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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울름(Ulm) 본문
울름(독일어: Ulm)은 독일 서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는 도시이다. 울름은 오래 된 도시로, 선사 시대 때부터 사람이 정착하여 살았으며, 9세기에 문헌에 처음 언급되었고, 12세기 프리드리히 1세 시대 때 제국 자유 도시로 발전하였다. 슈바벤의 중심도시이자, 도나우 강 상류의 교역 중심지로 번영하였다. 14세기부터 거대한 울름 대성당이 건축되었다. 종교 개혁으로 개신교 도시가 되어 울름 대성당도 개신교 예배당으로 바뀌었다. 제국 자유 도시로 독립적인 지위에 있었으나, 16세기 이후 신대륙 발견으로 교역 중심지에서 멀어지고 17세기 30년 전쟁으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1802년 바이에른에 귀속되어 독립적인 지위를 완전히 잃었고, 1805년 이 곳을 배경으로 울름 전투가 일어났다가 1810년 뷔르템베르크에 속하게 되었다. 그 후 산업과 교통의 발달로 다시 발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때 크게 파괴되었으나, 다시 복구되었다. 현재는 도나우 강 최상류의 주요 도시로, 선박이 이 곳까지 다닌다. 가톨릭의 성당이었다가 개신교로 넘어간 울름 대성당은 교회 건축물로는 독일에서 쾰른 대성당 다음가는 규모이며, 19세기 말 개축하면서 첨탑을 162m로 높여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오늘날에도 교회의 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편 이 곳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출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위키대백과 中]
2019년 독일-이탈리아(돌로미티) 여행에서 울름이라는 도시에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돌로미티를 가기위해서는 베니스(베니치아)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 가장 빠르기는 한데 2018년 여행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하여 몇몇 독일 소도시를 지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이번에도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게 되었고 그 중 울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거죠.
울름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독일의 소도시이지만 전형적인 독일을 품고있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도시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선 울름의 체크 포인트만 찍어보겠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 성당
■ 도나우강을 품고 있는 구 시가지
■ 울름이 낳은 세계적인 천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흔적
1. 기본 여행 코스
1-1. 대성당 & 성당 전망대
독일에서 가장 큰 고딕 대성당은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이다. 그러나 탑의 높이만으로 국한시킨다면, 가장 높은 탑을 가진 성당은 쾰른이 아니라 울름에 있다. 울름 대성당(Münster)의 탑은 무려 161 미터, 쾰른보다 4 미터가 더 높다.
대성당의 건축은 13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사를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공회당을 만들려 했다고. 하지만 곧바로 설계가 변경되어 카톨릭 성당이 만들어졌고, 거대한 성당은 완공되기 전에도 수차례 설계가 바뀌면서 결국 1492년에 완공되었다. 이후 17세기 경 신교도에 의해 대성당이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다시 복구되는 과정에서 높은 첨탑이 만들어지게 되어 1890년 161 미터의 첨탑이 완공되었다.
내부도 천장이 하늘 높이 솟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 보는 순간 압도되는 거대한 카리스마로 가득하다. 기둥의 조각은 매우 섬세하고, 스테인드 글라스도 웅장하다.
내부 입장은 무료,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첨탑은 유료 입장으로 직접 올라가볼 수 있다. 단, 엄청난 체력이 요구되므로 도전하기 전 심사숙고할 것. 나선형의 좁은 계단을 끝없이 올라가야 한다. 계단은 무려 768개. 도중 쉬어갈 수 있도록 총 3번에 나누어 전망대로 올라가게 되지만, 그렇다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지는 않으므로 강한 체력이 없다면 도전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장 아래 부분을 제외하면,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을 완전히 구분하여 좁은 계단에 서로 엉킬 일은 없다는 것. 하지만, 계단의 벽 틈으로 밖이 내려다보여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꽤 곤혹스러울 것이다.
일단 올라기기로 결정했다면, 적어도 환상적인 전망은 보장한다. 전망대 위에 올라서도 물론이거니와 계단 틈틈으로도 전망이 매우 훌륭하다. 중세 유럽에서 대성당의 높은 곳에 달아둔 괴수 모양을 통칭하는 가고일(gargoyle)도 지척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전망대 위에서는 도나우 강(Donau River)과 구 시가지의 전망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대성당에서 매일 점심 시간에 오르간 콘서트가 있다고 하니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다.
※ Concerts and recitals at the Ulm Minster
There is always organ music at lunchtime(12:00 - 12:30, 28.04. - 30.09.2018, Tuesday - Saturday) and an organ recital every Sunday(02.04. - 30.09.2018, 11:30 - 12:15). But the choir of the Minster also offers a vast annual programme. But it is also worth attending the “Schwörkonzert”. The annual concert takes place on Saturday before Schwörmontag (“Oath Monday”). This is the day on which the oath on the city constitution is renewed. If you happen to be in Ulm on first weekend in October, you can also enjoy the Tage für alte Musik (the “old music days”).
1-2. 관광 안내소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에 있는 신 시청사(Stadthaus)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지도는 설명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 아쉽지만 소요시간별로 나눈 세 가지 도보 루트를 안내하고 있어 나름 도움이 된다. 지도에는 노이 울름(Neu-Ulm)까지 포함된다.
1-3. 노이어 바우
노이어 바우(Neuer Bau)는 멀리서 봐도 뭔가 둔하고 육중한 외관의 건물,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5각형 모양으로 각 면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는 특이한 건물이다. 16세기 울름에서 도시 창고로 만들었다. 노이어 바우라는 이름은 직역하면 "새 건물"이라는 뜻. 5각형 건물의 가운데는 자그마한 안뜰이 있으며, 중앙에 분수가 외롭게 서 있다. 오늘날에는 경찰국(Polizeiprasidium Ulm)으로 사용되고 있다.
1-4. 어부의 지구 & 쉬프 하우스
어부의 지구(Fischerviertel)는 문자 그대로 어부들이 살던 구역을 말한다. 중세 울름에서 도나우 강(Donau River)의 수로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많았다. 그들은 배가 강에 드나들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어 강물을 끌어들이고 한 곳에 모여 살았다.
당시 어부들이 살던 주택, 생선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등은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보존하여 동화같은 풍경을 뽐낸다. 한 눈에 보기에도 몹시 낡아보이는 목조주택, 가장 독일다운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목조건물이 가득하며, 이런 낭만적인 건물들이 수로에 위치하여 아기자기한 매력을 발산한다.
넓다고 하기도 좁다고 하기도 애매한 구역 전체에 자리잡은 중세의 흔적들을 충분히 둘러보자. 미로같은 길을 헤맬 때마다 아름다운 거리가 펼쳐진다. 레스토랑과 카페도 충분히 많아 휴식을 취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쉬프 하우스 : 독일어로 쉬프(schief)는 "기울어진"을 뜻하는 형용사. 여기에 어미를 붙여 집(Haus)과 결합한 쉬프 하우스(Schiefes Haus)는 "기울어진 집"을 뜻한다. 메츠거 탑(Metzgerturm)처럼 이 건물도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 그런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이 쪽이 훨씬 더 기울어졌다.
땅에 지은 건물이 아니라 물 위에 지은 건물이라 받침대가 침하하면서 건물이 기울게 되었다고 한다. 건물의 2/3는 물 위에 받침대를 세우고 그 위에 건축을 한 독특한 구조, 아마도 어부들이 생선을 잡아와 보관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부터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여 안전조치가 취해진 상태.
어부의 지구(Fischerviertel)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며, 1995년부터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1-5. 슈뵈어 하우스(Schwörhaus)
슈뵈어(schwör)는 "서약하다"라는 뜻의 동사 schwören의 어간, 그러니까 슈뵈어 하우스(Schwörhaus)는 "서약의 집"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울름의 왕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왕궁에는 "서약의 방(Schwörhäusle)"이라는 이름의 예배당이 있었는데, 왕궁이 철거되면서 서약의 방만 서약의 집, 즉 슈뵈어 하우스로 대체되어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그렇다면 왜 "서약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이는 1397년부터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울름의 전통 행사와 연관이 있다. 울름에서는 매년마다 7월의 월요일 중 하루를 잡아 1397년에 제정된 울름 시의 헌법(Großer Schwörbrief)을 갱신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 날 울름의 시장이 쇼뵈어 하우스 2층의 발코니에 올라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헌법의 서약을 갱신하는 동의를 구하는 행사인 것이다.
궁전은 없어져도 헌법은 존재하기에, 헌법의 갱신을 위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하여 슈뵈어 하우스만 오늘날까지 맥을 잇고 있는 셈. 평상시에는 와인 거래의 중요한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시립 자료실(Haus der Stadtgeschichte)로 사용한다. 참고로, 슈뵈어 하우스 앞에도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마찬가지로 쥐를린(Jörg Syrlin)이 만든 분수가 광장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옆에 특이하게 생긴 정육각형 건물이 있는대 유대교 교회라고 한다. 딱 유대교 같은 분위기의 건물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쉬프 하우스(Schiefes Haus)에서 바로 뒤편의 골목으로 한 블럭 가면 슈뵈어 하우스 앞 광장으로 연결된다.
1-6. 중앙도서관
슈뵈어 하우스에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으로 가는 길에 거대한 유리 피라미드가 눈길을 끈다. 이 건물은 울름의 중앙도서관(Zentralbibliothek). 구 시가지 한복판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문자 그대로 도서관 건물. 지역주민들의 복지와 연구를 위한 공간이다. 광장에서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외관을 감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 만약 대성당(Münster)의 첨탑에 올라간다면, 이 특이한 유리 피라미드의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1-7. 마르크트 광장
1) 구 시청사
르네상스 양식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370년 지어진 뒤 1419년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었다. 대성당 광장(Munsterplatz)에 신 시청사(Stadthaus)가 지어진 이후 구 시청사로 부르지만, 여전히 이 곳을 울름 시청사(Rathaus Ulm)라고 표기하는 자료도 많다.
건물 외벽의 벽화와 창문 장식으로 특히 유명하다. 창문 장식은 고딕 양식인데 각각의 장식이 매우 화려하며, 창틀에 달린 조각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벽화는 글씨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 지역의 영주나 귀족에 관한 일화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을 한 바퀴 돌면서 천천히 감상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참고로 외벽은 19세기에 도색을 다시 하면서 완성된 것이라고. 내부에는 시장 집무실과 시의회 회의실, 호적 사무소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울름 출신의 비행가 알브레히트 베르블링거(Albrecht Berblinger)가 만들었던 글라이더의 복사본이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2) 울름 박물관
울름 박물관(Ulmer Museum)은 울름 시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곳. 그 외에도 미술품이나 고고학 자료, 수공예품 등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1924년 개관하였으며, 1999년 박물관이 확장되면서 미국 등 타국의 현대 미술도 전시품목에 추가하였다.
3) 메츠거 탑
메츠거 탑(Metzgerturm)은 직역하면 "정육점 주인의 탑"이라는 뜻. 이 탑에는 전설이 전해진다. 울름 시내의 몇 정육점 주인들이 소시지에 톱밥을 섞어 판매하다가 시민들에게 들통났다. 분노한 시민들은 정육점 주인들을 이 탑에 감금한 뒤 시청에 고발했고, 분노한 시장이 판결을 전하러 탑에 갔을 때 한 뚱뚱한 정육점 주인이 겁을 먹고 탑 구석에 몸을 숨기려다가 탑이 약간 기울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실제로 메츠거 탑은 3.3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피사의 사탑이 5.1도 기울었다고 하니 대강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듯.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육안으로 보면 한 쪽으로 기운 탑이 보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뚱뚱한 정육점 주인 때문은 아니고, 강변에 무거운 탑을 세우다보니 지반이 침하하여 기운 것이라고 한다. 아마 울름에서 오랜 옛날 비양심적인 판매업자들이 대규모 적발된 사건이 있었던 것 같고, 그 즈음하여 탑이 기울기 시작했던 모양이다. 전설이라는 것은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탑의 외관은 거위 탑(Gansturm)과 비슷하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울름 시가지 성벽의 출입문이다. 도나우 강(Donau River)을 향한 출입문이기에 이 곳에서 강과 구 시가지를 바라보는 전망이 괜찮다. 그리고 탑 주위로 옛 성벽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울름의 과거의 영광을 짐작해볼 수 있다.
1-6. 바이스하우프트 미술관
바이스하우프트 미술관(Kunsthalle Weishaupt)은 2007년 개관된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 울름 구 시가지의 옛 건물들 틈에 길게 뻗은 현대식 흰색 건물이라 멀리서도 눈에 띈다.
이 곳은 사업가 지그프리드 바이스하우프트(Siegfried Weishaupt)가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고 미술관 건축비용까지 전액 부담하여 개관했다고 한다. 울름 시에서는 미술관 부지만 제공했다고. 바이스하우프트가 40여년간 모은,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등의 현대 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을 구경했다면 다시 마르크스 광장, 메츠거 탑을 통과하여 도나우강으로 가보자.
1-9. 도나우강
울름에서는 도나우 강(Donau River)을 꼭 들러보자. 주변에 가로수와 성벽, 옛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푸른 빛의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성벽을 따라 중세의 성벽에 놓였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잘 보존된 성벽을 볼 수 있고, 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도 인상적이다.
강 중간에는 슈발 섬(Schwal Insel)이라는 작은 섬이 있고, 이 곳의 모서리에 놓인 전쟁 기념비가 도나우 강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슈발 섬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노이 울름(Neu-Ulm)에 속하므로, 바로 그 앞까지가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urttemberg)라고 보면 된다.
이 산책로는 옛 이름을 따서 독수리 요새(Adlerbastei)라고 부르며, 특히 성벽(Ulm city wall) 위의 공간에는 오늘날에는 예쁜 정원이 조성되어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도나우 강을 따라 걸어서 다음 코스로 이동해보자.
1-10. 거위탑(Gänsturm)
중세의 울름 성벽의 출입문이었던 거위 탑(Gänsturm). 그 이름이 특이하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탑 위에 더듬이처럼 두 개의 봉이 솟아있는 것이 꼭 동물처럼 보인다. 물론 그 때문에 탑 이름이 거위 탑인 것은 아니고, 탑이 세워진 성문의 방향에서 거위들이 이동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360년에 만들어졌으며, 37.5 미터 높이. 오늘날에도 구 시가지의 출입문 역할을 한다.
1-11. 아인슈타인 분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고향은 울름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출생은 1879년,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가족은 1880년 뮌헨으로 이주했다고 하지 고향이라 부르기에는 뭔가 찜찜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울름에는 아인슈타인의 생가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위인의 기념관이 없다. 다만 옛 병기고(Zeughaus) 앞에 그의 익살스러운 얼굴로 만든 분수가 남아 울름과의 인연을 상기시킨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역사적 가치는 없겠으나, 분수의 크기부터 위치와 구도가 사진 찍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1-12. 옛 병기고(Zeughaus Ulm)
구 시가지의 가장 구석에 있는 옛 병기고(Zeughaus) 건물은 중세 울름의 군사력이 집결된 곳. 무기만 보관한 것이 아니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돌이나 철, 유황, 기계, 배관 등을 모두 이 곳에서 관리했다. 14세기 경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16~17세기에 여러 건물이 단지를 이루는 오늘날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1808년부터는 병사들의 막사로 사용되었고, 2차 세계대전 후 크게 파손되었다가 1977년에 다시 복구되었다. 건물 한 쪽 성벽에는 분수제작 박물관(Brunnenwerk Museum)도 있다.
몇 가지 건물 단지의 가운데로 관통하는 병기고 골목(Zeughausgasse)을 구경하면 된다.
1-13. 그라벤호시센(, Grabenhausle)
그라벤(Graben)은 "참호", 호이셴(Hauschen)은 하우스(Haus), 즉 "집"의 축소형으로 "작은 집" 정도의 의미. 그라벤호이셴(Grabenhauschen)은 과거 군사 요새가 있던 인근 지역에 병사들의 거주를 위해 만든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곳을 말한다.
오늘날에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데, 각 집마다 창 밖을 예쁘게 꾸며두어 거리 분위기가 매우 아기자기하다. 건물 자체가 특별히 아름답지 않더라도 사람이 가꾸어둔 거리의 모습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기타>
빵 문화 박물관(Museum der Brotkultur, Museum Brot und Kunst - Forum Welternahrung)
1955년 당시로서는 세계 최초로 빵에 대한 박물관으로 개관한 빵 문화 박물관(Museum der Brotkultur). 제빵과 관련된 도구나 역사적인 문헌, 재료 등을 볼 수 있고, 과거에 빵 굽던 부엌을 재현한 것도 볼 수 있다. 2만여점에 가까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그 중 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 중인 것은 약 700점이라고 한다.
입장료(확인요망) : 성인 3.5 유로, 학생 2.5 유로 / 개장시간 : 매일 10:00~17:00
관광 안내소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에 있는 신 시청사(Stadthaus)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지도는 설명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 아쉽지만 소요시간별로 나눈 세 가지 도보 루트를 안내하고 있어 나름 도움이 된다. 지도에는 노이 울름(Neu-Ulm)까지 포함된다.
1. 울름 관광 정보
2. 독일 소도시 여행에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사이트
3. 울름 숙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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