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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44코스] 수산항~설악해맞이공원, 2019.11.30, 2020,07.04. 본문

여행이야기(국내)/해파랑길

[해파랑길 44코스] 수산항~설악해맞이공원, 2019.11.30, 2020,07.04.

정순재 2020. 7. 5. 16:52

해파랑길 44코스(수산항~설악해맞이공원)

오늘은 미루어두었던 44코스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45코스를 걸고 난 뒤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어(45코스의 영랑호를 돌지 않았기 때문) 44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 낙산사 입구까지 갔다고 되돌아왔던 코스입니다.

 

[해파랑길 45코스] 설악해맞이공원~장사항, 2019.11.30

3주 연속(40코스, 41코스, 45코스) 해파랑길을 걷습니다. 이러다가 지리산 둘레길은 언제 다시 시작할지 모르겠군요. 해파랑길보다 지리산 둘레길까지 가는 시간이 2배라 와이프가 부담스럽다고 ��

man4love.tistory.com

당시에는 바로 이어 걸을 줄 알았는데 해를 넘겨서야 44코스를 모두 걷게되었네요. 초반부(장사항→낙산사)의 내용은 45코스에서 작성한 내용과 대동소이합니다.


2019.11.30.

영랑호를 제외한 45코스를 걷고 난 뒤 물치항에 도착하니 뭔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차를 주차해 놓았던 물치항 공영주차장(무료)에서 4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 데까지 더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물치해변
물치해수욕장에서의 차박(저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소리가 너무나 좋았던 몽돌해변

물치해변을 지나 정암해변까지 쭉 이어지는 몽돌해변입니다. 몽돌해변의 파도 소리는 정말 너무나 좋았습니다. 해넘이가 시작될 때의 부드러운 햇살이 저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고, 몽돌해변의 파도와 자갈 소리의 향연이 저의 귀를 황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몽돌소리길

제법 길이가 되는 몽돌해변입니다. 천천히 걸으시면서 자연의 하모니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저절로 천천히 걷게 만들어주는 길이었네요.

 

정암해변

정암해변은 물놀이하기에 좋은 해변은 아닌듯 합니다. 몽돌해변과 이어져 저렇게 돌을 많이 볼 수 있는 해변이죠. 물놀이를 못하는 대신 저 돌이 선사하는 멋진 파도소리가 있으니 붐비지 않는 한적한 해변에서 아름다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해변으로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아! 그 길이 '몽돌소리길'이었군요
정암해변
후진항
설악해변에서의 서핑
역시! 서핑 양양
설악해변 마을길
잘못 선택한 길

제가 해파랑길을 걸을 때는 2가지 지도 앱과 두루누비앱을 사용합니다. 때마침 카카오맵을 보고 걸어가는데 아무리 봐도 해파랑길 표식도 보이지 않고, 길도 사람이 다닌 흔적도 없고, 좁아지는 길 안쪽에서 동네 개들이 마구 짖어대어 이 길이 아닌 듯하여 돌아 나왔습니다. 다시 나머지 두 앱을 켜서 보니 차가 다니는 도롯가 옆 데크를 따라가게끔 안내해주네요. 카카오맵만 낙산사 안쪽으로 향하는 산길을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2019년 11월 기준) 카카오맵도 곧 고쳐지기를 바랍니다.

 

카카오맵의 잘못된 길안내

아마도 예전의 44코스였다고 생각은 되는데 그러기에도 저 길은 길로서의 흔적이 너무 남아있지 않아 아예 길이 없어 보였습니다. 카카오맵에 대한 실망 한 스푼이 추가되었네요.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여러 앱을 사용해 보니 길 안내는 두루누비앱이 가장 최신의 정보가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맵의 장점도 있었는데 다른 앱들은 큰 도로를 따라 걸으라고 안내하지만 카카오맵만 설악해면과 마을 안쪽길을 따라 안내를 해주었는데 아무래도 차와 함께 걷는 도로길보다는 마을 안길이 덜 지루하기는 합니다. 설악해변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보고 마을 안쪽 길을 통해 도로로 나오시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시간을 허비한듯하여 저 논밭을 가로지르기로 했습니다.

낙산사가 있는 낙산을 둘러 걷다 보니 금새 해가 져버렸습니다. 더 어두워지면 힘들 것 같아 낙산사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물치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어영부여 걷다 보니 44코스의 절반 정도를 걸어버렸습니다. 이것 참 애매해져 버렸네요.

 

 


2020.07.04.

지난번에 걷다 만 44코스를 이어서 걸어보기로 합니다. 당시 해가 저물어 낙산사거리까지 걷고 버스를 타고 회귀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낙산사거리에서 역방향으로 수산항까지 걸어봅니다.

 

낙산해변은 멋진 해변과 더불어 낙산사도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그래서 주차장도 꽤 많은데요. 건어물을 파는 매장이 모여있는 '낙산종합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됩니다. '낙산종합주차장' 반대편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늘 44코스를 이어서 걸어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낙산해변 중앙에 있는 주차장과 낙산항, 낙산항 인근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성수기에는 유료주차장까지 꽉 차는 곳이긴 합니다만...

 

본격적인 개장을 위해 정비중인 낙산해변

낙산 해변은 본격적인 개장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데군데 바다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고 이를 치우기 위해 많은 분이 고생하고 있더군요. 뭐 이맘때쯤은 다른 해수욕장도 마찬가지라서 걸으면서 지나쳤던 많은 해변에서 손님 맞을 준비로 한창이었습니다. 지나가는 객의 입장에서는 멋진 풍광이 약간 가려져 아쉽기는 했네요.

 

양양은 역시 서핑이지...
낙산대교에서 본 낙산해변 방향

다리(낙산대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상 가평리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가평리에서 양양 솔비치를 지나 44코스의 정방향 출발점인 수산항까지는 차가 다니는 도로를 같이 걷는 구간이라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외국어교육원'을 지나면 버스 정류소 뒤로 조그만 공원이 나타나는 데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덜 지루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이곳 지역(손양면)에서 '솔바람 산책길'을 만들어 짧지만 솔밭길을 걸을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평리에서 송전리 해변솔밭 코스인데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로를 걷는 지루함을 달래주기에는 충분해보였습니다. 솔밭에 있는 하얀 화살표 표식만 보고 걸으시면 됩니다.

 

나중에는 이 산책길에 해파랑길에 편입(?)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편입되어 이 길에 해파랑길의 리본이 달려질 수 있도록 손양면 관계자분과 협의했으면 합니다.

 

솔밭길에서 나와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 강원대학교 동해수련원을 지나면 양양 솔비치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가끔 가봤는데 요즘은 통 가보지를 못했네요. 앞으로도 가볼 일은 별로 없을 듯...

 

44코스는 사진의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또 차와 함께 걸어가는 길입니다. 혹시 지루하시다면 솔비치 안쪽으로 들어가 한 바퀴 돌아 나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화장실 때문에 잠시 들어갔었지만, 그냥 한 번 들어갔다가 남쪽 입구를 통해 나오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특히 솔비치 해변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솔비치 전용 해변

솔비치에서 나와 수산리 입구까지 차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햇살이 강한 날 44코스를 걸으면 이런 길이 반복해서 나와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5,000원어치의 감말랭이나 다육이를 구매하면 커피, 음료, 팥빙수가 공짜로 제공되는 카페입니다. 아마도 카페 뒤에 있는 감농장에서 운영하는 홍보용 카페인듯 합니다. 날이 더워 팥빙수가 끌리기는 했지만 점심이 더 급해 그냥 패스했습니다.

점심은 예전에도 한 번 가본 적 있는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양양점'에서 해결했습니다.

이 식당이 여기에 있는 줄 전혀 모르고 걷다가 마주하게 되니 반가운 마음에 발걸음이 저절로 가더군요. 지난번에 식당을 갔을 때는 해가 지고 난 뒤로 주변에 뭐가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거든요. 원래 날이 너무 더워 44코스를 끝내고 돌아가 다른 곳(그늘이 많은 계곡 쪽으로)으로 가볼까 고민했었지만, 너무 배부르게 먹은 나머지 한껏 부풀어 오른 배를 꺼뜨리기 위해 43코스도 역방향으로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까지가 44코스입니다. 이곳에서 수산항으로 내려가는 길부터 43코스입니다. 날은 덥고, 햇살을 너무나 강하지만 격한 점심 식사로 인해 배를 꺼뜨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43코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파랑길 44코스

평화로운 분위기의 수산항을 지나 낙산사에 올라 관동팔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면서 해맞이공원으로 향한다. 해맞이공원의 해돋이는 앞서 느꼈던 �

www.durunubi.kr:443

 

SONY A7m2 + MINOLTA MC ROKKOR-X PG 1:1.4 f=50mm

SONY A7m2 + RICOH XR RIKENON 1:2 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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