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actory
★[7/29 Day-05] 화산의 섬 빅 아일랜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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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의 섬 빅 아일랜드
어제는 호텔에서 편하게 잘 쉬었습니다.
해보니 무작정 빡빡하게 돌아다니는 것보다 이렇게 하루 정도 호텔을 넣는 일정이 굿 초이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마우이 와이프~
오늘 새로 입성할 숙소(Airbnb)가 힐로(Hilo)에 있기 때문에 가는 길에 있는 유명 관광지를 섭렵할 계획입니다.
아마도 오늘 하루 왠지 빡실 듯한 느낌이 듭니다.
첫 일정인 커피 농장인 그린웰 커피 농장(Greenwell Farms Inc)의 오픈이 8:00이므로
호텔 산책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익딜로 구해서 그런지 쪼금(?) 아쉬운 뷰를 자랑하는 우리 방!
하와이에 오니 아침부터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본받고 싶지만 본받기 싫은...
푸르메리아(Plumeria)
몽환의 향으로 불릴 정도로 향이 진하고 매혹적이어서 많은 여성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꽃
그래서 샤넬 향수의 원료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17C 캐리비안 지역을 여행하던 프랑스 식물학자 'Charles Plumier'의 이름을 따서
푸르메리아(Plumeria)라고 지어졌으며
푸르메리아 향수를 만든 이탈리아 귀족의 이름을 따서 '프랑기파니(frangipani)'라고도 합니다.
훌라춤을 추는 여인들이 머리에 화환을 만들어 쓰거나 귀 뒤쪽에 꽂곤 하는데,
붉은색은 미혼, 흰 꽃은 기혼자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왼쪽 오른쪽도 의미가 있다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PCC에서 들었는데 땅에 떨어진 꽃은 독성이 없는데
잎에 붙어있는 꽃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꽃을 따서 꽂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대신 떨어진 꽃을 주워서 꽂아야 한다고...(정말인지는 확인불가!!!)
찾아보니(=구글링) 잎이나 가지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는 데 여기에 독성이 있다고 하네요.
그것도 아주 강하게...
그러니까 꺾은 꽃에는 이 유액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꺽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이쁘다고 함부로 꺾을 꽃은 아닌듯하네요.
우리는 이렇게 쉐라톤 코나와 작별을 하고..
8:00에 오픈을 하는 그린웰 커피 농장(Greenwell Farms Inc) 향해 출발합니다.
커피사러~
저 아저씨가 뭔가 만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뭘 보시나??? Dog 처음 보시나???
덩치도 작지 않은 놈이 그린웰의 마스코트인 양 마냥 귀염을 떱니다.
하지만 넌... 귀엽지 않아!!!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아침 먹으로 간다.
The Coffee Shack
식사가 가능한 홀이 2군데가 있는데 우리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안쪽으로...
창 밖으로 보이는 곳이 또 다른 식사 장소
또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 사진은 없습니다.
이 날 이후로 음식 사진찍기는 깔끔하게 포기!!!
브런치 후 한참을 달려 내려갑니다.
힐로쪽으로 갈수록 참으로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는 빅 아일랜드입니다.
맑음. 비. 맑음. 비. 바람. 비. 맑음
Scenic Point라고 해서 세웠는데 날이 흐려 딱히 멋진 풍경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차에는 어제 그린 샌드 비치의 흔적뿐이네요.
비가 와도 완전 폭우 이런 게 없어서 그런지 있는 동안 자연 세차(?)도 안 되는 군요.
또 달리고 달려 화산공원으로 가는 길의 중간쯤에 있는
유명한 빵집인 푸날루우 베이크 샵(Punalu'u Bake Shop)에 도착했습니다.
자! 이제 빵 살 시간입니다.
말리사다는 너무 달것같아서 Pass
푸날루우 베이크 샵(Punalu'u Bake Shop)
구입한 것은 보라색으로 Taro Sweetbread Rolls
음... 식빵같이 생긴 것이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저 빵은 월마트에서도 파는 데 월마트 빵의 비닐 속에서 벌레를 발견!!!
직원에게 알려주니 직원도 기겁!!!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그냥 더이상 이 빵은 안 사 먹게 되더라고요.
샌드위치를 하나 사서 먹었었는데 짜지 않고 좋았습니다.
하와이 음식은 대부분 달거나 짜거나 하는데 이곳 음식은 그렇지 않고 내 입맛에 딱 맞아 좋았습니다.
다시 출발한 뒤 Scenic Point가 있어서 다시 멈추었습니다.
이번에 아까와 달리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네요.
빅 아일랜드에 오면 모두 한번은 들린다는
푸날루우 비치(Punalu'u Beach) 일명 거북이 비치입니다.
거북이를 볼 수 있으려나 기대를 했건만... 누군가는 이곳에서 5마리나 한꺼번에 봤다는데...
(3대가 덕을 쌓은듯...)
우린 거북이의 "거"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쉽기는 했지만 '전화위복'이라 했던가요?
칼스미스 비치에서 거북이와의 너무나 멋진 경험을 했기에 이날의 아쉬움은 잊혀져 버렸습니다.
아쉽지만 화산공원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하는 일정이라
잠시 둘러보고 다시 출발~
드! 디! 어!
화산공원(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저희가 계획한 화산공원에서의 미션은 2가지입니다.
(1) 이키 트레일(Kilauea Iki Trail)
(2) Chain of Craters Rd.의 용암이 흘러내린 도로(End of Road) 보기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의 성공!!!
이키 트레일(Kilauea Iki Trail) - 화산공원 버킷리스트 No. 1
구글맵에서 Kilauea Iki Trailhead라 알려주는 곳에 주차를 하고 (위 지도상에서는 Kilauea Iki Overlook 지점)
지도상의 순서대로(반시계방향)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가셔도 전혀 지장없습니다.
약 4mile(=4*1.6=6,4km)이므로 약 2~2.5시간이면 충분합니다.
Crater 안에는 AHU(돌무더기(?))가 있는 데 올레길로 치면 '간세"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Crater 안에서 길을 잃을 일은 없으니 "위험하게 맘대로 다니지 말고 이 돌무더기 근처만 다녀라."는 뜻인듯...
Tip
(1) '출발지~6번', '14번~출발지'는 숲길이기에 날씨가 습할경우 모기가 많으니 준비를 잘 하시구요~
다행히 우리는 날씨가 맑아 모기 없이 쾌적한 트레일을 했습니다.
(2) 15번에서 도로 건너편으로 Thurston Lava Tube에 갈 수 있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리니(10~15분) 같이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굳이 표현하자면 규모가 많이(?) 작은 만장굴???
아래쪽에 트레일 안내지도(Trail Map)가 놓여있는데 $2입니다.
그냥 가져가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대표 여행객인 우리는 기부하는 맘으로 $2 투자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
1번 도착
원래 1~15번 표지판을 모두 찍으려 했으나 4번인가 5번인가를 놓치면서 바로 포기!!!
1959년 화산분출 전에는 Crater 전체가 숲을 이루고 있었는데
현재는 분출된 용암으로 덮혀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 위의 지형이 아마도 용암이 분출된 곳인듯...
웬지 생긴 게 용암이 분출된 것 같죠?
저 뒤로 킬라우에아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보입니다.
저곳이 재거뮤지엄에서 볼 수 있는 분화구이죠.
뭐 사실 저거 하나밖에는 없지만...
이곳에서도 연기를...
6번을 지나 내리막길로...
척박한 분화구 안에서도 예쁜 곳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쉬는 분들
이 트레일에서 Crater 안에 들어오시면 사실상 그늘이 거의 없읍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뭐 천연 암반수 미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모녀분께서 피부에 좋다고 하셨는 데 뭐 제 얼굴로 실험해 볼 생각은 안드네요~
(가까이 가면 무지 뜨거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척박한 땅에도...
자연의 생명력이란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15번에서 길 건너편 라바튜브로 가봅니다.
입구
출구
이건 뭐 땀 식힐 틈도 없이 짧네요~
트레일을 마쳐가는 가벼운 발걸음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약 2~3시간 정도 걸리는 트레일인데 진정 추천하고 싶습니다.
생수 1병과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있으시다면
그대는 진정 화산섬을 즐길 줄 아시는 분입니다. 강추!!!
이제 End of Road를 향하여 출발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에 오실 때는 차량에 기름은 넉넉히 넣고 오세요~
전 End of Road로 가다가 다시 빽해서 기름 넣고 재출발했습니다.
그냥 가도 되었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심리적 안정을 선택했었죠~
참고로 가장 가까운 주유소는 구글 맵에서 Volcano Store로 검색하시구요.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9 Haunani Rd, Volcano, HI 96785 미국
본넷 위에는 그린 샌드 비치의 향기가 가득...
군데 군데 나타나는 크고 작은 Craters
Keauhou Trail 입구
사진에 보이는 돌 길을 지나 밑으로 내려가 해변까지 가는 트레일이다.
고생하고 있는 우리 랭글러~ 한 번만 더 고생하자.
우리 Mauna Kea산 정상까지만 같이 올라가자꾸나.
빅 아일랜드에서 유난히 흔한(?) Jeep
어떤 블로그에서는 여기서 식사도 하시던데
이날은 강한 바람때문에 그런 낭만은 저멀리에 던져버리고 왔습니다.
이 야자수가 오른쪽에 보이면 거의 다 온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참으로 좋았는데...
그런데... 그런데... ㅠ.ㅠ
(구글 이미지)
이런 모습은 사실 기대도 안했지만...
(구글 이미지)
전 End of Road에 도착하면 이렇게 도로 위에 용암이 굳어진 모습을 보고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빅 아일랜드에 온 큰 목적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는 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아래처럼 널찍한 자갈(?) 길이 나를 반겨주네요.
젠장! 맘 상해서 사진도 안 찍게되더군요.
(구글 이미지)
혹시나 해서 구글링으로 관련 사진을 찾았는데 이런식으로 길을 만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런 공사가 다 끝나 8.4마일짜리 트레일 코스가 생겨버린 것이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을 봤으면 했는데...
카메라를 들 힘이 사라져버려 안 찍다가 나오면서 핸드폰으로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이 얼마나 낭만없는 길의 모습인가!!!
속
상
하
다
!!
그래도 Lava의 사진은 몇장 올려야겠죠?
ㅠ.ㅠ
주차장으로 돌아와 바로 옆의 Holei Sea Arch를 잠깐 살펴봅니다.
이것도 힘이 안나 핸드폰으로만...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멋진 사진 보러가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곳에 오면서 찜해두었던 트레일을 하러 갑니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던 곳이나 자동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기에 마지막 힘을 내 한번 들러봅니다.
Pu`u Loa Petroglyphs Trail
거리는 편도 0.7mile(1.2km)이고 업다운이 없는 길이니 편하게 다녀오시면 됩니다.
고개를 내려 바닥을 살피며 가다보면 화산섬만의 특이함이 곳곳에 널려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이 트레킹의 키워드는 "고개를 아래로"로 되겠습니다.
도착했습니다. 부디 Petroglyphs(암면 조각)에 흠집내지 말라네요~
이런 데크를 따라 쭉 돌아보면 되는데
크기가 그리 크지 않기때문에 금방이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돌아와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재거 뮤지엄으로 출발합니다.
재거 뮤지엄(Jaggar Museum)
용암 분출을 볼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밤이면 용암의 빛이 반사되어
붉게 빛나는 킬라우에아 분화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근데 이 날 엄청 추웠습니다. 진정 이곳이 이렇게 추울 줄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마우나케아 정상보다 더 추웠던 것 같네요.
거기다 또 바람은 어찌나 강하게 불던지... 이 흔들린 사진도 겨우겨우 건진 컷들입니다.
너무 추워 뮤지엄에 피신해있다가 숙소(Diana's Airbnb)로 출발했습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빡셨던 하루로 기억되네요~
[오늘의 동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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