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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2019.06.08. 본문

여행이야기(국내)/★북한산 둘레길(완주)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2019.06.08.

정순재 2019. 6. 8. 18:49

북한산 둘레길 8구간 - 구름정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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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구간] 구름정원길, 2019.06.08.

​북한산 둘레길 8구간을 걷기 앞서 8구간에 대한 여러 블로그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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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8구간을 걷기 앞서 8구간에 대한 여러 블로그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둘레길이었다는 평부터 가장 최악의 길이라는 평까지 참으로 다양한 평가가 있더군요. 8구간을 다녀온 뒤 저의 평가는 무엇일까요? 시작부터 알려드릴 수는 없고 이 글 마지막까지 읽어보시면 나옵니다. ㅎㅎㅎ

 

3호선 불광역에 내려 버스로 환승하고 한 정거장 가서 내리면 반대편으로 '북한산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을 지나 올라가면 8구간 시작을 알려주는 입구이 나타나는데 아치 입구를 지나서 나무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면 8구간의 포토 포인트인 '하늘전망대'가 나옵니다.

8구간이 아마도 오늘 다녀온 8~10구간 통틀어 가장 땀을 많이 흘렸던 것 같습니다. 트레킹 초반이라 몸이 아직 적응이 안되어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입구에서 '하늘전망대'까지는 사실 0.4km 정도이니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냥 땀만 많이 흘렸을 뿐...

 

오늘은 진관동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구름정원... 아, 아니... 아파트정원

8구간의 이름은 '구름정원길'입니다. 아마도 구름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라는 의미로 지은 길이겠지만 실제로는 '아파트정원길'이라 할 수 있겠네요. 8구간 내내 구름(?) 같은 아파트를 내려보며 걸으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상 사전조사에서 이 8구간에 대해 혹평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 이유가 바로 둘레길 내내 보이는 아파트 때문이었습니다. 전 그리 혹평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 8구간의 이름과 실제 풍경이 상반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더군요.

 

스카이쿼크(Sky Walk)
스카이워크에서 딱 보이는 구름... 아, 아니 아파트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오늘따라 가족 단위로 참 많이들 오셨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오시거나 남자분들만 오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이 많아져가고 있는 것 같군요. 그렇지만 물론 오늘 전 혼자...

 

구름정원 커피집(COFFEE.ZIP)

나름 유명한 커피집(COFFEE.ZIP)이라고 혼자 말해봅니다. 8구간 둘레길 관련 블로그를 보면 항상 나오는 카페더군요. 근데 이 날 손님은 없었다는 건 함정! 저라도 들어가볼까 잠시 고민 했지만 집에서 내려온 아이스크피가 있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카페 '구름정원 COFFEE.ZIP'을 지나면 잠시 숲길이 아닌 동네 길을 걷게 됩니다.

 

단체손님 - 서울둘레길 명찰을 메고 가던데...
불광중학교 후문에서 다시 숲길로...

8구간은 인근 동네에서 접근성이 참 좋습니다. 동네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렇게 둘레길 곳곳에 주민들을 위한 운동 시설이 참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능 또는 묘 앞에 세우는 문신 형상의 문인석이 누워 낮잠을 주부시고 있네요. 비지정 문화재라서 밟지 못하도록 안내문이 되어 있었습니다. 줄과 함께...

 

내시부 상약 신공 묘역

이 곳은 조선시대 내시부 상약인 신공의 묘역이다. 상약이란 환관 중에서 궁중에서 쓰는 약에 관한 일을 맡은 내시부 종3품직을 일컫는다. 묘비 뒷면에는 이 묘역을 1637년(인조 15년) 2월에 조성했다는 내용이 남아있다. 묘표의 앞에는 상석과 문인석 1기가 남아 있다. 상약 신공 묘역과 같은 내시 묘역은 현재 서울 초안산 분묘군(사적)과 은평구 이말산 일대 등에서 일부 확인되고 있으며 조선시대 다양한 계층의 표제를 연구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내시부 상약 신공 묘역 안내문 中]

 

뭔가 내시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문인석
역시 날 좋을대는 하늘을 봐야...

오전 9:50에 시작해서 사진도 찍으며 쉬엄쉬엄 걸어 8구간의 끝에 도착하니 12:00이 되었네요. 2시간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5.2km의 거리에 2시간 30분이 소요(난이도 '중')된다고 했는데 그보다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의 소요 시간은 대체로 많이 넉넉한 편입니다. 

 

음... 8구간 같은 경우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쉽지도 않은 코스였던것 같습니다. 걷는 내내 아름다운 길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지루하지 않은 코스였고 또 걷는 내내 왼편으로 동네를 내려다보는 길이어서 멋진 풍경을 선사해주는 코스여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쉬운 것이 있다면 그 풍경이 나지막한 동네 풍경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둘레길 초창기에는 지금처럼 아파트가 많지 않아서 더 멋진 풍경을 보여줬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구간(그래봐야 1~7구간이 전부이지만...)에 비해 데크길이 많이 조성이 되어있어 걷는 재미를 약간은 감소시키지만 그래도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 분이시라면 우선 순위로 가봐야하는 나름 유명 코스였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하늘과 맞닿은 그 길엔 숲의 청정함이 숲 위로 설치된 하늘다리가 있는 이 구간은 물길과 흙길, 그리고 숲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걷는 재미에 산을 타는 긴장감이 더해진 곳입니다. 스카이워크는 은평구 구기터널 상단지역의 계곡을 횡단하는 길이 60m의 데크 길로 밑에서만 바라보던 나무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며 탁 트인 하늘과 울창한 숲 그리고 도시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구름위를 걷는 듯한 느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www.knps.or.kr

::: SONY A7m2 + MINOLTA MC ROKKOR-X PG 1:1.4 f=50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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