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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actory

지난주에 이어 이번 토요일도 해파랑길을 걸어봤습니다. 날이 더워 숲길을 걸어볼까 고민했지만 어제까지 내린 많은 비 때문에 땅이 많이 질퍽할 것 같아 이번에도 바닷길을 가기로 합니다. 원래 날씨가 쨍하지는 않았지만, 인제를 지나니 비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42코스 역방향 출발점인 하조대에 도착하니 제대로 된 우의가 아니면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조대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날씨를 검색해보니 춘천, 철원 쪽으로는 비가 오지 않아 다시 돌아가 걸을까 고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잦아드는 것 같아 잠시 쉬고 원래 계획했던 42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하조대 전망대와 둘레길은 지난 43코스에서 구경했기 때문에 오늘은 생략하고 바로 죽도해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43코스에서도 설명드..

44코스를 걸은 후 수산리에서 점심을 과하게 먹고, 식탐에 굴복한 자신을 탓하기 위해 43코스를 바로 이어 도전하기로 와이프와 의기투합했습니다. 7월 초의 한낮의 날씨는 엄청 더웠습니다. 거기다가 미세먼지 1자리 수의 위엄으로 내리쬐는 자외선의 강도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와이프는 하와이산 선크림으로, 저는 맨(?)살로 자연의 위대함을 이겨내기로 합니다. 하와이산 국내에서 접하는 선크림에서 맡을 수 없는 특유의 향이 있어 선크림을 사용할 때마다 하와이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수산항은 예전에는 작은 항구였지만 솔비치가 생겨나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은 요트의 선착장으로 많이 이용하는 탓에 규모에 비해 많은 사람이 찾는 항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솔비치가 처음 오픈했을 때 잠깐 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