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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의 제주 본문
5월 3일부터 5월 7일까지의 어쩌다 생긴 다른 사람들보다 쪼오끔 더 긴 연휴~
역시나 제주도 티켓을 예약해버린 마눌님을 고마워하며 다녀왔습니다.
이젠 제주도도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는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제주도는 제주도이기에 출발해봅니다. 설렌 마음으로...
5월 3일(금)
판포포구
최근(?)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조그마한 포구입니다. 방파제 안쪽으로 바람이 불지 않고 맑은 날에는 협재나 금릉 해변 이상으로 맑은 에머럴드 빛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노클링 핫 스팟으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최근 전참시 때문에 유명해진 두물머리 연잎 핫도그 2호점(공식)이 있어서 핫도그 하나씩 드셔도 좋습니다. 1호점 핫도그도 못 먹어봐서 맛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나중에 두물머리에 있는 1호점에서 연잎 핫도그를 먹어보았는데 1호점이 더 맛있는걸로...)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월령리 선인장 마을
제주도에 가면 가끔 들리는 곳입니다. 선인장이 뭐 별 것 있겠습니까만 바닷가로 난 짧은 산책길이 예쁜 곳입니다. 이곳도 많이 유명해져서 이제는 산책길을 잘 정비해놓아서 위험하지 않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그냥 바닷가만 보지 마시고 마을 안쪽도 한 번 산책해보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굳이 이곳에서 선인장 관련 기념품을 사실 이유는 없습니다.
5월 4일(토)
송당나무카페
제주에 가게 되면 예쁘다고 소문난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하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돝오름에 가려다 예쁜 카페에 취해 눌러앉게 만든 카페입니다. 찾아가는 길이 조금 협소해 운전하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곳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모래 공간도 마련해 놓았으니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찾아가기도 좋겠네요.
붉은오름(붉은오름 자연휴양림)
한 번은 가봐야지 하면서 가보지 못했던 오름입니다. 초반부에 계속된 오르막(10분 정도)이 있어 힘드실 수도 있고, 또 전망대에서의 전망대도 생각보다는 탁 트여있지도 않아 오름만 보시고 이 곳에 오신다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휴양림 전체에 걸쳐있는 숲속 길을 트레킹하는데 그 일부 코스로 붉은오름에 오르신다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안에는 말찻오름으로 가는 또 다른 트레킹 코스도 있어 다음에는 그곳으로 가보려 합니다. 참고로 휴양림이기에 주차비와 입장료가 있습니다. 물론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구두미포구
올레길을 걸으신 분이라면 다들 기억하시는 나름 유명한 포구입니다. 올레길 6코스에 있는 조그마한 포구로 포구 옆 작은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시면 좋습니다. 최근에는 올레꾼들보다는 섶섬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과 낚시하러 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밤에 가시면 더 운치있으면 조그만 푸드트럭도 있습니다. 주차는 포구 주변으로 갓길 주차하시면 됩니다.
5월 5일(일)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
구좌읍에 있는 오름으로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오늘에서야 가보게 되었네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다녀온 오름인데 노란 야생화로 인해 마치 리틀 돌로미티같은 느낌(6월 기준)을 받았습니다. 좀 더 일찍 갔으면 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풍경이 좋은 오름 #야생화 오름
세화민속오일장
제주든 아니든 전통장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죠.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널려있고 시장이라는 갬성이 가져다주는 특별한 느낌들...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세화씨문방구
보통의 문방구는 아니고 일종의 제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아기자기 한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으니 갬성이 풍부한 사람은 꼭 들러보시기를... 저희는 달력을 하나 샀네요.
카페글렌코
1112번 비자림로를 지나가다보면 보이는 신상 카페입니다. 오~ 새로 생겼나봐? 한 번 가볼까? 해서 가본 곳! 하지만 분위기 만큼 가격(음식값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도 제법 나가는 곳! 가시면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분위기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계절마다 유채, 핑크뮬리 등을 심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근데... 제 기준에는 비싸요!!!
한남리 머체왓숲길(머체왓소롱콧길)
서귀포쪽(위미, 남원쪽) 중산간 1119번 도로를 달리다보면 머체왓숲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숲길을 좋아하신다면 꼭 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직은 주차장에 '허', '하' 번호판보다는 현지인들의 차량을 더 많이 보실 수 있는 곳으로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머체왓숲길과 소롱콧길 중 개인적으로는 소롱콧길을 추천해드립니다. 좀 더 산속 같은 분위기입니다.
Cafe E.P.L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위미항 근천에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신상 카페입니다. 제주도 카페의 커피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이곳은 심하게 안 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특히 빵가격은 사악한 수준이죠. 서울의 웬만한 유명 빵집의 빵이 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분위기로 가는 곳! 그리고 가격에 연연하지 않아야 가는 곳이라 생각하렵니다. 근데 사람들 많아요~
5월 6일(월)
돌오름길(한라산 둘레길)
한라산 둘레길 중 가장 짧은 코스인 돌오름길입니다. 지난번에 한대오름을 찾으러 가는 길 중 일부가 돌오름길이고 그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돌오름길을 완주해봤습니다. 돌오름에서 출발하여 거린사슴오름까지 가는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반대 방향은 오르막 방향이라 힘이 조금 더 듭니다.)됩니다. 돌오름 등반을 추가하시면 30분 정도 더 추가하시면 되는데 오름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돌오름 자체는 굳이 올라가실 필요 없다고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전망이 별로였습니다.
카페 파라토도스
집사람을 제주 공항에 데려다주기 전 잠시 바다를 구경하러 금릉해수욕장으로 갔었습니다. 그날따라 바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불어 카페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바닷가 옆으로 좋은 전망을 보여줄 것 같아서 들어가봤습니다. 창가에 앉으면 당연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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