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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17구간] 다락원길, 2019.10.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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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구간에 이어 17구간을 바로 이어 걸어봅니다.
17구간은 산을 벗어나 마을길을 걸어야 해서 그리 인기가 좋은 구간은 아니며, 청소차의 차고지(?) 같은 곳을 지나다보니 냄새가 조금 나는 구간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걸어봅시다.
원각사 입구가 16구간 역방향 시작점이자 17구간 정방향(시계방향0 시작점입니다. 16구간을 마치고 아주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출발합니다.
지나가는 마을의 모습을 찍지는 않았지만 마을길의 마지막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가게 됩니다. 고가도로 아래로 지나가면 다시 숲길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 고가도로 아래에 청소차 차고지(?) 비슷한 곳이 있어 다소 냄새가 난다는 것이 17구간의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냄새는 잠시이니 피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북한산 둘레길 안내표지판이 다시 숲길이 시작됨을 알려줍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특색없는 마을길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17구간은 상당히 짧게 느껴졌네요.
오늘의 점심을 해결한 식당입니다. 회룡역 인근에서 구입한 소고기 김밥과 아침에 직접 내린 100% 코나 커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보통 둘레길 인근에서 구입한 김밥이 가격대비 조금 부실한 경우가 많았는데 상당히 퀄리티 있는 김밥이었습니다. 먹으면서 검색해보니 나름 평점도 좋고 재료가 일찍 소진되어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김밥집인 것으로 보아 이번만큼은 식당(?)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소박한 기쁨을 누려봅니다.
다락원이란 명칭은 조선시대에 고무로 출장하던 사람들이 묵던 원(이 있었고, 그 원집에 다락, 즉 누각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때는 상인들이 물건을 사고 팔았던 시장이 성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명칭으로만 전해집니다. 마을길을 통과하여 다락원으로 접어들면 잭슨캠프(아마도 지도상의 미군 부대를 뜻하는 듯...) 뒤편으로 무성한 큰키나무들과 아기자기한 텃밭, YMCA 다락원 캠프장 등을 지나며 조용한 시골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中]
YMCA 다락원 캠프장을 지났으니 조용한 시골길의 분위기를 기대하며 걸어봅니다. 사실 YMCA 다락원 캠프장까지 왔으면 17구간의 거의 끝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17구간 마무리하러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17구간의 포토포인트도 17구간 거의 끝에 있습니다.
17구간 포토포인트는 전혀 포토포인트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억지로 뭔가 인증샷을 찍을 곳이 필요한데 하며 만든 느낌? 저 돌무더기가 큰 의미가 있느지는 모르겠지만 포토포인트 이상의 어떤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15구간 안골길과 쌍벽을 이루는 쌩뚱맞은 포토포인트입니다.
홈페이지에는 3.1km의 구간으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되는 난이도 '하'의 구간이라 설명되어 있습니다. 18구간 시작점에 도착하니 13:04였습니다. 딱 12시에 17구간을 시작을 했으니 점심 시간 포함 약 1시간정도 걸렸다 보시면 됩니다. 빨리 걸으시는 분은 40분대 초반에도 가능하리라 생각되네요. 정말 쉽고 짧은 구간이라 총평해봅니다. 물론 아주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후각 테러가 그래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군요.
::: SONY A7m2 + [M42] EBC FUJINON 1:1.8 f=55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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