three days after purchase. 무조건 구입할 필요는 없다. 동선과 관람 계획에 맞춰 고려해보자.
3. Würzburg Must 6 sees
1) UNESCO World Cultural Heritage Site Residence Palace
2) Festung Marienberg (Fortress Marienberg)
3) Alte Mainbrucke (old bridge)
4) Dom St. Kilian (cathedral)
5) Pilgrimage Church "Kappele"
6) Churches "Marienkapelle" and "Neumunster"
4. 프랑켄 와인
어쩌면 뷔르츠부르크를 가장 대표하는 것이 레지덴츠 궁전(Residenz)이 아니라 프랑켄 와인(Franken Wein)일지도 모르겠다. 독일의 유명한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항상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바로 프랑켄 와인인데, 그 중심지가 바로 뷔르츠부르크이기 때문이다.
프랑켄 와인은 병 모양부터 특이해서 눈길을 끈다. 보크스보이텔(Bocksbeutel)이라 불리는 둥근 병은 프랑켄 와인의 트레이드 마크. 보통 와인 병은 좁고 길다란 병을 떠올리지만, 그와 전혀 다른 병 모양을 통해 프랑켄 와인의 독창적인 맛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뷔르거슈피탈(Bürgerspital)과 같은 유명 와인숍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백화점이나 마트, 심지어 기차역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와인이 늘 그렇듯 비싼 것은 수십만원을 호가하지만, 몇 유로 정도의 저렴한 와인도 있으니 부담없이 프랑켄 와인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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