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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01구간] 주천-운봉, 2019.10.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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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정보
- 거리 : 14.7km
- 예상시간 : 6시간 / 주천센터 도우미 분께서는 5~6시간 정도 소요될 거라 말씀해주셨습니다.
- 난이도 : 주천에서 운봉(중), 운봉에서 주천(하) / 주천에서 운봉 구간은 초반에 솔정지까지 약 2.0km의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해서 초반에 힘이 조금 듭니다. 반대로 가시면 큰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 경우지 : 주천면 > 내송마을(1.1km) > 구룡치(2.5km) > 회덕마을 (2.4km) > 노치마을(1.2km) > 가장마을(2.2km) > 행정마을(2.2km) > 양묘장(1.7km) > 운봉읍(1.4km)
- 안내센터 : 주천센터(063-625-8952)
# 걸어보기
드디어 지리산 둘레길까지 도전하는 날이 오는군요. 북한산 둘레길을 10.09.(수)에 마무리하니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그 전부터 생각해왔던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지리산까지 가기가 힘은 들지만 조금씩 조금씩 무리하지 않고 다녀볼 생각입니다.
첫 스타트로 1구간에 해당하는 조천-운봉 구간을 도전해봅니다. 역방향이 조금 더 쉽다고는 하지만 융통성 없는 성격때문에 그냥 구간 순서대로의 방향으로 가봅니다.
1구간의 시작점이 네이버 지도와 다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주천치안센터 뒤쪽으로 진행하게 되어있는데 실제 시작점은 도로에서 약간 내려와 빨간점으로 표시한 곳으로 운봉에서 버스로 되돌아올 때 내리게 되는 버스 정류소(정류소 명 : 지리산둘레길입구) 옆입니다. 시작점 도로 맞은편에는 둘레길 주천센터가 있으니 이곳에서 지도와 버스 시간 등을 확인하시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지도상에 표시한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둘레길 주천센터 도우미 분이 알려준 장소입니다. 평일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저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당일 기준으로 둘레길 위쪽(?) 주차장은 공사 중이라 저는 치안센터 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둘레길이 처음이라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남원시에 속하는 구간은 1,2,3구간과 22구간 일부입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둘레길 구룡폭포 순환코스로 되돌아와도 됩니다.
내송마을 초입입니다. 관광버스로 오신 단체분들은 이곳에서 바로 출발하더군요. 사실 이곳까지 크게 색다른 건 없습니다. 조그만 강(개울?) 건너고 도로를 걷는 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으니 그건 바로 내송마을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화장실과 쉼터가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셔도 좋습니다.
개미정지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다 여기서 잠이 든 의병장 조경남의 발을 개미들이 물어뜯어 위급함을 알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곳 서어나무 쉼터는 재너머 지리산 속 주민들이 남원장을 다녀갈 때 이고 지고 가던 짐 보따리를 내려놓고 옹기종기 쉬어가던 옛 주막터라고 하네요. 그런데 개미가 너무 커요.
홈페이지에 보면 내송마을에서 구룡치까지 약 2km 상당 오르막 구간이 지속된다고 하는데 이 구간 때문에 1구간이 난이도 "중"으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전 내송마을 초입에서 구룡치까지 약 7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구룡치 이후로는 크게 힘든 구간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사실상 1구간은 거의 성공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이제부터는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좋은 경치도 더 자세히 보면서...
회덕마을을 지나게 되면 이제 큰 숲길은 없습니다. 마을길을 걷고, 저수지를 돌아 개울길을 걸어 운봉까지 가면 됩니다. 고도차도 거의 없긴 합니다만 여름 땡볕에는 조금 힘들 수 있을 것 같네요.
도로 길이 지루할 때쯤 다시 짧은 숲길로 접어들어 지루함을 다소 달래줍니다. 햇볕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늘이 주는 행복함을 잠시 느껴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은 시공간에 있었던 부자팀입니다. 부자간에 대화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뭐 들으려고 해서 들은 것은 아니지만 이 맘 때쯤 대화의 주제는 한국의 경제였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저하고는 대화하고 그러진 않았지만요...
덕산마을 입구부터 행정마을을 지나 양묘장까지는 개천가 뚝방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이 곳 역시 나무가 있어도 작아 그늘이 많이 없는 길입니다.
사진의 운봉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시면 농협과 우체국이 바로 나오는데 우체국에서 주천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잘 살펴보시고 여유가 있으시면 운봉읍 읍내 구경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전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파란 점선 코스로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참고로 빨간색 화살표 방향이 2구간 시작 구간입니다. 운봉읍에서의 주차는 우체국 옆 공영주차장이나 읍사무소 앞에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위 사진은 주천센터에 붙어있는 주천-운봉 버스 배차표입니다. 운봉에서 주천으로 돌아올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배차 시간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14:55분 버스를 놓치면 4시간 뒤에나 버스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차라리 운봉에서 남원, 남원에서 주천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게 더 빠르다고 주천센터 도우미 분이 설명해주셨습니다. 전 14:55분 버스를 목표로 했는데 주천에서 운봉까지 트레킹 시간을 5시간(쉬엄쉬엄 가시면 6시간) 정도 잡고 출발 시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분명 버스번호가 1-102(102)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다른 번호의 버스였습니다. 출발 시간과 버스 앞면의 LED로 운행 마을을 꼭 확인하시고 타셔야 합니다. 또 버스 정류소에 붙어 있는 배차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 저기 묻고 묻고 또 물어봐야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남원시 지리산 둘레길 1코스(주천-운봉) 소개
#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소개
SONY A7m2 + smc PENTAX-FA 1:4 20-35mm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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