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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의 제주 본문
지난 5월에 제주를 다녀오고 5개월 만에 다시 다녀왔다. 9월 30일부터 추석을 지나 10월 9일 한글날까지 연결되는 긴 연휴는 내 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제주행 티켓을 사실 일찌감치 끊어놓았다. 이제부터 10월 2일부터 10월 8일까지 6박 7일간의 제주 여행의 기록을 남겨본다.
제주 오라동 메밀밭 메밀꽃축제
나는 올해 처음 안 사실인데 언젠가부터 제주 오라동에 메밀밭 군락지를 만들어 메밀꽃 축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 도착하는 날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하고 찾아갔는데 아니라 다를까 제주시 중산간 지역은 구름으로 뒤덮여 있어서 제대로 된 구경을 하지는 못했다. 날씨도 날씨지만 너무 늦게 찾아가서 그런지 축제기간(9.9~10.10)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하얀 메밀꽃을 보기 힘들었다. 강원도 어느 메밀밭보다 더 넓으며 목적 자체가 관광이기 때문에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었다고 하니 날씨와 시간이 맞는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하다. 날씨가 좋으면 제주시와 제주 바다가 다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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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또폭포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고 했던가? 제주에 지금껏 다니면서 성공하지 못한 것 하나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엉또폭포이다. 제주 도착하는 날 새벽까지 비가 왔다고 해서 숙소로 가기 전 한 번 도전해봤다. 엉또폭포에 도착하기 전에 사람들과 차들이 많아지고 주차장을 통제하는 경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늘은 분명 성공한 것이 분명하다. 쉽게 볼 수 없는 폭포이기에 제주 현지분들도 많이 오는데 하루만 지나도 저 폭포 물줄기가 1/2~1/3로 확 줄어들어 저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정비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전망대에서 보는 폭포는 나무에 가려져있어 폭포 전체가 다 보이지 않는다. 첫번째 사진처럼 폭포 전경을 보기위해서는 두번째 사진의 9시 방향에 사람들이 보이는 데 그 길로 가면 작은 굴이 하나 나타나고, 굴 앞쪽길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을 막아두지는 않는 데 비가 어느 정도 온 다음에만 나타나는 폭포라서 내려가는 길이 많이 질퍽하고 미끄러워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 엉또폭포의 ‘엉’은 작은 바위그늘집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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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오름
약초의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을 가진 오름이다. 오름 정상까지 올라가기도 그리 힘들지 않고(뭐. 제주 오름의 대부분이 그리 힘들지 않다.) 정상에 오르면 멋진 풍경을 보장하는 오름으로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리는 오름이다. 언제 한 번 새벽에 올라 이곳에서 일출을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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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오름
제주의 오름 중 가을에 유난히 유명한 오름들이 있다. 통오름도 그 중 하나인데 통오름이 유명한 이유는 가을 억새때문이다. 특히 올레길 3-A코스에 포함이 되어 있기때문에 올레길과 함께 오름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새별오름이나 산굼부리 같은 드넓은 억새밭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올레길 5코스
올레길 5코스는 거의 평지로 구성되어 있고 해안가와 마을을 번갈아가며 지나가기에 지루하지도 않아 올레길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좋은 코스인것 같습니다. 혹시 올레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순서대로 돌 필요없이 5코스부터 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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