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16구간] 보루길, 2019.10.09.

북한산 둘레길 16구간 - 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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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구간] 보루길, 2019.10.09.

 

# 10.09. 한글날...

오늘은 북한산 둘레길을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얼마 전부터 북한산 둘레길을 끝내면 어디를 걸어볼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 것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의 1구간이 약 15km 정도가 되는데 북한산 둘레길보다 더 긴 구간을 잘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예방주사로 북한산 둘레길 16구간부터 20구간까지 모두 걸어보기로 합니다. 얼추 길이가 비슷해보여서 말입니다.

 

# 16구간 보루길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구려시대의 석축과 보루가 있어서 '보루길'이라 명명했다 합니다. 16구간을 걷다 보면 사패산3보루터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보루터가 16구간 포토포인트가 있는 곳입니다. 이 보루터를 지나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으로 되어있는 구간이기는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충분히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왔다는 것이 그 증거이니까요. 참고로 홈페이지에서 보루길은 2.9km의 거리로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럼 늘 그렇듯이... 출발해봅니다.

 

지난번 둘레길을 멈추었던 지점인 북한산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합니다. 센터 앞 다리를 건너가시면 입구가 바로 보입니다. 16구간은 초입에 어려운 구간이 다 몰려있으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는 심정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오르막의 시작

보루 전망대

포토포인트가 있는 사패산 3보루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보루 전망대입니다. 16구간 중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니 꼭 한 번 들러 의정부시 호원동일대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가파른 길을 올라온 뒤라 전망대에서의 휴식을 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지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꼭 쉬었다 가세요~

 

잠깐 동안의 꿀 같은 휴식 뒤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 사패산 3보루

중랑천을 따라 남북으로 연결되는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는 역할을 했던 보루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사패산 보루군 중 규모가 가장 큰데 서쪽 성벽은 비교적 잔존 상태가 양호하며 성내부에는 원형에 가까운 석축 시설이 일부 남아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포토포인트에서 인증샷을 찍고 그냥 통과합니다. 사패산 3보루를 통과하시면 이제 16구간 중 난코스는 모두 지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힘들이지 말고 쉬엄쉬엄 걸으시면 됩니다.

 

원심사

16구간을 2/3정도 걷다 보면 보루길이 폐쇄된 곳이 나옵니다. 아마 이번 여름 폭우 때문에 다리가 파손되어서 그런 듯합니다. 위쪽으로 조금 더 가시면 임시 출입구를 만들어놓았으니 그리고 가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사진 속의 줄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폐쇄된 입구이자 바로 연결된 다리인데 이 다리의 일부가 부서진 듯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복구되기를 바랍니다.

 

폐쇄된 입구부터 16구간 끝에 있는 원각사까지는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조금 힘들 수도 있는 구간입니다. 물론 트레킹 초보 입장에서 보면 말이죠. 그렇지만 16구간 초입의 가파른 오르막보다는 훨씬 쉬우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16구간에 대해

거리 : 2.9km,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난이도 : 상

늘 그렇듯이 사진도 찍어가며 소요된 저는 트레킹 시간은 1시간 20분입니다. 홈페이지 시간과 비슷하게 나온 것(보통 홈페이지 소요시간보다 적게 걸립니다.)은 비교적 구간이 짧은 반면 구간 초입부에 있는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구간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난이도 '상'이라고 했지만 초반의 짧은 오르막 구간을 제외하면 난이도 '상'까지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교통

승용차 > 회룡역 공영주차장 주차 > 16구간 입구까지 도보 > 16~20구간 트레킹 > 버스로 방학역 이동 > 회룡역 복귀

참고로, 회룡역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200원/10분이며, 당일 최대 요금은 7,000원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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