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15구간] 안골길,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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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구간] 안골길, 2019.08.25.

 

15구간 안골길입니다. 안골길은 개인적으로 큰 감흥이 없었던 길로 기억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숲길이 아닌 길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별로 안 좋아해서 그렇게 느꼈을지 모릅니다. 여튼 15구간은 14구간 종점에서 직동공원까지의 길과 그 후의 길로 나눌 수 있는데 상당히 다르게 다가옵니다.

 

폐업

안골유원지

14구간 종점에서 보광사를 지나 차도를 따라 내려오게 되면 사진처럼 계곡 옆 식당 건물들이 있는 곳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직전 계곡에 있는 다리를 건너시면 15구간을 이어서 가실 수 있습니다. 허기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식당쪽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숲길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시면 이렇게 어르신들 운동하는 곳이 나타납니다. 이 곳을 지나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직동공원까지 쭈욱 내려가면 됩니다. 

 

군데군데 군사시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15구간에서 숲길이라고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직동 공원도 산책하기 좋게 잘 만들어 놓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산속 숲길이라기 보다는 그냥 잘 꾸며진 공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뭐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저 이정표를 찾지 못해 한 300여 미터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네요. 딱 저 이정표가 있는 길가에 큰 트럭이 주차되어 있어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았던 것이죠. 그냥 '숲길에서 나와 축구장 안쪽으로 간다' 생각하시면 저 같은 실수를 하실 일이 없을 겁니다.

 

어우~ 보기만 해도 덥네요.

축구장 귀퉁이에 있는 15구간 포토 포인트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보면 저 곳이 멋진 공원의 일부인것 같지만 실제 가서 보면 저게 정말 다입니다. 자고로 포토 포인트라고 하면 멋진 풍경이 있는 곳에 있을 것 같은데 정말 15구간의 포토 포인트는 생뚱맞습니다.

 

이제 공원 산책길로 들어갑니다. 산책길 자체로는 꽤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음악도 흘러 나오고요.

 

'숲속의 집'인데 지나가면서 혹시 '의정부 시민들이 사용하는 휴양림 같은 것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아마도 의정부 청소년 수련관 부속건물 같습니다.

 

도로 아래의 터널을 지나가면 차로를 걷게 되는데 조금 지루했습니다. 그나마 이 지루한 길이 길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저 의자에 쉬고 싶었지만 조금 더러워서 그냥 패스합니다.

 

지루한 아스팔트 길을 걷다보면 또 다시 터널을 지나가기 전 오른쪽에 15구간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다시 숲길을 만나니 한층 기분이 좋아집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서부로) 옆으로 난 둘레길을 사람은 천천히 걸어갑니다. 저 차처럼 빨리 달리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때로는 느긋하게 걸어가는 것도 필요하겠죠.

 

15구간을 모두 걸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난이도 '중'에 4.7km 구간으로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전 사진찍으면서도 1시간 50분 정도 걸렸네요. 선방했습니다. 확실히 홈페이지에 나온 소요시간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하게 됩니다.

 

아직 북한산 둘레길 전구간을 다 돌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구간 중에는 다소 지루한 구간이었습니다. 아마도 북한산에 트레킹을 왔다는 기분보다는 동네 주변 공원에 왔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둘레길을 걷는 동안 눈을 들면 아파트같은 콘크리트 건물들이 보이기에 더 그런 느낌을 받은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걷는 것으로 하고 북한산 회룡탐방지원센터에 들러 미뤄두었던 스탬프를 받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곳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시 송추계곡으로 이동 한 뒤 제 차로 집까지 돌아갔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PENTAX K-1 Silver + smc PENTAX-FA 1:1.4 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