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actory
★[Santa Magdalena] 아름다운 마을, 산타 막달레나 본문
현재 블로그 이사중입니다.
아래 링크의 새집으로 들어오세요!
https://blog.naver.com/man4love/222922721772
St. Magdalena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사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Santa Magdalena 지역에 있는 Santa Maddalena Church(Kirche St. Magdalena)와 Kirche St. Johann in Ranui(Chiesetta di San Giovanni in Ranui)입니다.
사실 이 마을은 이 두 교회를 제외하면 볼 것이 별로 없는 동네입니다. 그러나 항상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돌로미티의 명소입니다. 실제 저희도 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가보기로 했고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곳 모두 차로 가까이 가실 수 있읍니다만 Santa Maddalena Church의 경우 자제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저흰 날씨가 나빠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교회 앞에까지 멋모르고 올라갔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거기다 관광객도 제법 보인다면) 이 교회는 마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서 가보겠습니다.
Kirche St. Johann in Ranui(Chiesetta di San Giovanni in Ranui)
먼저 Kirche St. Johann in Ranui부터 가봅니다. 주차는 Hotel Ranuimullerhof 가는 길 입구(급회전 구간)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5~6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버스 주차하는 데 방해되지 않는 선으로 주차를 하시고 걸어가면(약 5분) 교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Hotel Ranuimullerhof 주변으로 주차장이 있기는 하나 호텔 전용 주차장으로 일반 관광객들의 주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뭐 5분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안 하는 게 좋겠죠. 어떤 글에서는 호텔을 지나자 마자 나오는 주차장에 코인 주차장이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확인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주차장(버스 정류장)에서 교회를 찾아가는 길을 막 들어서게 되면 최근에 만든 것 같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바로 뷰포인트였습니다. 저희는 비가 오고 있어서 서둘러 발길을 옮기는 바람에 그곳에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교회 전면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에 있는 성인은 이 교회의 수호성인인 St. Johann Nepomuk입니다. Wenceslas 4세가 자기 사람을 위해 새 교구를 창설하려고 수도원을 폐쇄하려는 기도에 반대 투쟁을 했고, 성직자의 특권 문제에 개입하려는 데 반대해, 왕의 명령으로 Moldau 강에 던져져 죽었고 합니다. 그의 시체가 발견된 후 그에 대한 숭경이 퍼졌고, 1729년 성인품에 올랐다네요. <네이버 지식백과 中>
보통 유럽의 교회는 예배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Kirche St. Johann in Ranui는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날만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쉽네요.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더 구경을 못하고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다시 차를 타고 Kirche St. Magdalena(Santa Maddalena Church)로 출발합니다. 이 교회앞에 바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해서 차를 끌고 올라갑니다.
Kirche St. Magdalena(Santa Maddalena Church)
주차는 사진과 같이 교회와 건물들 사이의 공간에 하시면 되고 4~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보였습니다. 그런데 교회까지 가는 길이 차 1대밖에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길이어서 내려오는 차와 마주치는 경우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어보였습니다. 저희는 마침 비도 오고해서 그런지 차량과 마주치지 않았습니다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문은 잠겨있고,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이 묘지를 정비하고 있고 해서 우리가 너무 늦게 와서 교회 구경을 못 하는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감한(?) 와이프가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닫혀진 문을 열어보기로 합니다. 그러자 문이 스르르 열리네요. 그렇습니다. 문은 잠겨진 게 아니었고,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은 그저 자신 선조의 무덤을 청소하는 것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너무 늦게(그때 시간이 17:40) 와서 못보는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은 괜한 기우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산을 펴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외관부터 살펴봅니다.
교회 앞에는 역시나 묘지들이 있네요. 교회 옆 작은 건물에는 예수님이 누워있는 모습의 기도실(?)도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들을 관리인으로 착각했는데 사실은 가족들의 무덤을 정비하고 새 꽃으로 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마음을 다해 정성껏 단장하는 모습에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안으로 들어가봅니다.
교회 내부의 제단 뒤에는 이 교회의 수호 성인인 산타 막달레나의 참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양쪽에는 베드로 성인, 세례 요한, 사도 요한, 제롬 성인의 조각상들이 있다고 합니다. 성가대 위 천장의 그림은 Ladin 출신 화가인 Johann M. Peskoller가 1928년에 그린 것이라네요.
예배당 안은 참으로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피렌체의 두오모처럼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유명한 교회나 성당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이렇게 작고 소박한 교회도 나름대로의 멋짐을 느낄 수 있어 종교관을 떠나 교회(혹은 성당) 방문은 언제나 즐거움을 줍니다.
※ 가능하면 맑은 날, 오후에 가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희는 독일 퓌센에서 돌로미티 오르티세이로 이동하는 날이어서 이날 아니면 숙소에서 다시 이곳으로 나오기가 쉽지 않아 비가 내리지만 찾아갔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없어서 좋기는 했네요. 오르티세이에서 이곳으로 이동하는 데는 편도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두 교회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
Kirche St. Magdalena(Santa Maddalena Church)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붉은색 별(★)의 위치입니다. 아래쪽 빨간 별표시가 있는 곳에 나무 벤치가 놓여 있는데 이곳이 view point 이고 노란색 원이 주차가 가능한 외양간이 있는 농가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뷰 포인트로 올라가는 좁은 길이 ZTL(Zona Traffico Limitato의 약자로, 쉽게 외부차량출입통제구역을 의미)로 지정되어 일반 차량의 통행이 금지시키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도 교회 부근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Kirche St. Johann in Ranui(Chiesetta di San Giovanni in Ranui)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은 파란색 별(★)의 위치입니다. 아래쪽 파란 별표시가 있는 곳에 최근에 전망대를 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여행 전 블로그 글에서 보지 못했었거든요.) 아마도 사진을 찍기위해 울타리를 자꾸 넘으니 그냥 대놓고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 모양입니다. 반면 위쪽 별의 뷰 포인트는 제가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미지 검색으로 나오는 이 두 교회의 사진들의 거의 대부분 저 위치에서 찍으셨다고 보면 됩니다.
※ 매년 7월 마지막 날에는 마을의 전통을 잇는 Santa Magdalena 교회의 날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또 산타 막달레나(St. Magdalena)는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할 수만 있다면 이런 날짜에 맞춰 이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행 이야기(국외) > 2018 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Val Gardena] Resciesa 트레킹 (0) | 2019.07.03 |
---|---|
★[Val Gardena] 세체다(Seceda) 트레킹 1 (1) | 2019.04.21 |
중세의 보석 - 로텐부르크(Rothenburg) (0) | 2018.08.26 |
★비스 교회(Wieskirche) (0) | 2018.08.19 |
★노인슈반스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트레킹 (0) | 2018.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