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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Pink Pillbox Trail(2018.01.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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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지난번 Mermaid Tunnels/Caves 글에서 밝힌 것 처럼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 하나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흔히 알려진 이름으로는 Pink Pillbox Trail이라고 하는 트레일인데 Maili Point Hike라 하기도 합니다. 구글맵에서 Westside Pillboxes 또는 Puu o Hulu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구글맵에서 Westside Pillboxes 지점에 갓길 주차를 하시고 사진처럼 올라가시면 됩니다. 많이들 가시는 라니카이 필박스 트레일과 비교할 때 조금 더 힘든(short hike straight up)과정이라고는 하는데, 라니카이 필박스에 있는 두 개의 필박스를 다녀오셨다면 이곳도 충분히 다녀오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전체 코스는 이곳이 더 짧습니다. 30~40분 정도 올라가시면 첫번째 필박스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라니카이 필박스 구경하기
자! 올라가보겠습니다.
사진만 보셔도 강렬한 햇빛이 느껴지시나요? 사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어 쉬엄쉬엄 올라가니 생각보다는 덥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덥긴 더웠습니다. 올라갈 때 이 강렬한 햇빛을 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아침 일찍 올라가는 거죠. 사진상의 올라가는 길이 산의 서쪽 사면 이기 때문에 오전에 올라가신다면 오르는 내내 햇빛을 피하고 시원한 그늘 길을 걸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셔서 8시 정도에 올라가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9:40 정도에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 힘들었지만 마지막 3/1정도는 그늘 길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오후에 가시면 오르는 내내 강한 햇빛과 싸워야 하니 이곳에 가신다면 오전에 오르시는 것으로...
아! 그리고 충분한 물과 선블럭은 필수입니다.
이제 다시 올라갑니다. 그늘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이 귀퉁이를 돌아 조금만 더 가면 첫번째 필박스가 나옵니다. 이 Pink Pillbox Trail에서 만나는 필박스는 총 3군데가 있는 데 첫 번째와 핑크색의 두 번째 필박스까지만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두 곳의 경치가 가장 좋기때문에 세 번째 필박스까지 가거나 더 나아가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코스는 선택사항쯤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이프는 핑크 필박스에 쉬고 전 세 번째 필박스까지 다녀왔는데 풍경은 핑크 필박스가 더 좋았습니다.
첫 번째 필박스 바로 아래에서 내려다본 모습니다. 바로 위에 있는 첫 번째 필박스로 올라가봅니다.
첫 번째 필박스 위에 올라가 뒤를 돌아보니 핑크 필박스가 보이네요. 그럼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해봅니다.
방금 멋진 풍경을 선사해준 첫 번째 필박스가 아래에 보이네요.
두 번째 필박스는 사실 2개의 필박스로 되어있는데요 약간 아래쪽에 흰 필박스, 위쪽에 너무나 유명한 핑크 필박스가 있지요. 우선 아래에 있는 필박스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봅니다.
핑크 필박스입니다. 필박스에 그려진 핑크 리본에 대해 알아보니 유방암 캠페인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핑크 리본이 유방암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은 1991년부터라고 하는 데 이 핑크 리본 캠페인이 '리본 캠페인'의 효시로 꼽힌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유방암 생존 환자들의 달리기를 개최하며 주최 측이 참가자에게 핑크 리본을 나누어 준 것을 시작으로 핑크 리본은 유방암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글맵에 있는 사진과 약간 다르고 색도 깨끗한 것으로 보아 주기적으로 Gunner들이 색을 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홍 필박스 위에서 뒤돌아 보니 세 번째 필박스가 보입니다. 저 곳으로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가는 길은 조금 더 좁고 위험해지니 무리해서 저 곳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풍경도 첫 번째나 두 번째 필박스보다 못하고요.
길이 상당히 좁고 양쪽이 모두 낭떠러지라서 다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세 번째 필박스에서 능선을 타고 더 가서 능선 왼쪽에 보이는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데 길이 다소 위험하다고 하니 무리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시 핑크 필박스로 내려오니 와이프가 일본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가볍게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일본 분들에게는 이곳이 그나마 알려져 있나 봅니다. 라니카이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복장으로 올라오시는 일본 분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한국분은 뵙지 못했습니다.
겁없는 일본 여인
이제 구경할 것 다 구경하고 쉴 만큼 쉬었으니 내려가봅니다.
*****
이곳은 Mermaid Tunnels/Caves 와 함께 오아후에서 카에나 포인트 주립공원에 가기 위한 93번 도로에 있는 숨은 보석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오아후 일정상 여유가 있고 걷기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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