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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 Gardena] Castel Presule 트레킹 본문

여행 이야기(국외)/2019 이탈리아+독일

[Val Gardena] Castel Presule 트레킹

정순재 2019. 7. 3. 22:44

※ 이 글은 2019 여름 돌로미티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의 대부분 내용은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검색하여 알아낸 정보로 여행 후 제가 느끼고 습득한 정보를 첨가하여 보완, 수정하여 글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가급적 상업적인 자료는 배제하고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붉은색] Castel Presule 트레킹

[코스, 5.7km, 1h30m] Fie' allo Sciliar Tourist Info → 8 → 2 → Umes → 3 → Castel Prösels → 5 → 버스 정류장

 

구글맵에서 Paulis Caffè()가 있는 건물에 Tourist Info.가 있고 보통 여기에서부터 걷기 시작합니다. 마을을 벗어날 때 까지 잠깐 포장 도로를 걷다가 이내 트레일을 만나게 됩니다. 마을 구경도 재미있습니다. 중간에 농가들을 자주 보게되는데 대부분 목축업에 종사합니다. Fie' allo Sciliar Tourist info 앞에서 11:30에 출발했는데 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Presule성에는 피크닉 장소도 있고 카페도 한 군데 있습니다. 쉬었다 오기 좋습니다. Presule성은 South TyrolMuseumobil Card 또는 Guest Card로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Presule성을 구경한 후 인근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Fie' allo Sciliar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Presule라는 城 자체도 유명하지만 Fie' allo Sciliar 마을에서 Presule성까지의 길은 누구나 쉽게 걸으면서 아름다운 초원과 농장, 농가들을 들러볼 수 있는 산책로에 가까운 유명한 트레일입니다. 길이 걷기 쉽고 아름다워 여행 중 하루쯤 쉬어가는 일정으로 참 좋습니다. Castel Pröselsa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 Via Bolzano까지는 약 1.5km(내리막)25분쯤 걸립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지로 가면됩니다. Castel Pröselsa에서 출발지까지 걷는다면 3.6km(내리막 후 오르막)1시간정도 걸립니다. 출발지인 Fié allo Sciliar(Völs am Schlern)에 성당(Pfarrei Maria Himmelfahrt)과 교회(Kirche)가 있으므로 시간이 되면 다녀와도 된다. Hiking tour from Fié to the Tuff and Hoferalpl mountain huts와 연계하여 다녀와도 된다.

 


 

Alpe di SiusiFie' allo Sciliar 마을 인근에는 유명한 Presule이 있습니다. PresuleTyrol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 중의 하나입니다. Presule성은 1200년대에 세워졌다가 16세기에 Leonhard di Fie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습니다. Fie 사후 백년 동안 성의 주인이 무려 열네번이나 바뀌다가 마지막 성주가 1978년 사망하자 성을 보존하기 위해 뜻있는 단체들이 "Kuratorium Schloss Prösels" 재단을 설립하여 이 성을 매입하였습니다. 이후 Presule성은 여러 차례의 수리 작업을 거쳐 1982년 일반에 공개되었는데 가이드 투어 뿐 아니라 현재는 전시회, 음악회, 연극 등의 공연 장소 또는 결혼 예식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성에는 19세기 당시의 전쟁 무기, 갑옷 등이 전시되어 있고 Fie 생존 당시의 무기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늦은 봄에는 Oswald von Wolkenstein Cavalry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창을 들고 말을 타면서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마상 경기가 열립니다. Presule은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입니다. 중세 때 마녀 사냥의 광풍이 Fie'에도 불어 닥쳤습니다. 1506년부터 1510년 사이 Fie'에서 9명의 여성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악마와 함께 살고, 비를 만들고 밤에 빗자루를 타고 다니면서 태아를 살해하고 종교를 부정했다는 것이 죄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통치하던 영지의 영아 사망률이 높아 영주인 Leonhard di Fie'에게 비난이 쏠리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마녀 사냥을 벌인 것입니다. 고문으로 자백을 받아낸 후 Presule성에서 재판을 열어 물에 빠뜨리거나 사지를 절단하여 죽였는데 그 중 몇 차례는 Fie' 호수에서 행해졌다고 합니다.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실제 이유는 Leonhard의 높은 세금으로 농부들이 굶주렸고 또 아주 가난했기 때문이었다 합니다. 마녀로 몰린 여인들은 고문 끝에 "태아를 훔친 후 빗자루에 태워 Sciliar로 데려가서 악마들과 함께 먹었다"고 자백하게 되었습니다. Alpe di Siusi에 가면 시칠리아 마녀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시칠리아의 마녀 (Schlern Witches)에 관한 이 지역의 많은 전설들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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