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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mount] SPIRATONE YS 1:3.2 18mm 본문
■ 제원
렌즈명 : [ys-mount] SPIRATONE YS 1:3.2 18mm [#T-700532]조리개 : 3.2 ~ 22최단초점거리 : 0.15m
필터 지름 : 72mm
무게 : 365g
■ 구입시기
#T-700532 / 2016-12-07, 펜탁스클럽 M42방 잉여물품거래
이 렌즈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두 번째 하와이 여행 때문이다. 2016년 여름에 생애 처음으로 하와이에 다녀왔는데 그때 광각렌즈로 smc PENTAX-DA 1:2.8(22) 14mm ED(IF)를 가져갔는데 크롭바디(PENTAX K-5IIs)에서는 환산 화각으로 약 21mm가 나온다. 물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렌즈이지만 멋진 하와이의 풍경을 담기에는 화각이 조금은 좁은 것 같아서 당시에 아쉬움이 조금 남았었다.
2017년 초 두 번째로 하와이를 갑자기 가게 되었는데 또 같은 장비(PENTAX K-5IIs)로 갈까 하다가 이번 여행에는 SONY A7m2를 가져가기로 했고 저렴한 광각렌즈 하나를 장터에서 계속 살피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이 렌즈가 장터가 아닌 펜탁스클럽 M42방에서 잉여물품거래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왠지 내 거다 하는 생각이 들어 판매자에게 연락하고 바로 구입해버렸다.
백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렌즈를 쓰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럴 형편은 안되니까 저렴한 렌즈를 찾는 게 아니겠는가? 그저 크게 안 바라고 내가 구입한 가격만큼 만의 성능만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하와이 여행 동안 이 렌즈를 사용해보니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의 충분한 가치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만족스러운 렌즈이다.
이 렌즈의 마운트는 특이하게 ys마운트로 다양한 어댑터를 연결하면 캐논, 니콘 등 다양한 메이커의 바디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현재(구입당시)는 MD 어댑터가 붙어 있어서 ebay에서 MD-NEX 어댑터를 구입하여 SONY A7m2에 사용하고 있는데 ys-M42나 ys-PK 어댑터를 구입하면 나의 주력 메이커인 펜탁스에서도 이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렌즈의 보케가 일품이라고 하던데...
어떤 이는 보케 특히 회오리 보케가 렌즈의 광학적 성능의 저하로 인해 생긴다는 말을 하기도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회오리 보케를 만드는 렌즈들이 주로 오래된 렌즈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초보이자 취미 사진가의 입장에서는 이 회오리 보케가 이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고 회오리 보케를 만드는 조건을 잘 습득(?)해 일부로 만들어보기도 한다. 이 렌즈의 사용기를 찾아보면 보케가 좋다는 평을 종종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이 렌즈의 회오리 보케가 일품이라고 하더라.
촛점이 맞아야만 좋은 사진인가?
난 촛점이 약간 나간 사진을 좋아한다. 그런 사진은 마치 빛이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나름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해서 좋아한다. 촛점이 나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진은 자기 만족이 아닌가. 난 촛점이 나간 사진도 좋다!!!
광각으로 음식 사진을 찍어보자.
음식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지만 여행을 다니다보면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나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음식이 나올때 그 엄청난 식탐을 억누르고서 음식 사진을 간혹 찍게 된다. 정말 밥 먹기 전에 음식 사진을 찍는 건 너무도 힘들다. 이 때 난 여러 렌즈 중 조금은 과장된 효과을 만들어주는 광각렌즈를 사용해서 주로 찍는 편이다. '음식 사진에는 어떤 렌즈'라는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난 주로 광각을 사용한다.
광각 렌즈는 자고로 넓게 찍어야...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은 역시 넓은 풍경 사진이 아닐까 한다. 사람의 보편적인 시각보다 더 넓게 보이는 사진은 왠지 멋져 보이는 것 같다.
오래된 렌즈라 여지없이 나타나는 플레어
다른 렌즈 사용기에도 적었지만, 너무 이상하지만 않으면 난 플레어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좋은 렌즈와 버금갈 정도의 플레어 억제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 그렇기는 하지만 이 렌즈는 좀 심한 편이기는 하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뭐... 그리고 아래 사진보다 심한 사진도 많음...
내가 느끼는 SPIRATONE YS 1:3.2 f=18mm 렌즈란?
그저 여행을 준비하며 적당한 광각 렌즈를 구하고 있을 때 운명처럼 다가온 저렴한 광각렌즈이기에 이 녀석에게 100만 원이 넘는 고급 렌즈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나도 바라지 않는다.
* 태양과 맞짱 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렌즈 → 내가 가진 렌즈 중 가장 심한 듯, 하지만 널 싫어하지 않아...
* 주변부 광량 저하가 나타나는 렌즈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나쁘지는 않은 렌즈 → 그래도 널 싫어하지 않아...
*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덕분에 많은 추억을 남겨준 좋은 렌즈 → 저렴하다는 것은 나에겐 축복!
* 적정 노출보다 조금만 밝게 찍으면 참으로 맑은 사진을 만들어주는 렌즈 → 이 렌즈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역시 사람은 긍정의 마인드가 필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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