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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tina d’Ampezzo] Lago di Braies 트레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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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를 대표하는 호수로 Lago di Braies, Lago di Carezza, Lago di Sorapis 등이 있습니다. 위 3개의 호수가 돌로미티에서 3대장쯤 되나 봅니다.
Lago di Braies는 맑은 에메랄드 빛 물 색깔과 호수 주위의 멋진 산들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아주 유명하고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그 아름다움 때문에 Pearl of the Dolomite Lakes로 불린다고 하네요. 호수 반대편에 가면 돌로미티 Alta Via 1 트레일의 시작점이 있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호수 산책길에 신기하게도 완전무장(?)을 하고 걷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호수 입구인 Hotel Lago Di Braies 앞에 유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도에서 호텔 옆 주차장 표시도 있는데 일반 관광객들은 주차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호수 주위를 일주하는 산책길은 약 3.5km로 큰 오르막이 없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로 천천히 구경하며 걸으시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여름 시즌에는 보트도 빌릴 수 있으니 배를 저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전 물을 엄청 싫어해서...
입구를 지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Lago di Braies입니다. 맑은 햇살과 투명하고 맑은 호수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입구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길이 있는데 어떤 쪽으로 가셔도 상관없이 쉬운 길입니다. 저희는 오른쪽으로 가면 돌아올 때쯤 왼쪽 길에 그늘이 없어질 것 같아 왼쪽 길로 출발했습니다. 햇살이 너무 강했거든요.
저 아가씨처럼 수영을 즐기셔도 됩니다만 빙하수로 만들어진 호수이기에 수온이 제법 차갑다고 하니 알아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전 못합니다.
호수 반대편은 모래사장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 가보니 여기저기 흰 돌덩이들이 점령했더군요. 몇 년 전 산사태 때문에 흉하게 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Via1 출발 지점도 자길길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래사장이 죽은 나무와 자갈, 돌덩이로 뒤덮여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한 그랬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다시 보트를 빌리는 곳으로 가서 호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더 오래 머물고 싶지만 이날은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날이라 더 시간을 내기 힘들어 몹시 아쉬웠습니다. 이번 여행 중 다녀온 여러 호수 중 감히 가장 아름다웠던 호수라고 말해봅니다.
+) 이곳에서의 멋진 사진을 남기시는 게 목적이라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가시면 붉은색으로 물든 돌로미티의 산을 호수의 반영으로 잡으실 수 있습니다. 하루의 일정을 이곳에서 시작하거나 마무리지으시면 멋진 인생샷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2018년부터 Lago di Braise로 가시는 방법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9년 기준 2019.7.10.~9.10. 두 달 동안 10:30부터 15:00까지 호수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인 Ferrara에서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고 합니다.(2018년 당시 저희는 10:30 이전에 통과하여 몰랐었네요.) 통제가 되면 Ferrara 소재의 주차장에 주차 후 1시간 반 정도 걸어가시거나 442번 버스(10분 소요, 1시간 간격 배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 SAD 442번 버스의 경우 이전에는 숙소에 받는 Guest Card로 무료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 기간 동안은 3유로씩 지불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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