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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SMC PENTAX 1:2.8/105 본문
SPECIFICATIONS
렌즈명 : [PK] SMC PENTAX 1:2.8/105
화각 : 105mm, Full frame 23˚(APS-C 16˚)
렌즈구성 : 4군 5매(5 elements, 4 groups)
조리개날수 : 6
조리개 : 2.8~32
최단초점거리 : 1.2m
Hood : PH-R52
Filter Size : 52mm
Weight : 331g
크기(Diam x Length) : 63 x 63 mm
Production Years : 1975 to 1977
펜탁스 MF 렌즈를 좋아하시는 분 중 유독 K 렌즈를 좋아하시고 수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MF렌즈를 사랑하고 있기에 저렴한 K 렌즈가 보이면 구입(수집)을 하곤 하죠.
제가 K형 렌즈를 처음으로 접해본(=구입해본) 렌즈가 바로 이 렌즈인 SMC PENTAX K 105mm F2.8 렌즈입니다. 이 렌즈처럼 K 렌즈 중에서도 대문자 SMC를 가지는 렌즈들은 짧은 제작 시기(1975~1977)로 인해 물량이 매우 적다는 것이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물론 정보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습니다. ^^;) 그리고 참 이상한 성격이긴 한데 렌즈의 성능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우선 희귀하다는 점은 적어도 저에게 만큼은 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아마도 흔하지 않은 대문자 SMC K형 렌즈들이 보이면 형편 닿은 대로 모을 것 같네요. 물론 비싸지만 않아야 합니다만...
위 사진은 렌즈가 제 손에 들어오고 처음 사용한 날 촬영한 사진 중 한장입니다. 기본적으로 펜탁스 유저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는 렌즈이다 보니 어느 정도 기대를 했으나 실제 원본 사진을 보고 (연식대비) 준수한 선예도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현재 생산되는 렌즈와 막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 옛날(?) 생산된 렌즈치고는 준수한 편이라는 뜻입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바디가 펜탁스 바디가 아니라 소니(A7m2)라는 것으로 언젠가는(=시간이 흘러 저렴해지면) 펜탁스 풀프레임 바디를 구해 이 렌즈를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2018년 K-1 Silver 를 구입해서 A7m2와 함께 이 렌즈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 렌즈의 특징이자 펜탁스의 특징은 바로 크기와 무게가 컴팩트하다는 것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서 펜탁시안들이 사랑하는 smc PENTAX-FA 1:2 35mm -AL- 렌즈와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렌즈의 높이는 63mm로 후드를 장착한 FA 35mm와 비슷합니다. 이 정도면 준망원 렌즈로는 정말 컴팩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펜탁스 렌즈가 아니고는 이 사이즈의 렌즈를 보기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이 렌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플레어 커터"가 있다는 점입니다. 플레어 커터는 렌즈 접안 렌즈쪽에 필름 모양의 직사각형으로 생긴 구멍을 말하는 것인데 아마도 후드 없이 플레어를 줄이는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더 좋지 않겠냐 생각해봅니다. 현재 제가 가진 렌즈 중 플레어 커터를 가진 렌즈로는 이 렌즈를 제외하고 [M42] Super-Multi-Coated TAKUMAR 1:4/300, [PK] smc PENTAX 1:2.5 135mm, [PK] smc PENTAX-M 1:4 200mm가 있습니다.
■ 색수차 이야기
오래된 렌즈의 단점 중 하나가 색수차가 심한 렌즈가 간혹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렌즈 만드는 기술과 비교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단점은 단점이죠. 하지만 이 렌즈는 40년이 지난 렌즈치고는 색수차가 많이 억제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민망할 정도의 보라돌이는 나타나지 않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진도 색수차가 심한 렌즈의 경우 드럼(?)에서 보라돌이가 많이 발생하는 데 비해 원본에서도 보라돌이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산되는 비싼 렌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블로그에 올린 사진으로 800px 리사이즈만 주로 하는 저에게는 이 렌즈가 색수차로 큰 실망을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것보다 색수차가 더 발생한 사진도 나오기는 하지만 렌즈의 나이를 생각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단점
1. 105mm 렌즈 중 이 크기와 무게의 렌즈는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 이제 나이 드니 1g이라도 가벼운게 정말 좋다.
2. 40년이 훨씬 지난 렌즈치고는 색수차가 잘 억제되어 있다.
3. 플레어 커터를 가지고 있어 플레어 억제에 뛰어날 것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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